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세대에 걸쳐 로스앤젤레스는 사람들에게 ‘몽상가들의 도시’로 불려왔습니다. 전 세계 역사를 되짚어보면 L.A.는 다른 지역들보다도 창의적인 도시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환상적인 요소를 실현시키고, 마천루로 가득한 이 도시의 절경을 후세에 물려줄 아티스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건축물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 작품, 뛰어난 자연경관과 ‘숨겨진 보석’에 이르기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법 같은 풍경에 대해 알아보세요.
더 라스트 북스토어
더 라스트 북스토어(The Last Bookstore)는 25만 권 이상의 신규, 중고 도서 및 잡지를 판매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는 방대한 컬렉션 외에도 독특한 인테리어 디자인 덕분에 필수 방문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과 잡지 외에도 서점 곳곳에 부착된 인쇄물들이 개성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소설, 단편 모음집, 안내 책자, 동화책 등 다양한 서적들도 서점 인테리어의 일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습니다. 더 라스트 북스토어의 메자닌(중이층)으로 가 밀실에서 10만 권의 서적을 각 1달러씩 판매하는 라비린스 어보브 더 라스트 북스토어(Labyrinth Above The Last Bookstore), 게더 얀 샵(Gather Yarn Shop), 스프링 아트 컬렉티브(Spring Arts Collective) 갤러리 샵도 꼭 들러 보세요!
LACMA의 ‘공중에 떠있는 돌’과 ‘어반 라이트’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공 미술 작품인 ‘공중에 떠있는 돌(Levitated Mass)’과 ‘어반 라이트(Urban Light)’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에 자리합니다.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의 작품인 ‘공중에 떠있는 돌’은 LACMA 야외 부지의 북쪽 방면에 자리합니다. 이 설치 미술은 340톤에 달하는 화강암 거석이 약 140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기둥 위에 놓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방문객들은 이 방대한 미술 작품의 아래, 가까이 또는 멀리서 포즈를 취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촬영합니다.
미술관의 BP 파빌리온 (BP Pavilion) 앞 윌셔 대로(Wilshire Boulevard)에 위치한 '어반 라이트'는 크리스 버든(Chris Burden)이 제작한 대형 집합 설치 미술입니다. 이 눈부신 작품은 1920년대와 30년대에 남부 캘리포니아 거리를 밝혔던 202개의 가로등을 복원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어반 라이트’는 2018년 2월 10주년을 맞이한 해에 L.A.에서 가장 많이 사진 촬영된 문화적 명소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어두운 밤마다 신비한 불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티움
더 브로드 옆 작은 올리브나무 숲 건너편 도시 광장에 자리한 레스토랑 오티움(Otium)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음식 평론가 조나단 골드(Jonathan Gold)에 의해 “수년간 L.A.에서 가장 패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평가받은 곳입니다. 3층 높이의 아트리움과 오픈 키친, 메자닌 정원 등 뛰어난 실내, 실외 공간을 자랑하는 이곳은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의 명성 자자한 레스토랑 프렌치런드리(French Laundry) 요리 담당 셰프였던 티모티 홀링스워스(Timothy Hollingsworth)가 전 세계 다양한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요리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더 브로드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스타그래밍’이 활발한 도시 중 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는 그랜드 애비뉴(Grand Avenue)에 위치한 더 브로드(The Broad)와 같은 미래지향적 건물들이 한몫했습니다. 다소 최근 L.A.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 현대 미술관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의 경이로운 무한 거울의 방(Infinity Mirror Room) 설치미술품 중 두 가지 작품 ‘수백만 광년 떨어진 곳의 영혼들(The Souls of Millions of Light Years Away)’과 ‘영혼을 위한 갈망(Longing for Eternity)’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눈부시게 비춰줍니다.
클리프턴스 리퍼블릭
다운타운 L.A.의 브로드웨이 시어터 디스트릭트(Broadway Theater District)에 위치한 클리프턴스 리퍼블릭(Clifton’s Republic)만큼 개성 만점인 건물은 L.A.(를 넘어 그 어느 도시) 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거대한 삼나무 그림자 아래의 모나키 바(Monarch Bar)에서 마시는 클래식 칵테일 한 잔, 고딕 바(Gothic Bar)에 전시된 50억년된 실제 운석을 만져보는 체험, 퍼시픽 시즈(Pacific Seas) 티키 바에서 즐기는 폴리네시아풍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마법 같은 체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브래드버리 빌딩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로스앤젤레스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 건너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브래드버리 빌딩(Bradbury Building)은 다양한 영화, TV,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도 자주 언급된 바 있습니다. 1893년 건설된 이 빌딩은 특히 1982년 SF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출연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또한 누아르 영화의 팬들은 영화 차이나타운(1974), D.O.A. (1950), 아이 더 쥬리(I, The Jury, 1982)에 나타난 장면으로 많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 방문해 브래드버리 빌딩의 정교한 건축물을 감상하고 로비 근처에 있는 찰리 채플린 동상과 함께 셀카를 촬영해보세요!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그래피티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 픽셀 아트 그래피티로 유명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프랑스 아티스트)는 1998년 파리에서 픽셀 아트 작품을 시작한 뒤 다양한 실험적 방식으로 그의 스트리트 아트 작품들을 펼쳐나갔습니다. 그가 로스앤젤레스에 첫 선보인 작품 LA_001은 1999년 핑크 핫도그(Pink’s Hot Dogs)에 설치되었고, 그 후 10번 L.A.를 몰래 방문해 200개가 넘는 숨겨진 미술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L.A. 전역에 흔적을 남긴 미술 작품들을 확인해보세요.
와츠 타워
로스앤젤레스의 와츠(Watts) 지역 중심부를 횡단하는 철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고요한 곳에 자리한 와츠 타워(Watts Towers)는 미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공 미술 중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17개의 뒤집힌 아이스크림 콘을 닮은 거대한 탑이 마치 하늘을 찌르듯이 높이 솟아나 있습니다. 이 첨탑은 조개껍데기, 타일, 음료수병, 거울, 도자기 조각, 그리고 두 개의 숫돌바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작품은 이탈리아 이민자인 건축가 사이먼 로디아(Simon Rodia)가 34년동안 쉬지 않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만든 것으로, 그의 미술적인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와츠 타워는 개보수 작업 중에 있으며 일부가 공사 시설물에 의해 가려져 있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1935년 5월 문을 연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할리우드 산 남사면의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에 자리해 태평양과 다운타운 L.A.의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하는 최고의 문화 명소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오늘날 그리피스 천문대는 미국 내에서 최고의 천문학 관련 공공시설이자 로스앤젤레스 주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만남의 장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새뮤얼 오스친 천체투영관(Samuel Oschin Planetarium)을 방문해 장엄한 유성우를 관측하거나, 영화 라라랜드와 이유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의 명장면을 돌이켜보는 등, 그리피스 천문대는 L.A.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적격입니다.
그리피스 공원 펀델 자연박물관
그리피스 공원 남서쪽 꼭대기에 자리한 펀델 자연박물관(Ferndell Nature Museum)은 50종류 이상의 양치류와 열대 식물 아래에 400m 길이의 구불구불한 길, 20개 이상의 폭포, 17개의 다리 등을 보유한 80,000㎡ 규모의 식물원이자 ‘도심 속 오아시스’입니다. 그늘 아래 선선한 이곳은 특히 따뜻한 여름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에게 있어 오랜 기간 최고의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이 목가적인 협곡은 특히 스타 트렉 시리즈 팬들에게 있어 유명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딥 스페이스 나인(Deep Space Nine) 시리즈 시즌 1의 “in the Hands of the Prophets”와 시즌 2의 “The Circle” 에피소드에 출연한 바조란 수도원의 정원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 밖에도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The Next Generation) 시즌의 파일럿 에피소드 “Encounter at Farpoint”에서 홀로덱(holodeck)의 삼림 지대 시뮬레이션의 한 장면에도 출연했습니다.
할리우드 사인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랜드마크인 할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은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한 팝 컬쳐 스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1923년도 지어진 14m 높이의 이 사인은 1970년대 휴 헤프너(Hugh Hefner)가 주도한 캠페인 하에 복원되었고, 2012년 12월 약간의 변신을 거친 뒤 가장 멋진 모습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위에서 보거나, 사인 뒷면을 통해 바라보는 등,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하는 방법과 장소는 마법과도 같이 다양합니다.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야마시로
장관을 이루는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둔 레스토랑 야마시로(Yamashiro)는 최근 개보수를 거쳤으며, L.A.의 중심이자 도시에서 가장 경이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스시(초밥)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1914년 야마시로 산의 성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진 곳으로, 파고다(석탑), 잉어 연못(koi pond), 정원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A. 도시 위 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전용 공간 선셋 룸(Sunset Room)에서 변화무쌍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도심 풍경, 태평양의 광활한 절경 등 뛰어난 전망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경험해볼 수 있는 L.A.의 레스토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마술쇼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술협회(Academy of Magical Arts)의 고향이었던 할리우드 매직 캐슬(Magic Castle)은 독점 공개를 선호하는 도시 내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가장 어려운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멤버십은 협회 측의 초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입장은 회비를 지불하는 회원을 동반할 때만 가능합니다. 전 세계 수많은 마술사들이 이 협회에 들기 위해 50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발걸음을 향할 만큼, 이 협회는 현재 거대하게 번창한 로스앤젤레스 마술 산업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매직 캐슬 외에도 L.A.의 라이브 마술쇼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들을 확인해보세요.
슈탈 주택
슈탈 주택(슈탈 하우스, Stahl House)은 세계적인 건축 전문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만(Julius Shulman)이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20세기 캘리포니아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이 건축물의 사진은 2016년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100장의 사진 중 하나로도 선정되었습니다. 건축가 피에르 코니히(Pierre Koenig)가 당시 지주였던 벅 슈탈(Buck Stahl)의 명령을 받아 1957년 지은 이 주택은 이후 건축 관련 잡지 아트 앤 아키텍처(Arts & Architecture)에 의해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22번 (Case Study House Number 22)에 등재되었습니다. 슈탈 주택은 또한 1999년 로스앤젤레스 역사문화 기념지(Historic-cultural landmark)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미국 건축가 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AIA)가 선정한 150대 건축물 중 하나로도 지정되었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선정된 11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또한 2013년 미국 국가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NRHP)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슈탈 주택에서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는 체험은 L.A. 방문 중 놓쳐선 안될 경험 중 하나입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 중 하나인 34km 길이의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는 할리우드 힐스(Hollywood Hills)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를 잇는 유명한 도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차선 도로는 할리우드와 다운타운 L.A., 산 페르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낮, 밤 상관없이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다양한 스팟 중 하나를 골라 차를 대고 잊을 수 없는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도시의 경치와 자연의 절경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림과 같은 풍경을 제공하는 드라이빙 코스에 대해 알아보세요.
할리우드 포에버 공동묘지
영혼의 안식처도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포에버(Hollywood Forever) 공동묘지가 바로 그중 하나죠. 전설적인 영화배우에서부터 출판계의 거장, 락스타, 갱스터 집단에 이르기까지, 여러 셀럽과 유명인사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영화 상영회 중 하나인 시네스피아(Cinespia)와 주말 내내 열리는 죽은 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 행사 등 다양한 축제를 주관하는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샹들리에 트리
단 한 사람이 만들어낸 뛰어난 작품이 도시 전체를 넘어 광범위하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때가 있죠. 설치 미술인 샹들리에 트리(The chandelier Tree)는 애덤 테넨바움(Adam Tenenbaum)이 만든 작품으로, 백 년 동안 그의 사유지에 있었던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에 30개가 넘는 샹들리에를 달아 ‘실버 레이크 주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W. 실버 레이크 드라이브(W. Silver Lake Drive)와 섀도우런 애비뉴(Shadowlawn Avenue) 모퉁이에 위치한 샹들리에 트리는 매일 밤 따스한 불빛을 비추며 마치 나무 아래에서 프로포즈를 해야 할 것 같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 앞에 있는 알록달록한 계량기를 통해 작품에 후원을 함으로써 샹들리에의 불빛을 더욱 오래도록 밝히는 데 금전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의 더 볼트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The Petersen Automotive Museum)은 캐피톨 레코즈 빌딩(Capitol Records Building)의 건축가인 웰튼 베켓(Welton Becket)이 1962년 설계한 백화점 건물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개보수를 마친 뒤 2015년 개장했습니다. 자동차의 역동성과 스피드, 디자인을 답습하는 스테인리스 리본으로 눈부신 외형을 자랑하며, 밤에는 LED 조명이 더해져 건물의 뛰어난 조형미를 한 층 강조합니다.
박물관에 있는 더 볼트(The Vault)는 자동차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합니다. 무려 250대의 상징적이고 희귀한 전 세계 자동차 모델이 5,600㎡ 규모의 지하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75분 길이의 짤막한 투어와 120분 길이의 월드 투어 옵션 중 선택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벨라스라바사이 파노라마
웨스트 아담스(West Adams)의 히스토릭 디스트릭트(Historic District)에 위치한 벨라스라바사이 파노라마(Velaslavasay Panorama)는 전시 홀, 극장, 정원을 모두 겸하는 장소로, 360도 전시 등 독특한 전시물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원래 이 파노라마는 360도의 모든 면이 그려진 조형물로서, 종종 그림을 보는 곳 앞에서 실제 지형을 모방하기 위해 설치된 다양한 소품들은 파노라마에 깊이감과 현실감을 더욱 부여합니다. 벨라스라바사이 파노라마는 기술의 발전으로 사라진 뛰어난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미술 작품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L.A.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진풍경이죠.
카메라 옵스큐라
메트로 엑스포 라인(Expo Line)의 다운타운 산타모니카역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는 아날로그 웹캠과도 비교되어 온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해변가에 자리했던 카메라 옵스큐라는 1898년 산타모니카 마을 공동창립자 중 한명인 상원의원 존 P. 존스 (Jone P. Jones)의 조카 로버트 F 존스(Robert F. Jones)가 설립했습니다. 이곳은 깜깜한 공간 안에 잠망경과 흰색 스크린으로 구성되었으며, 거울이 360도 각도로 반사하는 이미지를 방문객이 선박 핸들 모양의 조종기로 조종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레슨과 행사를 주최하는 중세 시대 미술 문화 센터인 아트 랩(Art Lab)이 근처에 있습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신분증을 제출하면 입장 열쇠를 대여받을 수 있습니다.
바가바드-기타 박물관
컬버 시티의 바가바트-기타 박물관(Bhagavad-gita Museum)에서 ‘깨달음’에 대한 미술품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레 크리슈나(Hare Krishna) 교도 단체가 1973년 원시 찰흙 공예를 배우러 인도로 향했고, 신중한 학습 끝에 미국으로 돌아와 그들이 얻은 공예 지식을 신기술과 접목해 11개의 경이로운 디오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1977년 개방된 이 박물관에 들어온 수많은 방문객은 박물관의 매력적인 레트로 감성과 시간이 멈춘 듯한 퀄리티로 인해 큰 여운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박물관은 전합니다. 초월주의 요소로 가득한 45분 길이의 경이로운 투어를 체험해보세요.
웨이퍼러스 채플/유리 교회
놀랍도록 정교한 건축물 웨이퍼러스 채플(유리 교회, Wayfarers Chanpel)은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Rancho Palos Verdes)의 태평양을 바라보는 절벽 위에 위치합니다. 전설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아들 로이드 라이트(Lloyd Wright)는 이 교회를 숲속에 위치한 자연의 피난처인 ‘나무 교회’로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로이드 라이트의 이 설계는 인류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유기적 건축(Organic Architecture)’의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최적의 위치 덕분에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해진 웨이퍼러스 채플은 미국 드라마 The O.C.의 주요 촬영지였으며, 90210과 같은 TV 시리즈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바스케즈 락
바스케즈 락 자연공원(Vasquez Rocks Natural Area Park)은 다운타운 L.A.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아과 둘세(Agua Dulce)에 위치한 3,700㎡ 규모의 공원입니다. 공원의 초자연적인 바위들은 수천만 년 동안 발생한 지진 활동과 침식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높이가 45m에 달합니다. 이 공원은 무법자 티부르시오 바스케즈(Tiburcio Vásquez)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는데요, 이곳이 수많은 그의 은신처 중 하나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선을 잇는 약 4,300km 길이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역시 바스케즈 락을 지납니다. 완만한 경사와 수많은 트레일은 공원을 탐험하는 도중에 재미를 더하는데, 특히 몇몇 유명한 바위 위에서 감상하는 경치가 최고입니다. 공원 내에 그늘진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스타 트렉(Star Trek)의 팬들은 시즌 1 에피소드 아레나(Arena)에서 캡틴 커크(Captain Kirk)가 곤(Gorn)과 맞서 싸웠던 장면 등 수 많은 장면으로 바스케즈 락을 기억할 것입니다. HBO의 유명 미국 드라마 웨스트월드(Westworld)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바스케즈 락은 보난자(Bonanza), 더 라이플 맨(The Rifleman), 쿵푸(Kung Fu), 미션 임파서블,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등 다양한 TV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드라큘라(1931), 불타는 안장(Blazing Saddles, 1974), 미스 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2006) 등 다양한 영화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과거 쇼쇼니(Shoshone) 부족과 타타비암(Tataviam) 부족의 주거지였던 이 곳은 1972년 국가사적(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NRHP)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수많은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작이 촬영된 L.A. 관광 명소에서 영화의 발자취를 따라 공원을 거닐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