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꼭 관람해보세요

가을은 ‘예술의 계절’ 이기도 하며 L.A.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은 멋지고 깊이 있는 예술품으로 가득합니다.

Detail of "Palm Trees Series 2 Kumeyaay" by Charles Gaines at Hauser & Wirth
Charles Gaines - "Numbers and Trees: Palm Canyon, Palm Trees Series 2, Tree #4, Kumeyaay" (detail) | Photo: Hauser & Wirth

가을은 ‘예술의 계절’ 이기도 하며 L.A.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은 멋지고 깊이 있는 예술품으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여러분이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전시회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전시회 관람을 목적으로 L.A.를 방문하거나 다른 일정으로 L.A.에 체류하는 분들 모두 메트로를 타고 아름답고 때로는 기이하기도 한 L.A.의 미술전을 맘껏 즐겨보세요.

"Nineteen Nineteen" at The Huntington Library, Art Museum, and Botanical Gardens
"Nineteen Nineteen" | Photo: The Huntington Library, Art Museum, and Botanical Gardens

헌팅턴 라이브러리

"나인틴 나인틴" (2020년 1월 20일까지)

헌팅턴 라이브러리(도서관, The Huntington Library, Art Museum, and Botanical Gardens)가 이 시설의 특징과 설립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1년 동안 선보일 100주년 기념행사 "나인틴 나인틴(Nineteen Nineteen)"의 막을 올렸습니다. 헌팅턴 라이브러리와 미술 소장품에서 엄선한 25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 전시회는 “투쟁(Fight),” “귀환(Return)”, “지도(Map)”, “이동(Move)”, “건설(Build)”과 같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 전시물로는 1919년의 대표적 아이템이자 길이가 37피트에 달하는 L.A.의 퍼시픽 일렉트릭(Pacific Electric: 빨간 차량) 노선 지도, 달과 별자리 천체 사진, 독일 11월 혁명 포스터와 참정권론자 팜플렛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원고, 아론 버(Aaron Burr)의 일기, 윌리엄 T. 셔먼(William T. Sherman) 회고록 등 헨리 E. 헌팅턴(Henry E. Huntington)이 수집한 작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왓 나우, 파트 1" (2020년 2월 17일까지)

"왓 나우: 21세기 도서관 소장품(What Now: Collecting for the Library in the 21st Century)"은 다양한 경험을 문서로 남기는 헌팅턴 라이브러리의 지속적인 역할을 알리고자  관람객들을 초대하는 2부로 구성된전시회입니다. 100여 점 이상의 소장품은 헌팅턴 라이브러리 소장품의 최신 트렌드 및 기행문학의 기초가 되는 15세기 중세 영어 필사본에서부터 캘리포니아 출신 아티스트 제인 오닐(Jane O’Neal)이 2009년 잉크젯으로 인쇄한 대형 식물 프린트까지 다양합니다. 전시 중인 모든 작품은 21세기에 인수한 것으로, 이번 전시회는 헌팅턴 라이브러리에서 일반인들에게 최초 공개 됩니다. "왓 나우: 파트 2"는 2020년 5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립니다.

Shirin Neshat, "Land of Dreams" video still (2019)
Shirin Neshat, "Land of Dreams" video still (2019) | Photo: The Broad

“시린 네샷: 다시 태양을 맞이하며” – 더 브로드 (2020년 2월 16일까지)

"시린 네샷(Shirin Neshat): 다시 태양을 맞이하며(Shirin Neshat: I Will Greet the Sun Again)"는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시린 네샷의 30 여 년간 작품 활동 중 가장 큰 전시회로, 더 브로드(The Broad)에서 열립니다. 이란의 시인 포루그 파로흐자드(Forugh Farrokhzad)의 시에서 제목을 따온 이 전시회는 230여 점의 사진과 8편의 비디오 작품을 통해 망명, 이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아름다움, 역동적인 창작 형태, 시적 우아함 이라는 시각으로 조망함으로써 네샷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그녀의 초기 사진작품 시리즈인 <알라의 여성(Women of Allah)>으로 시작하는 이 전시회는 <황홀(Rapture)>, <격변(Turbulent)>, <통로(Passage)> 등의 상징적인 영상 작품 및 <열왕기(The Book of King)>, <내 눈이 쉬는 곳(The Home of My Eyes)>, <꿈의 나라(Land of Dreams)> 등의 기념비적인 설치미술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에 데뷔할사진 설치미술, 새로운 사진 시리즈 및 몰입형 영상 2편 또한 선보입니다. 현재 전시회 입장권을 판매 중입니다.

Detail of "Palm Trees Series 2 Kumeyaay" by Charles Gaines at Hauser & Wirth
Charles Gaines - "Numbers and Trees: Palm Canyon, Palm Trees Series 2, Tree #4, Kumeyaay" (detail) | Photo: Hauser &amp; Wirth

하우저 앤 워스 미술관

"찰스 게인즈: 야자나무 외" (2020년 1월 5일까지)

"찰스 게인즈: 야자나무 외(Charles Gaines: Palm Trees and Other Works)"는 하우저 앤 워스 미술관(Hauser & Wirth)에서 유명 미국 아티스트 겸 교육가이자 2019 에드워드 맥도웰 메달(Edward MacDowell Medal: 뛰어난 업적을 남긴 예술가에게 시상하는 상) 수상자인 찰스 게인즈(Charles Gaines)와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회에서 그의 시그니처 그리드웍스(Gridworks) 시리즈의 신작이 처음으로 출품됩니다. 팜스프링스 인근의 팜 캐니언(Palm Canyon)에서 자라는 나무를 사용한 이 조명 작품은 찰스 게인즈가 사물과 그의 주관적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인정받은 수십 여 년의 간의 작품 활동의 근간인 번호 체계의 엄격한 적용에서부터 발전해왔습니다. 그는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새로운 수채화 시리즈를 선보이며 웨스트우드의 해머 뮤지엄과 뉴욕현대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는 자신의 초기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최신작인 "메니페스토 3(Manifestos 3 (2018))"또한 전시합니다.

 

“레질리언스: 1971년 필립 거스턴" (2020년 1월 5일까지)

하우저 앤 워스 미술관은 로스엔젤레스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인 아티스트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 개인전을 엽니다. "레질리언스: 1971년 필립 거스턴(Resilience: Philip Guston in 1971)"은 거스턴이 다수의 작품 활동을 한 마지막 10년을 시작하는 중대한 한 해를 조명했는데, 이 시기에 그는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개의 주요 작품 시리즈가 전시되며 로마의 그림, 닉슨의 소묘가 다른 대작과 함께 전시됩니다.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만들어진 이 작품들에서는 그가 예술가로서 자신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의 힘이 느껴집니다. "레질리언스"는 그의 딸 무사 메이어(Musa Mayer)가 큐레이션을 맡았으며 신규 출판물도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Miriam Schapiro "Heartland" on view at MOCA
Miriam Schapiro, "Heartland," 1985, acrylic and fabric on canvas, 85 x 94 in. (215.9 x 238.76 cm). Orlando Museum of Art, purchased with funds provided by the Women for Special Acquisition and Council of 101, © 2019 Estate of Miriam Schapiro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Photo by Zach Stovall, MOCA

로스앤젤레스 현대 미술관(MOCA)

"오픈하우스: 갈라 포라스-킴" (2020년 5월 11일까지)

MOCA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픈하우스(Open Hous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상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MOCA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방대한 소장품으로 전시회를 구성했습니다. 이 전시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는 “오픈 하우스: 갈라 포라스-킴(Open House: Gala Porras-Kim)”입니다. 이번 MOCA 전시회를 위해 포라스-킴은 박물관이 예술작품 관리자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녀의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박물관, 큐레이터, 등록 담당관과 관리인이 영구 소장품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명합니다.

 

"위드 플레저"(2019년 10월 27일 ~ 2020년 5월 11일)

"위드 플레저: 미국 예술의 패턴과 데코레이션 1972-1985(With Pleasure: Pattern and Decoration in American Art 1972–1985)"는 회화, 조각, 콜라주, 도자기, 설치미술, 공연 문서 등의 작업을 포괄하는 획기적인 미국 예술 운동에 대해 사상 최초로 학문적 조사를 시도한 전시회입니다. 1972년부터 1985년까지의 기간을 다루며 미국 전역 50여 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 전시회는 패턴과 장식 운동(Pattern and Decoration movement)이 여성스러움, 가정, 장식, 공예 중심적일 뿐만 아니라 순수 미술 작품보다 수준이 낮다까지 여겨져왔던 미술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습니다.

JANM Hiroshima Prefectural Industrial Promotion Hall
Hiroshima Prefectural Industrial Promotion Hall | Photo by US Army. Courtesy of 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HB118-B)

"언더 머쉬룸 클라우드 " - JANM (2019년 11월 9일 ~ 2020년 6월 7일)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75주년을 기리기 위해 리틀 도쿄(Little Tokyo)의 일본계 미국인 박물관(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JANM)에서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시와의 협력을 통해 "언더 머쉬룸 클라우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탄(Under a Mushroom Cloud: Hiroshima, Nagasaki, and the Atomic Bomb)"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언더 머쉬룸 클라우드" 전시회는 사진, 설명문, 원폭 피해자의 유품 외에도 원폭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한 현대 미술품들을 함께 전시합니다. 본 전시회는 이러한 참사가 인류나 국가에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아픈 역사를 조명하고 의견을 나눌 안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Cross Colours: Black Fashion in the 20th Century" at CAAM
"Cross Colours: Black Fashion in the 20th Century" | Photo: CAAM

캘리포니아 미국계 아프리카인 박물관

"티모시 워싱턴: 시티즌/십" (2020년 3월 1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티모시 워싱턴(Timothy Washington)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레이머트 공원(Leimert Park) 인근에서 다양한 매체를 혼합하면서 작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 및 작가들이 흑인 문화를 기념했던 주요시기인 ‘흑인예술운동 기간’을 대표하는 인물인 티모시는 사회 정치적 정신이 충만한 작품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으며 찰스 화이트(Charles White)와 데이빗 해먼스(David Hammons) 등 유명한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현지는 물론 전국을 무대로 전시 활동을 했습니다.

"티모시 워싱턴: 시티즌/십(Timothy Washington: Citizen/Ship)"은 그의 생애 최초의 설치 프로젝트 전시회로서, 환상과 공상과학에 대한 아프리카 미래주의 화법으로 미국의 애국심을 표현한 강력하고 유쾌한 작품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기술, 유토피아, 신비주의를 말하는 ‘씨티즌/십’은 미국 문화의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모두 다루며, 흑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서의 폭력, 인종차별, 이주, 생존, 희망, 사랑, 화해에 대한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메이킹 마미" (2020년 3월 1일까지)

"메이킹 마미: 흑인 여성의 캐리커처 1840–1940(Making Mammy: A Caricature of Black Womanhood, 1840–1940)"에서는 노예제도의 잔혹함을 누그러뜨려 표현하고 미 남부의 내부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마미’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 과정을 살펴봅니다. MGM의 성공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에 등장하는 마미와 같은 캐릭터에 영향을 받아 20세기에는 흑인 노예가 마음씨 좋고 체격이 있으면서 목소리가 큰 인물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영화와 사진, 공예품을 모두 살펴보는 메이킹 마미는 흑인 여성의 신체 이미지, 인식 부족,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흑인 여성성, 힘의 역학, 대중 매체 메시지를 통해 고착화된 고정관념을 탐구합니다.

 

"크로스 컬러스" (2020년 3월 1일까지)

1990년,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The Fresh Prince of Bel Air) 시즌 1의 주연배우 윌 스미스는 로스앤젤레스의 어번 스타일 의류 신생 브랜드인 크로스 컬러스(Cross Colours)가 디자인한 대담한 색상과 기하학적인 무늬의 옷을 입었습니다. 칼 존스(Carl Jones)와 TJ 워커(T.J. Walker)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남성 의류의 색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었습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힙합 황금기에 활동한 이 브랜드는 패션 트렌드는 물론 레이건 정부의 불공평한 정책, 빈곤 증가, 경찰의 잔혹성과 교육 기회 결여를 바로잡기 위한 아프로센트리즘(Afrocentrism)도 반영했습니다.

이 획기적인 브랜드를 살펴보는 최초의 전시회인 "크로스 컬러스: 20세기 블랙 패션(Cross Colours: Black Fashion in the 20th Century)"는 크로스 컬러스가 대중문화에 어떻게 자리잡고, 패션이 역사를 어떻게 새로이 구분 짓는지 살펴보며 빈티지 의류, 미디어 영상, 희귀한 소재들을 전시합니다.

Woman's two-piece outfit from "Gold at the [Au]try" exhibit at the Autry Museum
Woman's two-piece multicolored satin harlequin print outfit (shirt, skirt, hats; detail), designed and manufactured by Nathan Turk, Sherman Oaks, CA, lat 1960s. Autry Museum; 99.92.1.

"골드 앳 [오]트리" - 오트리 미 서부 박물관 (2020년 7월 19일까지)

황금은 아름답고 고귀한 금속이지만 동시에 허황된 꿈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황금에 대한 열망은 크고 작은 잔학 행위를 낳고 있지만, 그 매력은 변함 없습니다. 오트리 미 서부 박물관(Autry Museum of the American West)에서 열리는 "골드 앳 [오]트리(Gold at the [Au]try)"에서 셀프 가이드 투어와 특별 전시회를 통해 금과 관련한 다양한 예술 작품과 공예품을 만나보세요. 새롭게 단장한 주 갤러리는 향상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NWA by George Rodriguez at the Vincent Price Art Museum in Monterey Park
NWA by George Rodriguez | Photo: Vincent Price Art Museum

빈센트 프라이스 아트 뮤지엄

가브리엘라 루이즈: 풀 오브 티어즈 (2020년 2월 15일까지)

종합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가브리엘라 루이즈(Gabriela Ruiz)는 첫 번째 박물관 개인전인 "풀 오브 티어즈(Full of Tears)"에서 3D 렌더링, 비디오 매핑과 설치예술을 통해 기억의 역학 및 기술과 감정의 교차에 대해 표현했습니다.

 

조지 로드리게즈: 더블 비전 (2020년 2월 29일까지)

로스앤젤레스의 사진작가 조지 로드리게즈(George Rodriguez)의 첫 번째 회상전인 "더블 비전(Double Vision)"은 지난 40여 년 동안 그가 촬영한 치카노(Chicano) 민권운동, 도시의 일상, 할리우드 셀럽, 음악,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장면 등의 주제를 아우르는 사진들을 전시합니다.

 

욜란다 곤잘레스: 수에뇨 데 파밀리아/드림 오브 패밀리 (2019년 11월 16일 ~ 2020년 3월 14일)

"욜란다 곤잘레스: 수에뇨 데 파밀리아/드림 오브 패밀리(Olanda González: Sueño de Familia /Dream of Family)"는 1870년대부터 현재에 걸친 소묘, 회화, 도자기, 판화를 통해 5세대에 이르는 가문의 예술 유산을 살펴봅니다.

“뉴딜(New Deal)은 길거리 스케이팅과 거리 문화에 중점을 둔 최초의 기업으로, 이 회사의 스마트하고 재미있는 광고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거리에 귀를 기울이는’ 스케이트 선수 경영 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WOOFCAT is an Ed Templeton board featured in "New Deal 1990" at Subliminal Projects
WOOFCAT is&nbsp;an original Ed Templeton board from 1990 featured in "New Deal 1990"&nbsp;| Photo: Subliminal Projects, Facebook

“뉴딜 1990” – 서브리미널 프로젝트 (2019년 10월 26일까지)

서브리미널 프로젝트(Subliminal Projects)는 뉴딜 스케이트보드의 30주년을 축하하는 전시회인 "뉴딜 1990(New Deal 1990)"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회는 오랜 친구로 함께 협업해온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와 앤디 하웰(Andy Howell)이 큐레이션을 맡았습니다. 뉴딜 팀 라이더와 아티스트의 원작 및 그 시대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의 그룹전, 뉴딜의 전통을 이어온 컬렉터들의 여러 예술작품과 개인 소장품이 전시됩니다. 

뉴딜 스케이트보드 프로덕트(New Deal Skateboard Products)는 스케이터가 운영하는 회사로서의 정통성에 맞춰 브랜드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2020년에 새롭게 선보입니다. 리론칭의 분위기를 더해줄 뉴딜 1990 전시회는 뉴딜의 시대를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스케이터 커뮤니티, 예술가, 음악가, 컬렉터들은 물론, 스케이트보드 산업과 그 창의적인 문화의 주역인 뉴딜의 역할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도 초청해 브랜드 설립 초창기를 기리고자 합니다.

LACMA Maruyama Ōkyo "Cranes" Japanese screens
Maruyama Ōkyo, "Cranes," 1772, An'ei period (1772–80),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gift of Camilla Chandler Frost in honor of Robert T. Singer | Photo: Wikimedia Commons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베티 사르: 콜 앤 리스폰스" (2020년 4월 5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출신 예술가 베티 사르(Betye Saar)는 그녀의 세대에서 가장 재능있는 예술가로 꼽히고 있으며, 자신의 작품 활동을 통해 인종, 성, 영성(spirituality)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여러 요소들이 혼합된 남부 캘리포니아의 전통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작품은 아프리카, 멕시코, 아시아, 유럽, 카리브 제도는 물론 L.A.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물건들을 비롯한 여러 상징물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베티 사르: 콜 앤 리스폰스(Betye Saar: Call and Response)"에서는그녀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은 스케치북에 남긴 스케치들이 완성작들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이 전시회는 그녀의 초기 활동 시기부터 새로운 조각 설치 활동에 이르는 기간을 통틀어 캘리포니아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첫 전시회로서 그녀의 모든 작품활동을 다루며, 스케치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시도입니다.

 

“토마스 조슈아 쿠퍼: 월드 에지" (2020년 2월 2일까지)

50여년 간 토마스 조슈아 쿠퍼(Thomas Joshua Cooper)는 야외를 무대로 사진 촬영을 해왔습니다. 고립된 오지에서의 여행 도중 촬영한 방대한 크기의 멋진 흑백 사진은 지질학 및 환경적 요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장소가 주는 심리적인 영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65점의 대형 사진과 75점의 8X10 크기의 흑백 사진으로 구성된 "월드 에지(The World’s Edge)" 전시회는 투마스 쿠퍼가 1987년에 처음 시작한 공허와 극한의 지도(Atlas of Emptiness and Extremity), 월드 에지, 대서양 분지 프로젝트(Atlantic Basic Project)를 통해 대서양 분지 동서남북의 가장자리 지점을 잘 보여주는한 작품 활동을 선보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 일본 예술 속 동물" (2019년 12월 8일까지)

"살아있는 모든 것: 일본 예술 속의 동물(Every Living Thing: Animals in Japanese Art)"은 일본 미술의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인 동물 묘사를 조명합니다. 일본의 독특한 영적 유산인 신도와 불교, 해당 문화에서 동물이 지니는 의미를 바탕으로 형성된 일본인들의 자연 숭배 사상은 6세기경 고대 점토 조각 작품에서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는 수많은 작품에서 나타납니다. 십이지상의 동물과 자연, 종교, 신화, 민속문화 및 놀이에서 유래된 동물 등의 테마로 구성된 이 전시회는 LACMA의 영구 소장품이 상당수를 이루고, 일본과 미국의 공공단체 및 개인 컬렉션의 걸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서두호: 348 웨스트 22번가” (2019년 11월 10일 ~ 2020년 10월 25일)

패브릭과 스틸로 한국, 로드 아일랜드, 베를린, 런던, 뉴욕에서의 거주지를실제 크기로 재현한 서두호 작가의 작품은 집, 이주, 개인주의, 집단성의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그의 지난 기억은 실내 공간의 건축을 통해 물리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바느질 기법과 3D 매핑 기술을 결합한 "348 웨스트 22번가(348 West 22nd Street)"는 뉴욕 어느 건물에 위치한 작가의 1층 주택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 연결되어 몰입감 있는 통로에서 관람객들은 덧없고 몽환적으로 묘사된 작가의 사적인 기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피지: 태평양의 예술과 삶" (2019년 12월 15일 ~ 2020년 7월 19일)

미국 최초로 피지 미술을 대규모 전시하는 프로젝트인 "피지: 태평양의 예술과 삶(Fiji: Art and Life in the Pacific)"은 피지 박물관(Fiji Museum),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케임브리지 고고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rchaeology and Anthropology (Cambridge)), 스미소니언 박물관(the Smithsonian)과 개인 소장품 등 전 세계 주요 소장품에서 엄선한 225점의 미술품을 전시합니다. 이 전시회는 조형 미술품, 의식에 쓰이는 카바 그릇, 진주 껍질과 고래뼈 장신구, 대형 수피포, 작은 사원, 무기, 유럽 수채화 및 그림 등을 선보입니다.

"Finding the Center: Works by Echiko Ohira" at Craft Contemporary
Finding the Center: Works by Echiko Ohira | Photo: Craft Contemporary

크래프트 컨템포러리

중심을 찾아서: 에키코 오히라 작품전 (2020년 1월 5일까지)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에키코 오히라(Echiko Ohira)가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개인전 "중심을 찾아서(Finding the Center)"는 지난 20년 동안 그녀가 창작한 수많은 작품을 살펴봅니다. 오히라의 작품은 재활용 종이로 제작되었으며, 유년 시절 일본에서 쓰던 소재 및 종이와 연관된 일본의 깊은 전통을 향한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종이뿐만 아니라못, 실을 포함한 여러 재료를 활용해 인체와 자연 세계, 우주의 물리적 영적 중심을 탐구하는 조각품 및 콜라주를 제작합니다. 

 

신시아 미넷: 잭트 (2020년 1월 5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조각가 신시아 미넷(Cynthia Minet)의 화려한 멀티미디어 설치미술 "잭트(Jacked)"의 일부는 동물, 다른 일부는 기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멸종된 북미 지역 사자로, 그 유해가 라브레아 타르연못(La Brea Tar Pits)에서 발굴된 아메리칸 라이언(Panthera atrox)을 현대의 오일 펌프잭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신시아 미넷은 석유화학 제품과 미라클 마일 지역의 문화 및 지질학적 역사 사이의 복합적 관계를 짚어봅니다.

 

RAW: 공예, 소재, 자본주의 (2020년 1월 5일까지)

이번 "RAW 전시회(RAW: Craft, Commodity, and Capitalism)"에서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세계 자본주의의 역사적, 동시대적 영향을 탐구하는 이 시대의 예술가 9명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를 특정한 의도로 사용하여 노예제도, 식민주의, 산업화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의 복잡하고 지속적인 폐단 및 이 모든 것들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해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면, 설탕, 구리, 소금, 자기, 물 등의 소재로 만든 조각물과 설치미술도 볼 수 있습니다.

"Jeanne (Spring)" by Édouard Manet at the Getty Center
"Jeanne (Spring)" (detail), 1881, Édouard Manet, oil on canvas. The J. Paul Getty Museum

게티 센터

"마네와 모던 뷰티" (2020년 1월 12일까지)

근대 파리의 위대한 인상파 화가 중 하나인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는 선동가이자 멋쟁이였습니다. "마네와 모던 뷰티(Manet and Modern Beauty)"는 마네의 짧은 생애와 작품 활동의 마지막 시기를 탐구하는 최초의 전시회로 이 인기 예술인이 남긴 작품의 신선하고 놀라울 만큼 친근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멋진 초상화, 감미로운 정밀화, 섬세한 파스텔과 수채화, 강렬한 카페와 정원의 풍경들은 마네의 격조 높은 사교 세계를 잘 포현하며, 패션, 꽃에 대한 강렬한 동경과 덧없는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 현대 여성의 전형인 파리 여성에 대한 그의 관점이 담겨 있습니다.

 

"트루 그릿" (2020년 1월 19일까지)

지역 박물관, 개인 소장품, 게티 센터(Getty Center) 자체 소장품을 전시하는 "트루 그릿: 1900년부터 1950년까지의 미국 판화 및 사진 작품전(True Grit: American Prints and Photographs from 1900 to 1950)"은 20세기 초반 미국 판화 작품과 이를 보완하는 사진전 등 두 가지의 역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도회장, 권투장, 초고층 빌딩과 지하철, 공원, 빈민가 아파트 등을 묘사함으로써 당시 미국 문화를 폭넓은 시각으로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미국 예술가들은 혁신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그들 주위의 섬세한 부분을 담아내고 현대적 삶을수용했습니다.

 

"파스텔화 속의 농부들" (2019년 10월 29일 ~ 2020년 5월 10일)

오래 동안 귀족 초상화의 전물로 애용되던 파스텔화는 19세기 중반이 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으며, 이 때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 파스텔을 당시 농부의 삶을 표현하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밀레와 파스텔화 속의 농부들 리바이벌(Peasants in Pastel: Millet and the Pastel Revival)"은 밀레의 파스텔화와 꽃 정물화 전시를 통해 농부들과 도시의 삶의 관계를 다루며 관람객들이 이 화가가 선택한 재료가 작품 속 주제를 이해함에 있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발타자르" (2019년 11월 19일 ~ 2020년 2월 16일)

중세 초기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베들레헴에 와서 아기 예수에게 경의를 표한 세 명의 동방박사 중 1명은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의 천 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그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발타자르(Balthazar)를 아프리카 흑인으로 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발타자르: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속 아프리카 흑인 왕(Balthazar: A Black African King in Medieval and Renaissance Art)" 전시회는 유럽 예술가들로 하여금 다양한 인종 표현에 관심을 갖도록 한잔인한 아프리카 노예 무역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와 유럽 간의 교류에 대한 불편한 역사를 긍정적인 이미지와 연관 지어 살펴봅니다.

 

"케테 콜비츠" (2019년 12월 3일 ~ 2020년 3월 29일)

20세기 최고의 그래픽 아티스트 중 하나인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는 전쟁, 가난, 불의로 인한 역경의 표현에 미친 지대한 영향력과 기술적 기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케테 콜비츠: 판화, 제작과정, 정치(Käthe Kollwitz: Prints, Process, Politics)"는 게티 연구소 리차드 A 심스(Richard A. Simms)의 소장품 중 종이에 작업한 작품을 엄선한 전시이며, 희귀한 밑그림, 중간 작업본, 시험 인쇄물 등을 통해 케테 콜피츠의 창작 과정을 조명하고 그녀의 사회적 정치적 참여도를 함께 보여줍니다. 

 

“언씬(Unseen)” (2019년 12월 17일 ~ 2020년 3월 8일)

게티 센터의 사진 소장품 35주년을 기념하는 "언씬: 35년 간의 사진 소장품(Unseen: 35 Years of Collecting Photographs)"은 지금껏 게티 센터에서 단 한번도 전시되지 않았던 숨겨진 보물들을 통해 게티 센터 소장품의 다양함을 보여줍니다.사진 매체의 초기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역사를 보여주는 "언씬"은 여러 시기와 장소별 사진 사이의 시각적 연관성을 조명함으로써 사진 역사의 연속성과 변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도록 합니다.

Stanley Kubrick "Rosemary Williams, Show Girl" at the Skirball Cultural Center
Stanley Kubrick. "Rosemary Williams, Show Girl." 1949. Used with permission of 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and SK Film Archives.

스커볼 문화 센터

"다른 렌즈를 통해: 스탠리 큐브릭 사진전" (2020년 3월 8일까지)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을 영화 감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가 경력 초반에 사진기자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1945년 당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 오렌지 (1971)>와 같은고전 영화 감독을 꿈꾸었던 그는 10대의 어린 나이였지만 비범한 사진 감성을 인정받아 룩 매거진(Look magazine)에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를 기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시각을 통해” 스탠리 큐브릭 사진전(Through a Different Lens: Stanley Kubrick Photographs)"은 20세기 영화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그의 활동 초기에 대해 살펴봅니다.

 

"엘수에뇨 아메리카노 / 아메리칸 드림" (2020년 3월 8일까지)

더 나은 삶을 찾아 온 이주민들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을 대하는 방식은 국가의 특징을 대변합니다. "엘수에뇨 아메리카노 / 아메리칸 드림: 탐 키퍼 사진전(El Sueño Americano / The American Dream: Photographs by Tom Kiefer)"은 정체성과 미국인들이 지향하는 바를 생각하며 이민자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도록 합니다. 탐 키퍼(Tom Kiefer)는 구금되어 있는 이주자들이 받는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항하는 활동으로, 이주자들에게 있어서 삶의 유지,위생, 자기 방어, 편안함, 정서를 위해 중요한 소지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인’ 혹은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국경 관리직원에 의해 압수되거나폐기되는 물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고, 이를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Annenberg Space for Photography Pope Francis at the Western Wall
Pope Francis at the Western Wall in Jerusalem | Photo: AP Photo/Oded Balilty, Annenberg Space for Photography

"W|ALLS" – 아넨버그 사진 전시관 (2019년 12월 29일까지)

복잡하고 난해하고 몰입감을 주는 "월스: 디펜드, 디바이드 앤드디바인(W|ALLS: Defend, Divide, and the Divine)" 은 역사적인 시각에서 장벽과 문명이 유지해온 실제 및 상상속의 관계를보여줍니다. 수 세기 동안 여러 문명에 걸쳐 장벽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장벽의 예술, 사회, 정치, 역사적 측면을 묘사(Delineation), 방어(Defense), 제지(Deterrent), 신(The Divine), 장식(Decoration), 인비저블(The Invisible)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눠 다양하게 살펴봅니다. 70여 명의 예술가와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W|ALLS"는 이 구조물을 장식물에서 신의 영역까지 고찰함으로써 장벽이 인간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장벽을 계속 쌓는 이유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Lari Pittman "Untitled #5" at the Hammer Museum
Lari Pittman, "Untitled #5," 2010 (detail) | Photo: Hammer Museum

해머 미술관

"라리 피트먼: 독립 선언" (2020년 1월 5일까지)

"라리 피트먼: 독립 선언(Lari Pittm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미술전은 미국의인 예술가 라리 피트먼의 20여 년의 작품 활동을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조합적으로 회고하는 전시회입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주 무대로 수많은 작품을 낸 화가이자 오랜 세월 동안 존경 받아온 교사인 그는 지역 예술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활동 초기에 칼아츠(CalArts)에서 실험적으로 작업한 콜라주와 장식물부터 1990년대의 에이즈 위기와 문화 전쟁에 대응해 제작한 상징적인 그림, 그리고 직물의 역사를 말해주는 현 시대의 철학적 고찰에 이르는 라리 피트먼의 작품들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선견지명이 있고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해머 미술관의 소장품은 물론 전 세계 개인 및 공공 소장품에서 엄선한 80여 점의 그림과 50 점의 스케치가 전시됩니다. 또한  독립 설치물인 오랑주리(Orangerie)에서는 피트먼의 작품을 아늑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해머 프로젝트: 맥스 후퍼 슈나이더” (2020년 1월 19일까지)

해머 프로젝트(Hammer Projects)는 이 박물관에서 가장 호평받는 전시 시리즈 중 하나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곳곳의 동시대 예술가의 작품들을 조명하며 예술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시기의 신작들을 전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술가는 발명가나 과학자에 비유되곤 하는데, "맥스 후퍼 슈나이더(Max Hooper Schneider)"의 경우 비유가 아닌 실제입니다. 슈나이더의 조경과 해양 생물학 분야 경력은 그의 예술작품에 여실히 묻어납니다. 그의 작업 과정에서 연구와 과학적 조사는 핵심적인 요소로 이는 철학과 자연, 개인과 정치, 파괴와 조성, 비인간과 인간의 관계 등 입니다. 슈나이더는 생애 최초의 박물관 개인전인 해머 프로젝트 전시회를 위해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설치물을 제작합니다.

Fresco from "Buried by Vesuvius" at the Getty Villa
Fresco with an Architectural Landscape (detail), Roman, about 40 BC, plaster and pigment.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Naples, 9423. | Photo: Giorgio Albano, Getty Villa

게티 빌라

"베수비오에 묻히다" (2019년 10월 28일까지)

퍼시픽 팰리세이드(Pacific Palisades)에 위치한 게티 빌라(Getty Villa)는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의 빌라 데이 파피리(Villa Dei Papiri)를 모델로 하여 건설되었습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Mount Vesuvius)의 화산 폭발로 매몰된 이 고대의 빌라는 1750년대와 60년대 사이에 지하 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견 및 조사되었고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부가 발굴되었습니다. 이 빌라에는 화려한 대리석, 모자이크로 만든 바닥, 프레스코 방식의 벽화, 수많은 청동과 대리석상, 수천 점의 파피루스 종이가 있습니다. 10월 28일까지 전시하는 "베수비오에 묻히다: 빌라 데이 파피리의 보물(Buried from Vesuvius: Treasures from the Villa del Papiri)"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빌라 데이 파피리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이 곳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시리아: 고대 이라크의 궁중 예술" (2022년 9월 5일까지)

기원전 7~9세기경 아시리아 왕들의 궁전은 메소포타미아 예술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양각 조각상들로 장식되었는데, 이는 높은 예술성과 정교함은 물론 전쟁, 의식, 신화, 사냥, 아시리아 궁중 생활의 사실적 묘사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IS가 이라크에 있는 양각 조각상을 파괴하면서 이 고대 유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시리아: 고대 이라크의 궁중 예술(Assyria: Palace Art of Ancient Iraq)"에 전시된 이 걸작품들은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특별 대여한 것입니다.

MOLAA Tomas Ochoa "Goal"
Tomás Ochoa - "Goal" from the "Paradise Black Line" series, 2017. Gunpowder on canvas, 94 ½ x 189 inches, Polyptych.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ía Licenciado.

라틴 아메리카 미술관(MOLAA)

"토마스 오초아: 안톨로지아 메멘토" (2020년 1월 26일 까지)

토마스 오초아(Tomás Ochoa)는 기존의 역사적 서사에 도전하는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라틴 아메리카 예술가입니다. 그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콜롬비아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 개발과 정치적 사건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유산을 연구해왔습니다. "안톨로지아 메멘토(Antología Memento, 기념물 선집)"는 콜롬비아의 풍경과 건축물, 사람들을 그린 16개의 대형 패널을 전시합니다. 토마스 오초아는 콜롬비아의 정글과 건축물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한 사건들에 중점을 둠으로써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재구성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콜롬비아의 숨겨져왔던 역사와 현재를 이어주는 하나의 새롭고 구체적인 연대기가 되었습니다.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전시전" (2019년 11월 10일까지)

라틴 아메리카 미술관(Museum of Latin American Art, MOLAA)의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전시전(Día de los Muertos Exhibition)"은 미술 입선작과 제단을 전시한 무대로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미술작품과 제단들은 박물관 교육 갤러리에 전시되어, MOLAA의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커리큘럼의 일부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혈통’과 그 혈통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다룹니다. 전시전에서는 가족과 문화, 공동체를 지향했던 이전 세대들이 우리의 신념, 습관, 관습을 형성해온 과정을 조명합니다. 데 헤네라시온 아 헤네라시온(De Generación a Generación)’은 예술가와 관객들에게 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일부와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