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L.A.에 보내는 나의 러브레터” -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1969년 로스앤젤레스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작가 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9번째 영화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한물간 TV 스타 릭 달튼(Rick Dalton;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스턴트 배우인 클리프 부스(Cliff Booth; 브래드 피트 역)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할리우드 황금기 시절의 스튜디오 시스템은 끝나고 반문화의 영향으로 <이지 라이더(Easy Rider)>, <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 등과 같은 영화에서 ‘반영웅(antihero; 영웅답지 않은 주인공)이 등장한 시기입니다.
달튼과 부스는 급변하는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애쓰면서 스티브 맥퀸, 이소룡, 그리고 특히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역)와 같은 실존 인물들과 교류합니다. 샤론, 헤어스타일리스트 제이 세브링(Jay Sebring), 그리고 다른 3명이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에게 참혹하게 살해되는 운명의 밤으로 거침없이 진행되면서 영화 속 수많은 캐릭터와 줄거리가 얽히고 섥힙니다.
영화는 2018년 6월에서 11월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영화 제작진이 1969년으로 되돌려 꾸며놓은 할리우드 대로를 팬들이 찍은 사진들로 넘쳐났습니다. 많은 장소들은 보통 영화에 아주 잠깐 등장하지만 무쏘 & 프랭크 그릴(Musso & Frank Grill)과 같은 곳은 영화에 꽤 길게 나옵니다.
에스콰이어(Esquire)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 감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영화는 제 기억의 한 조각과 같습니다. 알폰소 쿠아론 (AlfonsoCuarón) 감독이 로마, 멕시코 시티, 1970년이라는 키워드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전 1969년, 그리고 L.A.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 제 정체성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 6살이었습니다. 이것이 제 세상이고 이는 L.A.에 보내는 저의 러브레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 곧 개봉을 앞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등장한 로스앤젤레스 촬영지와 영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쿠아리스 시어터(니켈로디언 온 선셋)
1938년 얼 케롤 시어터(Earl Carroll Theatre)로 문을 연 아쿠아리스 시어터(Aquarius Theatre; 6230 Sunset Blvd, Los Angeles 90028)는 후에 물랑 루즈(Moulin Rouge), 훌라발루(Hullabaloo),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1968년 이 클럽은 사이키델릭 아트(심리적 황홀 상태를 연출하는 예술)로 재단장한 후 아쿠아리스 시어터로 이름을 바꾸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Hair)의 L.A. 공연장으로 오랫동안 이용되었습니다. 더 최근에는, 1997년부터 2017년까지 무대 시설이 니켈로디언 케이블 채널의 실사 오리지널 시리즈를 위한 웨스트 코스트(서부 해안) 지역 제작 장소로 이용되면서 니켈로디언 온 선셋(Nickelodeon on Sunset)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운티 로> + (푸에르코 캐년)
타란티노 감독은 관객들에게 1950년대 TV 픽션 서부극으로 릭 달튼이 전성기 시절 주연을 맡은 영화 속 가상 TV 시리즈 바운티 로(Bounty Law)에 대한 맛보기를 제공합니다. (사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준비하기 위해 타란티노 감독은 30분 분량의 5개 에피소드를 썼고 이를 제작 감독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수년 후 달튼은 1965년부터 1974년까지 ABC 채널에서 방영한 FBI(The F.B.I.)의 한 에피소드에 특별 출연합니다. 아메리칸 시네마토그래퍼(American Cinematographer; 미국 촬영인협회가 발행하는 월간지)에 따르면이 장면들은 말리부에 있는 푸에르코 캐년(Puerco Canyon)에서 촬영했습니다. 이안 킨케이드(Ian Kincaid) 조명 감독은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장면이 실제 에피소드에 삽입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장소, 트럭, 날씨 모두 50년 전 촬영한 장면과 잘 맞아떨어져야 했다”고 말합니다.
푸에르코 캐년에 있는 약 86만 평 (703에이커) 규모의 캐머런 네이쳐 프리저브(Cameron Nature Preserve)는 내륙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 위치한 코랄 캐년 파크(Corral Canyon Park)로부터 말리부 크릭 스테이트 파크(Malibu Creek State Park)에까지 이르는 공공 공원부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지역의 일부입니다. 이 공원부지는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 또는 말을 타는 모든 사람에게 바다가 보이는 전망과 수킬로에 달하는 트레일 코스를 제공합니다.
달튼과 부스는 1956년 라파엘 ‘레이’ 가르시아가 산 페르난도 밸리에 문을 연 카사 베가(Casa Vega; 13301 Ventura Blvd, Sherman Oaks 91423)에서 술을 마십니다. 카사 베가는 2대 주인 크리스티나 ‘크리스티’ 베가 파울러(Christina “Christy” Vega Fowler) 덕분에 셀럽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유명 손님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랜드마크인 이 식당을 별도 공간을 통해 출입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요청을 들어줍니다. 또한 조명이 어두워 사실상 신분을 숨기고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손님들은 빨간색 가죽으로 된 긴 의자에 앉아 하우스 컴비네이션스(House Combinations)와 같은 클래식 요리나 베가 립아이(Vega Ribeye)나 얇게 썬 치마살 스테이크(flank steak), 닭가슴살, 타이거 새우, 구운 칠레 레에노(chile relleno; 칠리페퍼에 치즈 등의 속을 넣은 요리)로 구성된 카사 베가 몰카헤테(Casa Vega Molcajete)와 같은 특선 요리를 즐깁니다. 또한 이 곳은 많은 종류의 마가리타가 있고 테킬라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똑같이 실감나게 경험하고 싶다면 C6 테이블(table C6)을 요청해보세요!
시네라마 돔
세계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종류의 영화관인 퍼시픽 시어터스(Pacific Theatres)의 시네마라 돔(Cinerama Dome) (6360 W Sunset Blvd, Hollywood 90028)은 1963년 11월 7일 <매드 매드 대소동(It's a Mad, Mad, Mad, Mad World)>을 개봉작으로 내걸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봉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영하였고, 1998년 12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역사 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타란티노가 선호하는 이 영화관은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1969년 5월 14일 개봉한 재난 영화 <자바의 동쪽(Krakatoa, East of Java)>의 시사회 장소로 단장했습니다.
시네라마 돔은 2002년 3월 아크라이트 시네마스 할리우드(ArcLight Cinemas Hollywood)의 일부로 최첨단 프로젝터와 음향 기술을 갖춘 영화관으로 새단장을 한 후 재개장했습니다. 선셋 대로에서 대표적인 출입구 차양과 포르티코(건물 입구에 기둥을 받쳐 만든 현관 지붕), 316개의 6각형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지오데식 돔(단일 삼각형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반구형 형식의 건축 방식), 곡선형의 스크린(약 9.8m x 26m)은 모두 기존의 사양으로 복원했습니다. 시네라마 돔은 편 당 800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수년간 영화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를 가진 특별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엘 코요테 멕시칸 카페
1931년 3월 처음 문을 연 엘 코요테 멕시칸 카페(El Coyote Mexican Cafe)는 1951년 현재 위치(7312 Beverly Blvd, Los Angeles 90036)로 이사했습니다. 수 세대에 걸쳐 손님들은 엘 코요테의 생기 넘치고 화려한 장소에서 정통 멕시칸 요리를 맛보고 유명한 마가리타를 마셨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인이 담긴 사진들이 한쪽 벽면에 줄지어 걸려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조명이 일년 내내 다이닝 룸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샤론 테이트, 제이 세브링, 보이츠 프르꼬프스키(Wojciech Frykowski), 아비가일 폴거(Abigail Folger)는 1969년 8월 8일 엘 코요테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18세의 스티븐 페어런트(Steven Parent)와 함께 모두 그 날 밤 베네딕트 캐년의 10050 시엘로 드라이브에서 맨슨 패밀리 일당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이 집은 테이트와 당시 유럽에 있었던 그녀의 남편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감독이 빌린 곳이었습니다. 1992년 뮤지션인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가 이 집을 임대해 1년 후 이사 나가기 전 녹음실을 차렸습니다. 1994년 집주인 루돌프 알토벨리(Rudolph Altobelli)가 이 집을 허물고 빌라 벨라(Villa Bella)라고 하는 집을 지었습니다. 거리 주소도 10066 시엘로 드라이브로 바뀌었습니다.
폭스 브루인 시어터 + 폭스 빌리지 시어터
웨스트우드에서 브록스턴과 웨이번이 만나는 모퉁이의 UCLA 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리젠시 브루인 시어터(Regency Bruin Theatre) (948 Broxton Ave, Los Angeles 90024)는 1937년 12월 폭스 브루인 시어터(Fox Bruin Theatre)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샤론 테이트(“이봐 얼뜨기 양반, 난 미스 칼슨 역을 맡았다구”)는 딘 마틴이 주연을 맡은 1969년 영화 <레킹 크루(The Wrecking Crew)>에 출연한 자신을 보기 위해 브루인에 들립니다.
끝이 굽은 유선형 모더니즘 양식의 출입구 차양이 특징인 폭스 브루인 시어터는 유명 건축가인 S. 찰스 리가 설계했습니다. 찰스 리는 이 밖에 로스앤젤레스 시어터(Los Angeles Theatre), 타워 시어터(Tower Theatre), 할리우드 멜로즈 호텔(Hollywood Melrose Hotel, 현 할리우드 히스토릭 호텔 Hollywood Historic Hotel), 맥스 팩터 빌딩(Max Factor Building, 할리우드 뮤지엄(Hollywood Museum)이 있는 곳), 할리우드 & 웨스턴 빌딩(Hollywood & Western Building, 더 메이어 빌딩(The Mayer Building)이라고도 알려짐),폭스 윌셔 시어터(Fox Wilshire Theatre, 사반 시어터)를 설계했습니다. 폭스 브루인은 1988년 6월 로스앤젤레스 역사 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브루인 건너편에 있는 리젠시 빌리지 시어터(Regency Village Theatre) (961 Broxton Ave, Los Angeles 90024)는 1931년 8월 폭스 빌리지 시어터(Fox Village Theatre)라는 이름으로 오픈했습니다. 이 극장은 수년 간 할리우드 개봉작이 상영되었고 1988년 6월 로스앤젤레스 역사 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폭스 빌리지 시어터의 가장 유명한 건축학적인 특징은 약 52m에 달하는 상징적인 흰색의 스페인 부흥/모던 양식의 타워로 맨 위에 아르데코풍으로 파란색과 흰색의 ‘폭스’ 사인이 달려있습니다. 밤에 빛나는 타워와 사인은 웨스트우드 빌리지의 신호등 역할을 합니다.
이탈리안 식당(시카다)
다운타운 L.A.의 역사적인 오비아트 빌딩(Oviatt Building; 617 S. Olive St. Los Angeles 90014)에 위치한 멋진 아르데코풍의 식당이자 특별한 이벤트 장소인 시카다(Cicada)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에만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 개봉한 지 약 30년이 지났지만 시카다는 여전히 ‘귀여운 여인’ 식당으로 불립니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렉스 일 리스토란테(Rex Il Ristorante)’로 나온 시카다는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속 유명한 장면인 달팽이를 날리는 실수를 했던 바로 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매의 눈을 가진 웨이터가 대기해 ‘미끄러지듯 날아간 달팽이’를 잡았던 그 지점을 알려줄 것입니다. 특정한 날 밤에는 스윙,재즈 밴드가 연주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세련된 저녁 식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시카다 클럽(Cicada Club)으로 변신합니다.
‘랜서’ (웨스턴 스트리트 –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릭 달튼은 샘 워너메이커(니콜라스 해먼드 역)가 감독한 TV 서부극 시리즈인 랜서(Lancer)의 한 에피소드에 악역으로 특별 출연합니다. 촬영 중 달튼은 함께 출연한 메소드 연기를 하는 8살 여배우(줄리아 버터 Julia Butters 역)와 연기에 대해 철학적인 토론을 합니다. 랜서는 1968년부터 1970년까지 CBS에서 실제로 방영했던 TV 시리즈로 워너메이커가 첫 에피소드인 ‘더 하이 라이더스(The High Riders)’를 감독했습니다.
(아메리칸 시네마토그래퍼(American Cinematographer)의 2019년 8월호에서 이안 킨케이드 조명 감독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의 야외 촬영장에 있는 웨스턴 스트리트 세트장(Western Street set)에서 랜서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습니다.
LA국제공항
여러 세대에 걸쳐 LA국제공항(LAX)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찰스 크랏카(Charles Kartka)가 디자인한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벽화를 보았을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신문 매체 데일리브리즈(The Daily Breeze)에 따르면, 오랜 기간 동안 사우스 베이(South Bay)에 거주했던 크랏카는 패서디나(Pasadena)에서 태어나 UCLA와 아트센터대학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 다녔습니다.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61년 게이트와 수하물 수취구역을 잇는 총 7곳의 터널 중 5곳에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되었습니다. 2007년 크랏카가 사망한 뒤, 페레이라 앤 럭맨(Pereira & Luckman) 디자인 팀 소속 아티스트 자넷 배넷(Janet Bennett)은 이 모자이크 벽화가 사실 그녀의 컨셉에서 따왔다고 전합니다. 색색의 흘러가는 무늬는 각 대륙을 잇는 항공기를, 파란색은 바다를, 초록색과 노란색, 갈색은 땅을 상징합니다.
현재 모자이크 벽화는 제3, 제4, 제6 터미널에서만 감상 가능합니다. 제6 터미널의 모자이크 벽화는 영화 초반에 샤론 테이트와 로만 폴란스키(라파우 자비에루하 Rafal Zawierucha 역)가 L.A.에 도착하는 장면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 후 릭 달튼과 프란세스카 카푸치(Francesca Capucci; 로렌사 이소 Lorenza Izzo 역), 클리프 부스가 로마에서 L.A.에 도착하는 장면에 또다시 등장합니다. 이 모자이크 벽화는 이외에도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재키 브라운(Jackie Brown)>를 비롯 <에어플레인(Airplane!)>, <졸업(The Graduate)>, <포인트 블랭크(Point Blank)> 등 다수의 영화와 TV 시리즈 <매드 맨(Mad Men)>, <록포드 파일(The Rockford Files)> 등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무소 & 프랭크 그릴
할리우드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인 무소 & 프랭크 그릴(Musso & Frank Grill) (6667 Hollywood Blvd, Hollywood 90028) 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예고편과 홍보용 사진에서 눈에 확 띕니다. 달튼이 에이전트인 마빈 슈워츠(알 파치노)를 만나는 곳이 무소입니다. 마빈은 달튼의 광팬이라며 로마에서 스파게티 웨스턴(Spaghetti Western: 이탈리아 등 유럽 영화사들이 만든 서부극)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올해 오픈 100주년을 맞이하는 무소는 바에서 서빙하는 마티니만큼이나 전설적인 고객 명단으로 유명합니다. 찰리 채플린과 마를린 먼로에서 키스 리차드와 조니 뎁에 이르기까지 수 세대에 걸친 셀럽이 다녀갔습니다. 또한 무소는 윌리엄 포크너, F. 스콧 피츠제럴드, 나다나엘 웨스트, 윌리엄 서로이언, 도로시 파커 등과 같은 유명 작가의 메카였습니다. <애스크 더 더스트(Ask the Dust)>를 쓴 존 판테는 무소의 단골 손님이었기 때문에 찰스 부코스키가 그의 우상(“판테는 저의 신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을 따라 무소를 자주 방문합니다.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 미국 건축디자인 매체)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술 감독인 바바라 링(Barbara Ling)은 “무소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거물급 손님이자 아주 오랜 단골손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감독을 무척 좋아해서 5일의 촬영 기간 동안 촬영을 위해 식당 문을 닫을 정도였습니다. 식당 내부는 문을 처음 연 1919년 이후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수석 웨이터는 기적처럼 60년대 실제 사용했던 접시를 제공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플레이보이 맨션
영화의 파티 장면은 플레이보이(Playboy) 잡지 창업자 휴 헤프너(Hugh Hefner)가 1974년부터 2017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플레이보이 맨션(Playboy Mansion; 10236 Charing Cross Road, Los Angeles 90024)에서 촬영했습니다. 베버리 힐스 근처 호화로운 홈비 힐스(Holmby Hills)에 위치한 플레이보이 맨션은 1970년대 부자와 유명인이 참석한 퇴폐적인 파티에 대한 보도 때문에 악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억만장자 투자자인 딘 메트로파울로스(Dean Metropoulos)의 아들 대런 메트로파울로스(Daren Metropoulos)가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보이 맨션은 특별 이벤트, 기업 행사, 모금 행사, 패션 화보 촬영 등으로 자주 예약되는 곳입니다.
푸시캣 시어터 (스위스엑스 라운지)
1940년 5월 뉴스-뷰(News-View)로 문을 연 푸시캣 시어터(Pussycat Theatre)는 1974년 11월 푸시캣 성인 영화관 체인이 되었습니다. 1975년 3월 유명한 캣걸 로고를 설치하고 건물 정면을 리모델링하면서 푸시캣 시어터로 공식 태어났습니다. 푸시캣의 가장 큰 히트작은 <딥 스로트(Deep Throat)> 영화로 극장이 문을 닫은 후 리츠(Ritz)로 바뀌기 전 10년동안 상영되었습니다. 2017년 11월 홀로그램 USA 할리우드(Hologram USA Hollywood)로 다시 문을 열었고 작년 12월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공간은 현재 스위스엑스 라운지(Swissx Lounge) (6656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라고 하는 대마초 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판 랜치(코리간빌 파크)
약 6만 7천 평(55에이커) 규모의 스판 랜치(Spahn Ranch) 는 1968년과 1969년 사이 대부분 기간 동안 테이트-라비앙카 살인사건 내 살인자들을 포함해 ‘맨슨 패밀리(Manson Family)’가 주로 살았던 곳으로 악명높은 목장이었습니다. 이 목장은 80세의 조지 스판(브루스 던 역)이 소유했던 곳으로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이 집안일과 여성 성상납을 대가로 넘겨받았습니다. 1970년 9월 산불로 인해 이 헐어져가는 영화 촬영지와 주택가가 불탔습니다. 현재 산타 수사나 패스 주립 역사 공원(Santa Susana Pass State Historic Park)의 일부인 스판 랜치에서는 아틀라스 옵스큐라(Atlas Obscura)와 같은 단체에서 과거 맨슨 패밀리의 은신처를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를 제공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에 나온 스판 랜치는 시미 밸리(Simi Valley)에 있는 코리간빌 파크(Corriganville Park)로 묘사됩니다. 과거 배우이자 스턴트맨인 레이 ‘크래시’ 코리간(Ray “Crash” Corrigan)이 소유했던 코리간빌 공원은 한 때 코리간빌 무비 랜치(Corriganville Movie Ranch)로 3,500편 이상의 영화, TV 프로그램 및 광고를 촬영했던 장소였습니다. 현재 이 공원은 랜초 시미 레크리에이션 & 파크 디스트릭트(Rancho Simi Recreation & Park District)가 소유하고 있으며,공원에는 약 30만 평(246에이커) 공원 주변을 감고 있는 5개 트레일 코스가 있습니다.
더 서플라이 서전트+ 피치스 레코드 & 테이프
버라이어티(Variety notes)지에 따르면,타란티노 감독이 가상의 세트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미술 감독 바바라 링(Barbara Ling)은 1969년의 할리우드 대로(Hollywood Boulevard)를 재현하기 위해 크레인을 통해 별도의 공간에 건물 정면(파사드)을 설치했습니다. 수십 여대의 빈티지 자동차와 60년대 패션으로 옷을 입은 엑스트라들이 투입되었습니다. 건물의 정면은 더 서플라이 서전트(The Supply Sergeant) (6664 Hollywood Blvd, Hollywood 90028)와 같은 기존 매장에서부터 1980년에 문을 닫은 오리지널 피치스 레코드 & 테이프(Peaches Records & Tapes)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L.A. 시와의 계약으로 인해 한 번에 거리 한 부분만 촬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사는 촬영 몇 개월 후 할리우드 대로의 반대편을 꾸며 나머지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바인 시어터 (돌비 스크리닝 룸)
1940년 5월 애드미럴 시어터(Admiral Theatre)로 문을 연 이 장소는 나중에 재개봉관인 바인 시어터(Vine Theatre)로 재단장합니다. 돌비 래버토리스(Dolby Laboratories)는 2015년 5월 이 곳을 돌비 스크리닝 룸(Dolby Screening Room)으로 재개관해 전문가들을 위한 고급 돌비 사운드와 시각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돌비 스크리닝 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와 바인이 만나는 지점의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6321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
보그 시어터 (카보 캔티나)
S. 찰스 리가 설계한 또 다른 폭스 웨스트 코스트 시어터(Fox West Coast Theatre)인 보그 시어터(Vogue Theatre, 6675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는 1935년 7월 무소 & 프랭크 그릴 옆에 문을 열었습니다. 보그 시어터에는 서퍼클럽(Supperclub)이 자리했으며, 해당 시설은 2015년 10월에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까지는 영화 및 TV 기념품 경매 전문 회사인 스크린비드(Screenbid)가 있었습니다. 현재 카보 캔티나(Cabo Cantina) (6669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가 무소 바로 옆 보그 시어터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그녀(Her)> 등과 같이 L.A.를 무대로 한 영화에 참여한 로케이션 매니저인 리처드 슐러(Richard Schuler)는 라디오 채널 더 프레임(The Frame)의 팀 그리빙(Tim Grieving)과의 인터뷰에서 “무소 왼편에 있던 카보 캔티나는 짚으로 만든 차양에서부터 모든 간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걷어냈습니다. 보그 시어터가 예전에 그 앞까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그 자리로 다시 돌려놓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너스 장소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영화에 등장한 1960년대 로스앤젤레스 풍경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101 커피숍
매일 새벽 3시까지 문을 여는 101 커피숍(101 Coffee Shop)은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할리우드 힐스 호텔(Best Western Plus Hollywood Hills Hotel, 6145 Franklin Ave, Hollywood 90028)에 자리해 할리우드 보울(Hollywood Bowl)이나 포드 시어터(Ford Theatres)에서 콘서트를 본 후 늦은 밤 배를 채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미래지향적 모던 미국 건축의 구기(Googie) 양식으로 설계된 이 식당은 과거 할리우드 힐스 커피숍(Hollywood Hills Coffee Shop)이었을 때 1996년작 <스윙어스(Swingers)>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2001년 브랜든 부데(Brandon Boudet) 셰프와 동업자 워너 에빙크(Warner Ebbink)가 이 식당을 인수해 메뉴를 업데이트하면서 모조 나무 카운터, 황갈색 칸막이 자리, 돌벽 및 아래로 늘어뜨린 지구본 랜턴으로 60년대 복고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인기 메뉴에는 버터밀크 팬케이크, 버거 및 미트로프(meatloaf, 다진 고기를 빵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요리)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채식주의자가 많은 할리우드인만큼 채식 옵션으로 튀긴 당근, 짧게 볶은 브로콜리, 케일, 현미 및 아보카도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곁들인 검은 두부 요리도 있습니다.
이소룡 동상
차이나타운의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에 있는 거대한 이소룡(마이크 모(Mike Moh) 역) 동상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으러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입니다. 무술의 전설 이소룡은 한때 628 W. 칼리지 스트리트에서 강습실을 운영했습니다.
캐년 컨트리 스토어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까지 로렐 캐년(Laurel Canyon)은 조니 미첼(Joni Mitchell), 짐 모리슨(Jim Morrison), 프랭크 자파(Frank Zappa) 외에도 더 마마스 앤드 더 파파스(The Mamas & The Papas), 버즈(The Byrds),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Crosby, Stills & Nash) 밴드의 멤버와 같은 록 음악 시대의 위대한 뮤지션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뮤지션들이 로렐 캐년으로 몰려온 이유는 전원적인 환경과 저렴한 임대료를 자랑하며, 위스키 어 고고(Whisky A Go Go), 더 록시(The Roxy), 더 투르바도르(The Troubadour) 등과 같은 선셋 스트립 클럽들과 가깝기 때문이었습니다.
로렐 캐년의 중심부에 위치한 캐년 컨트리 스토어(Canyon Country Store, 2108 Laurel Canyon Blvd, Los Angeles 90046)는 전성기 시절 지구상에서 가장 ‘쿨한’ 편의점으로 음악가와 히피 모두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 곳은 보헤미안 정취로 가득한데요. 기념품과 빈티지 레코드판을 구입하거나, 인기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주문해보거나, 주방에서 쓰이는 다양한 잡동사니들을 구매해보세요.
짐 모리슨과 그의 여자친구 파멜라 코슨(Pamela Courson)은 이 가게에서 대각선에 위치(8021 로스델 트레일)한 곳에 거주했습니다. 로스델 트레일(Rothdell Trail) 거리는 도어스(The Doors) 노래인 ‘러브 스트리트(Love Street)’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모리슨은 간주 부분에서 캐년 컨트리 스토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난 네가 러브 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걸 보았네/이 가게에서 만남이 이루어지지/거기에서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여름 일요일, 그리고 1년/지금까지 좋아’라고 말이죠.
캐년 컨트리 스토어는 지금까지도 뮤지션을 끌어모으면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파더 존 미스티(Father John Misty)는 단골 고객이었고 이곳에서 부인인 엠마 엘리자베스 틸만(Emma Elizabeth Tilman,결혼 전 성은 개르 Garr)을 만났습니다. 2015년에 그가 발매한 노래 ‘어느날 그 가게에 갔지(I Went to the Store One Day)’는 ‘우리는 주차장에서 만났어/난 커피와 담배를 사고 있었지/나무와 싸구려 와인을 산지 오래됐네’라며 그날 밤에 대한 가사로 시작합니다.
인 오브 더 세븐스 레이
향 냄새를 따라 히피족들의 안식처 토팡가 캐년(Topanga Canyon)에 위치한 숨겨진 보석 인 오브 더 세븐스 레이(Inn of the Seventh Ray) (128 Old Topanga Canyon Rd, Topanga 90290)를 방문해보세요. 1970년대 초 랄프 박사와 루실 야니(Lucile Yaney)가 창업한 이 시설은 오랫동안 엄격한 채식 (비건 및 베지테리언) 요리를 지향하며, 방문객들에게 화학 물질이나 인공 첨가물 없이 만든 요리를 제공하겠다는 야니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팡가 크릭(Topanga Creek)에 인접해 있고 플라타너스 나무, 오크 나무 및 소나무가 우거진 숲에 둘러쌓여 로맨틱한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맑고 화창한 낮이든 따뜻한 저녁이든지 간에 동화 같은 분위기의 파티오 테라스에는 좋지 않은 테이블이 없습니다. 선선한 밤에는 벽난로 옆 자리가 인기입니다.
제이 세브링 살롱 (굿폼)
맨슨 패밀리 피해자 중 샤론 테이트의 전 애인이자 친한 친구인 제이 세브링(에밀 허시 역)이 있었습니다. 보그(Vogue)지가 ‘L.A. 최초 셀럽 헤어스타일리스트’라고 칭한 세브링은 전설적인 남자 배우 고객 명단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는 스티브 매퀸, 폴 뉴먼, 워런 비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워런 비티는 1975년 영화 <샴푸(Shampoo)>에서 맡은 바람둥이 캐릭터에서 세브링을 모티브 중 하나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웨스트 할리우드, 뉴욕 및 런던에 미용실을 운영했던 세브링은 3주에 한 번씩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와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Sammy David Jr.)의 머리를 잘랐고,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와 <화려한 패배자(The Thomas Crown Affair)> 등과 같은 영화 내 출연 배우들의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했습니다. 심지어 짐 모리슨의 유명 웨이브 헤어 스타일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굿폼 미용실(GoodForm salon)이 멜로즈 북쪽 페어팩스(Fairfax)에 있는 세브링의 이전 L.A. 지점에 문을 열었습니다( 725 N Fairfax Ave, Los Angeles 90046).
무술 배우 이소룡과의 연관성이 있는데요. 세브링은 당시 무명의 이소룡이 1964년 8월 제 1회 롱 비치 국제 가라데 선수권대회에서 그 유명한 1인치 펀치와 두 손가락 푸쉬업을 선보였을 때 관람석에 있었습니다. 세브링은 제작자 친구인 윌리엄 도저(William Dozer)에게 이소룡의 무술 시범을 언급해 <그린 호넷(Green Hornet)>에서 가토 역할에 대한 스크린 테스트(Screen test)를 받게 했습니다.
뉴 베버리 시네마
영화 제작 기간 동안,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진은 타란티노의 영화관인 뉴 베버리 시네마(New Beverly Cinema) (7165 Beverly Blvd, Los Angeles 90036)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바바라 링 미술 감독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와의 인터뷰에서 주중 밤에 시청한 영화로 <레킹 크루(The Wrecking Crew)>, <인형의 계곡(Valley of the Dolls)>, <파트너 체인지(Bob & Carol & Ted & Alice)> 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타란티노는 “내가 살아있는 한 그리고 내가 부자인 한 뉴 베버리는 35mm 영화를 두 편 동시 상영하는 곳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상영 중인 많은 35mm 및 16mm 영화는 그의 개인 소장품들입니다.
열혈 영화 팬들은 타란티노 감독이 선정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스윙잉 식스티스(The Swinging Sixties: 1960년대 중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청소년 주도의 문화 혁명)’ 시대를 대변하는 (콜롬비아 픽처스 영화 10선(10 Columbia Pictures films curated by Tarantino)을 소니 무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피터슨 오토모티브 뮤지엄
자동차 광에게 피터슨 오토모티브 뮤지엄(Petersen Automotive Museum; 6060 Wilshire Blvd, Los Angeles 90036)에 있는 더 볼트(The Vault)는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전세계에서 수집한 250대가 넘는 상징적인 희귀 자동차가 새단장한 약 1,600평(60,000 평방피트) 규모의 지하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90분 기본 투어, 120분 월드 투어 등 두 개의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맥퀸(데이미언 루이스 Damian Lewis 역)은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였습니다. 더 볼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맥퀸이 애용했던 전설적인 1956 재규어 XKSS로, 그가 애정을 담아 ‘초록색 쥐’라는 별명을 붙인 자동차입니다. 맥퀸은 이 차를 타고 빠른 레이싱 활동을 좋아한 나머지 과속 과태료 스티커 수없이 받아 구매한 첫 해 운전 면허가 두 번 정지될 뻔 했습니다.
바인랜드 드라이브 인
클리프 부스는 퍼시픽 시어터스가 1948년 7월 문을 연 반 누이스 드라이브 인(Van Nuys Drive-In) 뒤편 트레일러에서 거주합니다. 이 드라이브 인은 1990년대 철거되었고 현재 그 자리에 비스타 중학교(Vista Middle School)가 있습니다.
퍼시픽 시어터스의 드라이브 인에 대한 발자취는 바인랜드 드라이브 인(Vineland Drive-In; 443 Vineland Ave, Industry 91746)에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1955년 4월 문을 연 바인랜드 드라이브 인은 단 10달러의 일반석 입장료(9세 이상, 5-8세 아동은 3.5달러)만으로 최신 개봉영화를 두 편 동시 상영합니다. 별도 공지가 없을 시에는 매주 금요일~일요일 밤 두 편의 영화가 번갈아가며 반복 상영됩니다. 모든 영화는 FM 돌비 스테레오 사운드로 상영됩니다.
빈티지 옷가게들
아카데미(Oscar)상 수상자 후보자로 지명된 의상 디자이너 애리언 필립스(Arianne Phillips)는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지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 감독을 ‘영혼의 단짝’이라고 칭합니다. 필립스는 ‘캐릭터를 정의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패션을 찾기 위해 지역 내 여러 빈티지샵과 대여점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필립스가 더 할리우드 리포터 지에서 소개한 매장 3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임리스 빅슨(Timeless Vixen; 100 S. Beverly Dr, Los Angeles 90035) – “마고 로비가 입은 노란색 핫팬츠는 샤론 테이트가 입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로 그 옷입니다.“
- 빈티지 온 할리우드(Vintage on Hollywood; 4659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7) – 이 곳은 필립스가 맨슨 패밀리의 여성 신도가 입었던 데님 의상과 샤론 테이트가 고고춤을 출 때 입었던 ‘할리우드’ 사인이 박힌 드레스를 구한 곳입니다.
- 더 웨이 위 워(The Way We Wore; 334 S. La Brea Ave, Los Angeles 90036) – 주인 도리스 레이몬드(Doris Raymond)는 “오트 쿠튀르에서부터 소수만 즐기는 의류 및 스포츠 의류, 캐주얼 의상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빈티지의 베스트 컬렉션을 한 곳에 마련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