"골드의 도시" 속 로스앤젤레스 레스토랑

전설의 식도락 가이드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맛집 탐방을 떠나보세요

Jonathan Gold in Laura Gabbert’s CITY OF GOLD. Courtesy of Sundance Selects. A Sundance Selects release.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식도락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인 셰프, 세계 각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요리, 그리고 다양한 지역 출신의 미식가들의 메카로도 유명합니다. 조나단 골드(Jonathan Gold)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인정받은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록을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기록한 음식 평론가입니다. 퓰리처 상 최초로 음식 평론을 통해 수상을 한 사람이자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일명 “밸리 오브 로스앤젤레스(Belly of Los Angeles)”는 2018년 7월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골드를 향한 찬사는 미국 전역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골드는 조나스 네버(Jonas Never)에 의해 거리의 벽화로 기념되었습니다. 게릴라 타코스(Guerrilla Tacos)의 한 부스에 앉은 모습의 그의 실루엣이 남겨져 있으며, 공식 감사패가 현재 조나단 골드 플라자(Jonathan Gold Plaza)로도 알려진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의 브로드웨이 부근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8년 10월, 제임스 비어드(James Beard) 재단에서는 로컬 임팩트 어워드(Local Impact Award)를 조나단 골드 로컬 보이스 어워드(Jonathan Gold Local Voice Award)로 개명함으로써 “조나단이 그의 사랑하는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써내려왔던 것과 같이 그들의 도시와 지역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신예 작가들”을 기리기로 하였습니다.

조나단 골드는 2015년 다큐멘터리 방송인 골드의 도시/시티 오브 골드(City of Gold)의 주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로라 개버트(Laura Gabbert)가 감독을 맡고, 몇몇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명성 있는 셰프와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과 함께 일류 문학작가들 및 L.A.의 진정한 대표자들의 시각에서 로스앤젤레스 탐방 여행을 떠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 골드의 도시에 등장한 로스앤젤레스 레스토랑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Kale Pache at Attari Grill | Photo by Joshua Lurie
Kale Pache at Attari Grill | Photo by Joshua Lurie

아타리 그릴



아일라 사다기아니(Ayla Sadaghiani)와 그녀의 남편 마이크, 시어머니 파빈 사다기아니(Parvin Sadaghiani)는 그들의 페르시안 샌드위치 전문점의 성공에 힘입어 맛있는 케밥, 해산물 요리, 그리고 주말에만 제공되지만 정말 맛있는 수프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아타리 그릴(Attari Grill)을 오픈했습니다. 칼레 파체(Kale Pache)에는 선명하고 노란 빛깔의 육수와 함께 양의 혀, 볼살, 뇌, 다리와 같은 특수부위들을 사용하며, 이 모든 재료는 매우 완벽하게 조리되고 난 후 시나몬 파우더로 덮어줍니다. 라임즙을 뿌리고 이란 지역 홈메이드 피클의 한 종류인 토르시(torshi)를 한 숟갈 곁들이면 풍부한 고기 맛을 어느 정도 잡아줄 정도의 산도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Brisket and pork at Bludso's Bar & Cue
Brisket and pork at Bludso's Bar & Cue  |  Photo: Joshua Lurie

블러드소 바&큐



케빈 블러드소(Kevin Bludso)는 그가 사랑했던 레스토랑인 블러드소 바비큐(Bludso’s BBQ) 콤프턴(Compton)지점을 폐점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바비큐 프로정신은 더 골든 스테이트(The Golden State)의 셰프 제이슨 번스타인(Jason Bernstein), 제임스 스타(James Starr)와 콜라보한 레스토랑인 블러드소 바&큐(Bludso’s Bar & Que)에서 계속됩니다. 라 브리어(La Brea)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여러 사람과 함께 앉는 피크닉 테이블, 화분으로 장식된 파티오 테라스, 곳곳에 설치된 평면 TV 등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칵테일 메뉴로는 티키 드링크(Tiki drinks),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s), 세가지 종류의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등이 있습니다. 바비큐 장인 노아 갈루텐(Noah Galuten)은 화려하게 장식된 고기요리를 약간의 소스와 곁들여 제공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브리스킷(양지살)이며, 비록 여러분들이 눈에 띌만한 스모크링(가장 바깥 쪽으로부터 8-10 밀리미터 정도의, 훈제한 고기 등에서 분홍빛을 띄는 부분)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소고기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육즙과 후추향이 강한 크러스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풀드 포크(Pulled pork)와 연골이 풍부한 바비큐 폭립 요리 또한 이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합니다. 어글리 드럼(Ugly Drum)의 공동 창업주인 에릭 블랙(Erik Black)은 소시지를 만듭니다. 사이드메뉴로는 브리스킷으로 감싼 그을린 오렌지 베이크드빈, 양파를 올린 브레드 앤 버터 피클(bread-and-butter pickles),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베샤멜소스를 사용한 맥 앤 치즈 등이 있습니다.

Property of Discover Los Angeles
Chengdu Taste | Instagram by @donutcaper

청두 테이스트



로스앤젤레스에서 향신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청두 테이스트(Chengdu Taste)는 도시 내 사천요리의 중심지이며, 그 줄은 항상 입구 밖까지 이어집니다. 대표 메뉴는 칠리 오일 한 움큼, 으깬 마늘과 칠리 고추로 덮인, 물에 삶은 생선요리 플레이키 틸라피아(flaky tilapia)입니다. 두 번 조리된 돼지고기 요리 또한 추천메뉴인데, 비유하자면 사천요리계의 베이컨 같은 음식이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썰리면서 그 위에는 매운 칠리 오일이 발라져 있는 요리입니다. 골드의 리뷰를 인용하자면, “칠리 소스와 어우러진 완탄은 입안으로 날아오는 이상할 만큼 만족스러운 펀치처럼 다른 모든 맛을 잊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Chili dog at Earle’s on Crenshaw
Chili dog at Earle’s on Crenshaw  |  Photo: Joshua Lurie

얼스 온 크랜쇼



드웨인 얼(Duane Earle)과 그의 형제인 캐리(Cary)는 1983년 베니스 비치 핫도그 카트에서 핫도그 판매를 통해 기금을 모은 뒤인 1992년 레이머트 파크(Leimert Park)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크랜쇼-L.A.국제공항선의 건설로 인해 그들 가족은 2013년 자리를 이전해야 했으나, 이후 2017년에 얼스 온 크랜쇼(Earle’s on Crenshaw)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두 형제는 아직도 레스토랑을 활발히 운영 중이며, 심지어 어머니인 힐드레드(Hildred)가 크랜쇼 스퀘어 지점에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곳 음식을 패스트푸드라고 부르지 마세요. 이들 형제는 “좋은 음식을 빨리(good food fast)” 판매하길 고집합니다. 그들의 코셔 비프 도그 (kosher beef dog)는 주력 메뉴이며, 잘 구워진 소시지를 바삭하게 구운 번 사이에 다양한 토핑들과 곁들여 제공됩니다. 그 위에 치폴레 소스(chipotle sauce), 피코 데 가요(pico de gallo: 토마토, 양파, 고추, 살사 소스 등으로 만드는 음식), 크라우트(kraut: 중앙 및 동유럽 전통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양배추) 또는 기본적인 케첩이나 머스타드 등을 올려보세요. 여기에 따끈한 비프 칠리, 슈레드 치즈, 아삭한 생양파, 매운 할라피뇨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Egg salad sandwich at Euro Pane | Photo by Joshua Lurie

유로 파네



파세오 콜로라도(Paseo Colorado)에 걸쳐 위치한 유로 파네(Euro Pane)는 유명 레스토랑 캄파닐레(Campanile)를 거쳐간 셰프 수미 창(Sumi Chang)이 오픈한 유럽식 베이커리/카페 입니다. 유로 파네 2.0에는 넓은 파티오 테라스, 다인용 식탁으로 사용되는 큰 나무 토막, 각종 빵으로 가득 찬 빵 “수족관”이 있습니다. 창의 빵은 호화스러운 샌드위치 메뉴의 주재료인데, 캐러멜라이징 된 양파, 마요네즈, 디종 머스타드, 토마토, 잎채소를 곁들인 미트로프 샌드위치 또는 수란, 말린 토마토, 다양한 잎채소, 파, 그리고 원하는 종류의 빵(하지만 여기에는 버터 브리오슈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을 사용한 화려한 에그샐러드 샌드위치에 사용됩니다.

Grand Central Market in Downtown LA
Grand Central Market in Downtown LA  |  Photo: Yuri Hasegawa

그랜드 센트럴 마켓



미국 내에서 가장 훌륭한 푸드코트 중 하나로 알려진 랜드마크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은 1917년 오픈 이래로 지난 수년간 차이나 카페(China Café), 로스트 투 고(Roast To Go), 타코스 툼브라스 아 토마스(Tacos Tumbras a Tomas)와 같은 신세대 음식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고 모던한 장소는 알빈 캐일란(Alvin Cailan)이 운영하는 에그슬럿(Eggslut)으로, 버터 풍미가 가득한 브리오슈 번 또는 바삭한 비스킷을 사용한 맛있는 아침식사용 샌드위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지앤비 커피(G&B Coffee)는 미국 내에서 가장 선구자적인 커피 전문점이며 다수의 로스터들에 의해 개발된 원두의 라인업 및 창의적인 시그니처 음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뉴로는 사라 크래머(Sara Kramer)와 사라 하이맨슨(Sara Hymanson)의 팜 투 테이블(farm-to-table: 산지직송 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 팔라펠 요리 전문점 매드카프라(Madcapra), 마르가리타와 월터 맨즈키(Margarita and Walter Manzke)부부의 필리핀식 라이스볼 레스토랑인 사리 사리 스토어(Sari Sari Store)가 있습니다.

Festival de Moles at Guelaguetza in Koreatown
Festival de Moles | Photo: Guelaguetza

구엘라게차 레스토랑



페르난도 로페즈(Fernando Lopez)와 마리아 몬테루비오(Maria Monterrubio)는 1994년, 호평 받는 와하카식(Oaxacan) 레스토랑인 구엘라게차(Guelaguetza Restaurant)를 열었습니다. 올림픽 대로(Olympic Boulevard)와 노르망디 애비뉴(Normandie Avenue)의 교차점 근처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식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와아카 문화 센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연무대가 갖춰져 있으며, 메즈칼 술집 및 부티크 마켓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로페즈 부부는 현재 은퇴했으며, 구엘라게차는 지금 그 다음 세대인 브리시아(Bricia), 파울리나(Paulina), 페르난도 주니어 (Fernando Jr.) 구엘라게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든 몰레(mole: 멕시코 요리에 쓰이는 소스의 한 종류), 바나나 잎으로 감싼 타말(tamale: 사탕옥수수로 만든 마사 반죽을 옥수수 껍질이나 바나나 잎에 싸서 쪄낸 음식) 및 속이 빈 엔칠라다(enchilada: 옥수수 또띠아에 소를 넣고 말은 뒤 매운 고추 소스를 뿌려 먹는 음식)는 지역 내 그리고 국가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저명한 제임스 비어드 클래식 어워드(James Beard Classics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Sweet Potato Tacos at Guerrilla Tacos
Sweet Potato Tacos at Guerrilla Tacos | Photo: Jakob Layman

게릴라 타코



셰프 웨슬리 아빌라(Wes Avila)는 아츠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에 위치한 가게에서 게릴라 타코(Guerilla Tacos)를 운영하기 시작하기 몇 해 전, 시티 오브 골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타코 트럭(현재 운영하지 않음)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의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뀌며, 이는 아빌라가 새로 개발중인 메뉴 아이디어와 제철 재료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철적인 변수와 상관 없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옥수수 또띠아 위에 얹은 군고구마에 그을린 오렌지 칠리 살사, 페타치즈 조각, 군옥수수 낱알 및 파 등을 토핑한 고구마 타코 입니다. 이 메뉴는 게릴라 타코에 입문하기 위한 최고의 요리입니다.

New Zealand Green Mussels at Jitlada
New Zealand Green Mussels at Jitlada | Photo: TheDeliciousLife, Flickr

지틀라다



선셋 대로(Sunset Boulevard)의 외곽 한 스트립몰에 위치해있는 지틀라다(Jitlada)는 현지인들, 맛집탐방가, 그리고 셀럽들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레스토랑입니다. 2017년 10월 세상을 떠난 셰프 수티폰 “투이” 성카미(Suthiporn “Tui” Sungkamee)와 모든 손님의 테이블에서 음식이 어떤지 항상 묻곤 하는 총괄 매니저인 사린팁 “재즈” 싱사농(Sarintip “Jazz” Singsanong)이 함께 오픈한 이 서던 타이 레스토랑(The Southern Thai restaurant)의 메뉴는 약 300개의 지역 특식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코코넛 망고 샐러드, 크라잉 타이거 비프(Crying Tiger Beef) 및 가지, 그린 빈, 뼈있는 메기, 그리고 매운 칠리가 한 움큼 들어간 불맛 “와일드” 커리 등이 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선호하는 요리가 있지만, 끊임없이 인기 있는 메뉴로는 뉴질랜드산 그린 홍합 찜 요리 입니다. 통통하고 육즙 가득한 이 조개들은 특히나 풍미가 좋은 레몬그라스, 바질 육수에 요리된 후, 금속 재질의 보울에 담겨 하우스 그린 칠리 소스와 곁들여 제공됩니다. 홍합을 다 먹은 후에 남아있는 국물을 보울에 옮겨서 허기진 마음까지 채워보세요.

Deluxe Jou Sushi Moriwase at Kiriko
Deluxe Jou Sushi Moriwase at Kiriko | Photo by Stacey Sun

키리코 스시



켄 남바(Ken Namba)는 1990년대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뒤인 1999년 소텔 애비뉴(Sawtelle Avenue)에 레스토랑 키리코(Kiriko)를 오픈했습니다. 남바는 무언가 독창적이면서 전통적임과 동시에 모던한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키리코를 오픈하는 데에 영감을 준 다운타운 도쿄(Downtown Tokyo)의 스시(초밥)처럼 말이죠. 점심 시간대가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간대 입니다. 초호화 메뉴인 조우 스시 모리와세(일본어로 “모듬”이라는 뜻)는 24달러이며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7개의 초밥에, 롤 1개(매운 혹은 맵지 않은 참치롤), 미소된장국 및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점심식사에는 참치와 방어 같은 재료들이 포함되지만 이 밖에도 남바가 직접 웍을 사용해서 5시간 동안 약불로 훈연한 연어도 사용됩니다.

Tacos dorado de camarones at Mariscos Jalisco
Tacos dorado de camarones at Mariscos Jalisco  |  Photo: Jakob Layman

마리스코스 할리스코



마리스코스 할리스코(Mariscos Jalisco)가 제공하는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사랑 받는 타코 메뉴 중 하나인 포켓사이즈 타코스 데 카마론 (tacos de camarón)은 이곳 저곳에서 단골들이 라울 오르테가(Raul Ortega)의 보일 하이츠(Boyle Heights) 푸드트럭으로 성지순례를 오는 이유 중 하나인데, 그 트럭은 큰 로고와 해안가 풍경의 페인팅 덕분에 눈에 잘 띄기도 합니다. 또띠아 속은 비밀 레시피로 만든 다진 새우, 야채 및 향신료 믹스로 채웠으며, 바삭바삭해질때까지 기름에 튀겨집니다. 이 완벽한 메뉴는 스티로폼 접시 위에 올려진 후 부드러운 아보카도 조각과 밝은 빛 토마토 살사를 토핑하여 완성됩니다.

Cachetada and vampiro at Mexicali Taco & Co.
Cachetada and vampiro at Mexicali Taco & Co.  |  Photo: Joshua Lurie

메히칼리 타코 앤 컴퍼니



피게로아(Figueroa)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메히칼리 원주민 에스트라스 오초아(Esdras Ochoa)와 하비에르 프레고소(Javier Fregoso)는 그들의 유년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마음의 위로가 되는 밤피로(vampiro), 원하는 고기 토핑을 사용한 갈릭 퀘사디아, 또는 바삭하게 구운 또띠아 위에 고기, 녹은 치즈, 매운 치폴레 아이올리 소스가 올라간 메뉴인 카체타다(cachetada)등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나초는 이 가게의 폭포같이 늘어나는 노란 치즈와 포블라노(poblano) 고추, 구운 로마 토마토, 신선한 양파, “킬러 식초 믹스”로 만든 매콤한 살사 데 라하스(salsa de rajas)덕분에 히트 메뉴이기도 합니다. 보리음료인 세바다(cebada) 또는 새콤한 타마린드 라임은 음식의 매운맛을 잡기에 좋은 무알콜 음료입니다.

Doro Wot at Meals by Genet
Doro Wot at Meals by Genet | Instagram: @typefiend

밀스 바이 제넷



올림픽 대로와 휘트워스 드라이브(Whitworth Drive) 사이에 한 블록 길이의 페어팩스 애비뉴(Fairfax Avenue)에 위치한 리틀 에티오피아에서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사업체들이 주변에 사는 에티오피아 및 에리트리아 주민들의 입맛에 맞춘 요리를 제공합니다. 에티오피아 식문화는 매콤한 야채 및 고기요리가 대표적이며, 이 요리들은 은저라(injera)와 같은 납작한 빵을 맨 손으로 한 조각 떼어 곁들여 먹습니다.

리틀 에티오피아의 표준과도 같은 곳인 밀스 바이 제넷(Meals by Genet)은 제넷 아고나퍼(Genet Agonafer)의 도로 워트(doro wot, 전통 방식으로 끓인 치킨 스튜이며 조나단 골드의 말을 인용하자면 “오악사카식 치킨 몰레에 대한 에티오피아식 해석”이자 “이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3일 내내 모든 순간이 가치 있다”고 함)로 잘 알려진 레스토랑입니다. 골드의 도시에서 아고나퍼는 골드의 평가가 의대 진학중이었던 그녀의 아들을 위해 사업을 유지하며 고전하는 시기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그런 호평을 한 덕분에… 저는 일손이 무척 바빠졌다”고 그녀는 전했습니다.

Fennel sausage, panna, mozzarella, red onions, scallions | Photo courtesy of Pizzeria Mozza, Facebook
Fennel sausage, panna, mozzarella, red onions, scallions | Photo courtesy of Pizzeria Mozza, Facebook

피제리아 모짜



멜로즈(Melrose)와 하이랜드(Highland)의 가장자리에는 맛집 탐방가들을 위한 메카가 있습니다. 피제리아 모짜(Pizzeria Mozza), 오스테리아(Osteria) 모짜, 치 스파카(chi SPACCA)의 고향인 이 요리의 천국은 슈퍼스타 셰프 트리오인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 낸시 실버튼(Nancy Silvertom), 조 배스티아니치(Joe Bastianich)가 생각해낸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 모든 것의 시초는 피제리아 모짜이며, 이 레스토랑은 2006년 11월 오픈과 동시에 바로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미국 내 최고의 피자 전문점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피제리아 모짜는 제철의 캘리포니아산 재료와 실버튼이 개발한 유명한 크러스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손님이든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펜넬이 들어간 소시지 피자부터 낸시의 찹 샐러드, 세대를 초월하는 버터스카치 부디노(Butterscotch Budino)까지, 모던하고도 클래식한 메뉴는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