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클래식 블루’를 선정하며 복고 트렌드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팬톤 19-4052 클래식 블루’인 ‘바운드리스 블루(boundless blue)’ 색조에 대해 팬톤 색채 연구소의 총괄 디렉터이자 색채연구소장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광활하고 무한한 저녁 하늘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을 맞아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클래식 블루는 여러분에게 ‘평온함, 자신감, 유대감’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광활한 태평양부터 눈부시게 푸른 하늘까지 로스앤젤레스는 매일 ‘푸르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를 기념할 수 있는 관광 명소에 대해 알아보세요.
L.A. 해변에서 ‘끝없는 여름’ 즐기기
북쪽 말리부(Malibu)에서 사우스 베이의 해안가 도시인 비치 시티(Beach Cities)에 이르기까지 112킬로미터가 넘는 L.A.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서프라이더 비치(Surfrider Beach)에서 파도를 타거나 베니스에서 사람 구경을 하거나, 또는 사우스 베이(South Bay)에서 더 스트랜드(The Strand)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등 누구나 L.A.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킹 가기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등산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눈부신 푸른 하늘 아래에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수많은 코스를 제공합니다. 쉬운 코스에서 전문가만을 위한 어려운 코스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하이킹 코스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홈 팀 응원하기
로스앤젤레스 소속 스포츠팀의 팬이라면, 2020년은 정말 푸른빛이 넘실거리는 해가 될 것입니다. LA 다저스가 7월 14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91회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을 개최합니다. 다저스가 주최하는 올스타 경기로는 4번째이며,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40년 만에 처음, 그리고 L.A.에서는 3번째 열리는 행사입니다.
로스앤젤레스가 2020년 여름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을 개장하며 다른 도시와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세계적인 스포츠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잉글우드(Inglewood)의 옛 할리우드 파크 경마장 부지에 위치한 최첨단 소파이 스타디움은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Los Angeles Chargers)의 홈구장으로 사용됩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상점, 상업 오피스 공간, 호텔, 주거 공간, 야외 공원 등을 갖춘 약 1.17제곱킬로미터(㎢) 상당의 핵심적인 복합단지가 될 것입니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블루 리본 가든을 따라 천천히 걷기
블루 리본 가든(Blue Ribbon Garden)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 위치한 잘 알려지지 않은 루프탑 정원입니다. 면적이 약 4,05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정원은 콘서트홀의 물 흐르듯 이어지는 외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 년 내내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식물로 가득합니다.
블루 리본 가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지금은 고인이 된 릴리안 디즈니(Lillian Disney)와 릴리안의 로얄 델프트(Royal Delft) 도자기 화분과 장미에 대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디자인한 로즈 포 릴리(A Rose for Lilly) 분수대입니다. 이 분수대는 수천 조각의 깨진 델프트 도자기와 타일로 만들어진 커다란 장미 형상의 독특한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블루 리본 가든은 공연 전후 축하 연회, 개인 행사 및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종종 활용됩니다.
더 브로드에서 벌룬 독(블루)과 셀카 찍기
블루웨일에서 라이브 재즈 감상하기
2009년 12월 오픈한 블루웨일(bluewhale, 123 Astronaut E S Onizuka St. #301, Los Angeles 90012)은 리틀 도쿄의 웰러 코트(Weller Court) 3층에 위치한 라이브 재즈 클럽이자 미술관 겸 바(bar)입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이준석(Joon Lee)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블루웨일은 미래 지향적인 다양한 뮤지션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는 곳으로, 뮤지션들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연령대, 문화적 배경을 아우르는 관객들을 향해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입니다.
‘뉴 블루’에 탑승하기: 메트로 A 라인
1990년 7월 14일 메트로 블루 라인으로 처음 개통한 약 35킬로미터 길이의 메트로 A 라인은 10개월간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뉴 블루’ 개보수 프로젝트를 거친 뒤 2019년 11월 재개통했습니다. 북쪽과 서쪽을 잇는 A 라인은 다운타운 L.A.와 롱 비치를 연결하며 사우스 L.A., 와츠(Watts), 윌로우브룩(Willowbrook), 컴튼(Compton), 란쵸 도밍구에즈(Rancho Dominguez) 등 지역을 경유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폴스 레이크 둘러보기
블루 팜스 브루하우스에서 수제 맥주 마시기
L.A. 수제 맥주 산업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렌조(Brian Lenzo)는 2008년 더 폰다 시어터(The Fonda Theatre) 인근에 블루 팜스 브루하우스(Blue Palms Brewhouse, 6124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를 오픈했습니다. 블루 팜스는 콘서트와 영화 관람객(더 판타지스 극장(The Pantages)이 불과 한 블록 거리에 있습니다), 스포츠 팬, 그리고 교대로 제공되는 24종 생맥주를 놓치지 않으려는 맥주 애주가들로 가득한 유명 명소입니다. 렌조는 서부 해안가 지역의 양조장들과 함께 탭 테이크오버(Tap Takeover: 일정 기간 동안 한 양조 회사의 여러 맥주를 제공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건물 주차장 공간 대부분을 활용해 성대한 기념 파티를 여는 등 그가 구축한 수제 맥주 커뮤니티의 끈끈한 동지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블루 스카이 탱크에서 특별 행사 기획하기
340만 리터 이상의 물을 수용할 수 있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블루 스카이 탱크(Blue Sky Tank, 5555 Melrose Ave, Los Angeles 90038)는 해변 뿐 아니라 광활한 바다, 이끼가 낀 연못, 거대한 반사 연못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수중 환경이든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약 1.3미터 깊이의 탱크는 남쪽과 서쪽 끝으로 갈 수록 얕아지는 형상을 띱니다. 눈부신 푸른 하늘의 배경은 폭이 약 53미터, 높이는 약 23미터입니다. 평상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블루 스카이 탱크는 영화 스타트렉 4, 트루먼 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에 등장했습니다.
특별 이벤트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블루 스카이 탱크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블루 스카이 탱크는 물을 가득 채워 그 위에 배를 띄우거나 부두 위를 걷는 경험, 호숫가 위에 떠 있는 집에 머무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탱크의 물을 전부 비우고 나면 입이 떡 벌어지는 불꽃놀이가 가미된 야외 콘서트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푸른 하늘 배경은 열대지방의 낙원, 산의 일몰 또는 클래식한 자동차 극장 등 어떤 장면으로나 변신 가능합니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의 더 볼트 전시회 둘러보기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 6060 Wilshire Blvd, Los Angeles 90036)의 더 볼트(The Valut) 전시회는 자동차 광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와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250대가 넘는 상징적인 희귀 자동차가 약 5,600제곱미터(㎡) 상당의 지하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회의 전시물 중에는 하늘색 1929 포드 니에캠프 로드스터(1929 Ford Niekamp Roadster)에서부터 짙은 파란색 1998 닛산 R390 GT1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푸른색 계열의 전설적인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볼트 투어는 75분 길이의 기본 투어와 120분의 월드 투어 중 선택 가능합니다.
퍼시픽 디자인 센터의 ‘블루 웨일’에서 영감 얻기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멜로즈 애비뉴(Melrose Avenue)와 산 비센테 대로(San Vicente Boulevard)가 만나는 모퉁이에 위치한 약 15만 제곱킬로미터(㎢) 상당의 퍼시픽 디자인 센터(Pacific Design Center, 8687 Melrose Ave, West Hollywood 90069)는 서부 해안가 지역의 전통 및 현대 가정용품, 사무용품, 직물, 바닥재, 건축재, 벽지, 조명, 주방/욕실 제품 및 부속품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보유한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건축가 시저 펠리(Cesar Pelli)가 설계한 약 57,000제곱미터(㎡) 규모의 퍼시픽 디자인 센터 캠퍼스는 1975년 ‘블루 웨일(Blue Whale, 파란 고래)’이라는 정겨운 애칭을 가진 70,000 제곱미터(㎡) 규모의 ‘블루 빌딩’으로 개관했습니다. 펠리의 창의적인 비전에 따라 1988년에는 약 40,000제곱미터(㎡) 규모의 ‘그린 빌딩’이, 2012년에는 약 37,000제곱미터(㎡) 규모의 ‘레드 빌딩’이 차례로 문을 열었습니다.
퍼시픽 수족관의 퍼시픽 비전 둘러보기
퍼시픽 수족관(The Aquarium of the Pacific, 100 Aquarium Way, Long Beach 90802)은 2019년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아름답고 새로운 퍼시픽 비전(Pacific Visions)을 개관했습니다. 약 2,700 제곱미터(㎡) 상당의 2층 건물인 퍼시픽 비전은 첨단 몰입형 극장, 확장된 특별 전시관 및 미술관, 살아있는 동물 전시를 위한 공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축 양식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형태, 즉 ‘생태주의(biomorphism)’ 디자인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푸른 유리의 외관은 태평양을 떠오르게 하며 하루 종일 바뀌는 빛과 날씨 상태에 반응합니다. 퍼시픽 비전 입장은 아쿠아리움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헌팅턴에 전시 중인 ‘더 블루 보이’ 감상하기
영미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미술품 중 하나인 푸른 옷을 입은 소년 더 블루 보이(The Blue Boy)는 영국 화가 토마스 게인즈버러(Thomas Gainsborough)가 1770년경 그린 작품으로 너무 중요하고 인기가 높아 100년 전 헌팅턴 도서관(The Huntington Library, 1151 Oxford Rd, San Marino 91108)의 오픈 이래 거의 상시 전시 중입니다. 이 그림은 1770년 어느 젊은 신사의 초상화(A Portrait of a Young Gentleman)라는 이름으로 왕립 미술 아카데미(Royal Academy)에서 처음 공개되어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1798년 이 그림은 ‘더 블루 보이’라는 애칭 그대로 작품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 그림의 모델이 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블루 보이(Project Blue Boy)는 크리스티나 오코넬(Christina O'Connell) 헌팅턴의 선임 회화 관리위원이 쏜튼 포트레이트 갤러리(Thornton Portrait Gallery) 서쪽 끝에 설치한 특별한 위성 보존 스튜디오에서 1년 간 더 블루 보이 그림에 대한 주요 기술 조사와 보존 처리를 처음으로 공개한 전시회였습니다. 프로젝트 블루 보이의 최종 단계인 2020년 초에는 재채색, 광택, 기술 연구, 지지대, 프레임 조정 작업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전시가 중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