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각별한 관계는 문명의 태동기인 9,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양이는 여러 나라의 역사 자료에 기록되어 있고, 신으로 숭배된 때도 있으며, 예술가와 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고양이 애호가들이 도시 곳곳에서 고양잇과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고양이 입양 센터부터, 가까이에서 사자와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기회까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국제 고양이의 날(8월 8일)과 전국 고양이의 날(10월 29일)에 방문할 수 있는 LA 최고의 고양이 명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베일리 더 라이언 – LA 킹스(Bailey the Lion – LA Kings)
LA 킹스의 공식 마스코트인 베일리 더 라이언은 ‘항상 72도인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여 등 번호 72가 적힌 유니폼을 입습니다. 2007년 처음 생겨난 베일리는 두 차례의 스탠리 컵 챔피언십에서 킹스 선수들을 응원해주곤 했습니다. 베일리의 이름은 9·11 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항 175편에 탑승했던 프로 스카우팅 팀의 감독인 가넷 ‘에이스’ 베일리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에이스 베일리의 유산은 그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지역사회 및 비영리 단체 킹스 케어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빛나고 있습니다.
팬들은 베일리에게 만남과 인사 그리고 사진 촬영이 포함된 30분간의 이벤트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벨라봇 - 코우라쿠(BELLABOT - KOURAKU)
1976년 리틀 도쿄에 오픈한 코우라쿠는 미국의 첫 라멘 식당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986년 코우라쿠를 인수한 고 야마우치 히로시는 돼지고기 볶음밥에 새우 오믈렛을 얹어 그레이비소스를 뿌린 텐신 챠항 앙카케와 같은 일본인 소울 푸드로 퇴근길의 손님들을 가게로 끌어모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지는 않지만,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르거나, 빈티지한 일본 포스터를 구경하고, 서빙 로봇 벨라봇이 가져다주는 코우라쿠 스페셜 라멘이나 돈가스 덮밥 같은 인기 메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곳입니다. 음식이 준비되면 벨라봇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며 트레이에 있는 접시를 조심히 옮기라고 안내해 줍니다. 정말 귀엽고 친절하지 않나요?
더 블랙 캣(The Black Cat)
실버레이크의 더 블랙 캣은 친절한 직원, 세련된 디자인, 훌륭한 음식과 칵테일이 있는 온화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바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근의 여느 술집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뉴욕의 스톤월 인은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발점이 된 장소로 유명한데, 사실 원조 격인 더 블랙 캣은 1969년 스톤월 시위보다 2년 반이나 앞선 1967년 2월 11일에 성소수자를 위한 평화 시위가 일어났던 장소입니다. 이를 말해주듯, 더 블랙 캣 외부에 걸려있는 명판에는 “미국에서 성소수자의 인권 운동이 처음으로 열린 장소”라고 적혀 있습니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시는 더 블랙 캣을 역사문화유산 939호로 등재했습니다. 이 명패에 적힌 시위는 1967년 마지막 날 밤 더 블랙 캣과 인근 여러 게이바에서 동시에 벌어진 경찰 수색으로 인해 비롯된 것입니다.
캣카페 라운지(CatCafe Lounge)
웨스트 L.A.의 세펄브다 대로에 위치한 비영리 고양이 보호소 ‘캣카페 라운지’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캣카페 라운지의 모든 고양이는 Kitten Rescue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카페의 모든 고양이는 중성화와 슬수화, 예방 접종, 그리고 마이크로칩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늘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생활하며 자연의 햇살, 여러 개의 수직 공간, 매달리기와 잡기 놀이를 위해 창의적으로 제작된 각종 설치물, 낮잠을 위한 아늑한 공간과 구멍, 쫓아다니며 사냥을 한다는 느낌을 주는 장난감 등을 즐깁니다.
세금 환급이 가능한 35달러의 기부금에는 실내 라운지와 고양이용 패티오인 캐티오에 1시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입장권과 갓 내린 커피 또는 차가 포함됩니다. 7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7세~11세의 입장객은 18세가 넘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개인 파티도 열 수 있습니다.
더 캣 앤 피들(The Cat & Fiddle)
더 캣 앤 피들은 런던 태생의 킴 가드너와 뉴올리언스 태생의 아내 폴라가 1982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곳입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브리티시 록의 열풍이 미국을 강타하던 시절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서 열풍의 중심이 됐던 킴 가드너는 밴드 콰이엇 멜론과 더 버드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음악은 결국 그를 할리우드로 이끌었고 로렐 캐년에 영국식 주점인 더 캣 앤 피들을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창업 동기는 당시 인근에 ‘이런 주점이 없었다’는 것이 전부였죠. 작고 아늑한 이 공간은 킴 가드너의 아지트로 사용됐고 어느덧 연예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집이 됐습니다. 1985년에는 선셋 대로로 확장 이전했으며, L.A. 최고의 테라스가 있던 이곳의 단골 손님 중에는 전설적인 가수 모리세이도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던 더 캣 앤 피들은 2014년 12월에 잠시 문을 닫은 후 2017년 6월 과거 머드 태번이 있던 하이랜드 애비뉴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개점했습니다. 현재 영업 중인 이곳은 이전 매장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며, 오랜 단골들이라면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가든 테라스가 반가우실 겁니다. 킴 가드너는 2001년 세상을 떠났고 지금은 그의 아내 폴라와 딸 3명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메뉴에는 뱅어스와 매쉬, 피시 앤 칩스, 그리고 맛있는 홈메이드 세이보리 파이와 전통적인 선데이 로스트 등 영국의 주식이 주 메뉴입니다. 주류 메뉴는 수제 맥주, 수입 및 국내산 맥주, 와인, 신선한 시그니처 칵테일 등 매우 다양합니다.
클로즈업 - 할리우드 포에버(CLOSE UP – HOLLYWOOD FOREVER)
1899년 지어진 할리우드 포에버 세메터리는 많은 할리우드 창립자와 스타들의 안식처입니다.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할리우드 포에버 세메터리는 LA 이야기와 같은 영화에 등장했으며, 이곳에서 시네스피아 야외 상영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할리우드 최고 전성기에 활동했던 주디 갈랜드, 세실 B. 드밀, 루돌프 발렌티노, 더글러스 페어뱅스와 더글러스 페어뱅스 주니어와 같은 배우들, 그리고 크리스 코넬, 스캇 웨일랜드, 디디 라몬과 조니 라몬과 같은 뮤지션을 포함하여 수백 명의 할리우드 스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클로즈업은 이곳에 거주하며 캐리 바이블이 세메터리 투어를 돌 때 그녀와 동행하는 검은 고양이입니다. 바이블은 클로즈업이 드밀의 묘지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을 알고 그에게 클로즈업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클로즈업'이라는 이름은 영화 선셋 대로에서 노마 데스몬드 역을 연기한 글로리아 스완슨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좋아요, 드밀 감독님. 클로즈업 촬영 준비됐어요"라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closeupthecemeterycat에서 사진 속에서도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이 특별한 고양이가 자신의 왕국을 지키며 바이블, 방문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크럼스 앤 위스커스 로스앤젤레스(Crumbs & Whiskers Los Angeles)
크럼스 앤 위스커스는 경영주 칸찬 싱의 킥스타터 캠페인과 보호소의 고양이들이 새 둥지를 찾는 걸 돕는 꿈에서 비롯된 곳입니다. 워싱턴 D.C.에 처음으로 문을 열어 성공을 거두자, 칸찬 싱은 미 서부 해안인 L.A. 멜로즈 애비뉴에 2호점을 냈습니다. 크럼스 앤 위스커스는 지역 동물 구호단체와 힘을 합쳐 길 고양이들(대개 생후 6개월~2년)이 안식처와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호하고 있습니다.
방문 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입장권은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커피와 간식 미포함): 30분 세션은 25달러, 70분 세션은 40달러입니다. 7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18세 이상의 성인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야 합니다. 7명 이상인 단체방문의 경우 프라이빗 이벤트를 예약해야만 합니다.
펠릭스 쉐보레 (Felix Chevrolet)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만화 캐릭터로 꼽히는 요술 고양이 펠릭스는 무성영화 시대에 탄생해 광란의 20년대에 그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이 말썽꾸러기 검은 고양이를 마스코트로 삼았는데, 1921년 12번가와 그랜드 애비뉴에 펠릭스 쉐보레를 개점한 L.A.의 자동차 딜러인 윈슬로우 펠릭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펠릭스는 이 팝 컬처 아이콘을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소유한 영화 제작자 팻 설리번의 친구입니다. 현재 펠릭스 쉐보레는 USC 대학 캠퍼스 인근인 피게로아와 제퍼슨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소 짓는 요술 고양이 펠릭스를 모델로 한 이 딜러의 3면 광고 사인은 1957년에 설치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학생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 친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플라잉 타이거스 - 비행 경로 박물관(Flying Tigers -Flight Path Museum)
남부 캘리포니아의 많은 항공 박물관 중에서도 LAX의 비행 경로 박물관 및 학습 센터만이 주요 공항에 위치해 있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역사와 발전에 대한 민간 항공의 기여에 중점을 둔 유일한 항공 박물관 및 연구 센터입니다. 이곳엔 상업 항공 역사, 승무원 유니폼, 우주 탐사 전시, DC-3 비행기와 항공 구조 소방 트럭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비행 경로 시뮬레이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항공업계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커리어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플라잉 타이거스 전투기 편대의 이름을 딴 플라잉 타이거스 라인은 미국 최초의 화물 항공사로 냉전 당시 화물 및 인력 모두를 담당했던 주요 군사용 전세기 운영사였습니다. 플라잉 타이거스의 에이스였던 로버트 윌리엄 프레스콧이 설립한 이 항공사는 1988년 페덱스에 의해 인수되었습니다.
플라잉 타이거스 전시는 플라잉 타이거스 라인이 설립되고부터 페덱스가 인수하기까지의 전시품들과 함께 당사의 역사를 조명합니다. 전 플라잉 타이거스 본사는 아직 LAX에 남아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월드 에어포트가 행정 업무를 위해 사용 중입니다.
갤럭시 오브 코믹스(GALAXYOFCOMICS)
"이곳은 만화가 살아있는 곳이죠." 가게를 지키는 두 마리의 고양이, 퍽슬리 공주와 블랙 팬서 슈리와 함께 말이에요. 2009년 워런 제이콕스가 오픈한 갤럭시 오브 코믹스는 무료 풀 서비스와 화요일의 트위터, 금요일의 페이스북 같은 주간 특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갤럭시 오브 코믹스는 매주 일요일 금요일 밤의 마법, 유희왕! 토너먼트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소울긱 싱글즈도 주최합니다.
일리아드 서점 (The Iliad Bookshop)
서점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고양이와 함께하는 서점이라면 더욱 좋겠죠! 150,000여 권의 서적이 있는 노스할리우드의 일리아드 서점은 L.A. 최대 규모의 중고 서점으로 문학과 예술을 전문으로 한 다양한 서적을 판매합니다. 고양이 아폴로(Apollo, 노란색 고양이)와 제우스(Zeus, 회색 줄무늬 고양이)는 2014년 8월 생후 8주의 새끼 고양이로 일리아드에 처음 왔습니다. 일리아드의 직원은 “아폴로는 가르랑거리며 사다리를 오르는 것을 좋아하고 제우스는 손님들의 목에 갑자기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애교가 많은 이들 고양이 형제는 아침저녁으로는 활발하지만 오후에는 카운터에 있는 잠자리에서 낮잠을 즐깁니다. 이 서점의 펫 갤러리에서는 “외눈박이 해적 고양이” 졸라와 "은빛 탄환"이라는 별명의 찰리 등 이전에 살던 고양이에 대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재규어 서식지 – 로스앤젤레스 동물원 (Jaguar Habitat - Los Angeles Zoo)
2014년에 문을 연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우림은 로스앤젤레스 동식물원의 최첨단 전시 공간입니다. 섬세한 조각상과 교육용 그래픽 자료, 건축미가 뛰어난 요소들은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곳에는 피라냐, 자이언트수달, 남미 독수리, 목화 머리 타마린 등 멋진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우림 끝자락에 있는 언덕에 위치한 재규어 서식지는 7,100 평방피트의 전시 공간으로 폭포와 수영장, 나무타기용 나무와 높다란 풀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야와 아즈텍 등 고대 문명의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재규어는 미 대륙에서 가장 큰 고양잇과 동물로 전 세계 고양잇과 동물 중 세 번째로 큽니다. 재규어는 여러 지역에 서식할 수 있지만 대부분 먹이 사냥 시 점박이 무늬가 좋은 위장막이 되어주는 빽빽한 열대우림에 서식합니다. 인접해 있는 1,800 평방피트 넓이의 보호구역은 재규어의 휴식처입니다.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인 재규어는 짝짓기를 하거나 새끼를 키우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홀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재규어 XKSS -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Jaguar XKSS-Petersen Automotive Museum)
자동차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에서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지하의 더 볼트가 빠질 수 없죠. 60,000 평방 피트의 지하 공간에 전시된 전 세계 각국의 아이코닉하고 희귀한 250여 대의 자동차 컬렉션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투어 옵션은 두 가지입니다. 셀프 투어는 25달러, 도슨트 투어는 35달러입니다.
더 볼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스티브 맥퀸이 ‘그린 랫’이라는 애칭을 붙이며 애정을 과시했던 전설의 1956 재규어 XKSS입니다. 맥퀸은 이 차를 빠르게 운전하는 걸 좋아한 나머지, 구매 첫 해 운전면허가 거의 두 번이나 정지 위기에 처할 정도로 과속 딱지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하죠.
키티 방갈로 참 스쿨 포 웨이워드 캣츠(The Kitty Bungalow Charm School for Wayward Cats)
키티 방갈로 참 스쿨 포 웨이워드 캣츠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게 야생 고양이만을 구조하여 사회화를 돕는 시설입니다. 보호소이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키티 방갈로는 고양이 중 가장 취약한 길고양이 보호에 주력합니다. 주 단위로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상세한 지침에 따른 고양이 사회화 방법과 목표를 활용해 길거리 고양이들이 가정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이러한 새끼 고양이들이 양질의 사회 적응 훈련을 받아 더는 쉼터에서 머무르지 않고 애정 가득한 가족에게 입양되어 일생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키티 방갈로는 집 없는 고양이에게 집을 찾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광범위한 TNR(Trap Neuter Return,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L.A. 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핑크 팬더모빌 – 갤핀 오토 스포츠(Pink Panthermobile - Galpin Auto Sports)
1964년부터 산 페르난도 밸리에 있는 갤핀 모터스는 가족이 경영하며 여러 차례 수상 경력도 있는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10개의 대리점과 미국 최초의 딜러 매장 내에 있는 풀서비스 레스토랑인 홀스리스 캐리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갤핀 모터스의 계열사인 갤핀 오토스포츠는 자동차 커스텀 및 부품 판매센터로 유명하며 윈도우 선팅부터 복원 및 차체 제작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루어 줍니다.
수십 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GAS 쇼룸에 오면 도발적인 핑크 팬더모빌 등 L.A. 최고의 자동차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69년에 무려 1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이 화사한 핑크색 커스텀 리무진은 핑크 팬더 쇼의 타이틀 시퀀스와 크레딧 시퀀스에 사용됐습니다. 팬더모빌은 에드 뉴턴이 디자인했으며 제작은 유명 커스텀 전문가인 댄 우드, 조 베일런과 빌 하인스의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1960년대 올즈모빌 토네이도의 새시 위에 금속판을 부착해 제작한 팬더모빌은 길이가 무려 약 7m이며 폭은 약 1.8m입니다. 거대한 7리터 엔진이 탑재된 이 전륜 구동 차량의 운전석은 엔진 앞부분에 위치해 외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형태의 클램셸 도어를 열면 핑크 안락의자, 정사각형의 촘촘한 무늬의 마감, 인조털 쿠션, 70년대 차량용 전화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핑크색 “플레저 캡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핑크 팬더모빌은 2011년 경매에서 구매한 뒤 갤핀의 데이브 슈텐의 감독하에 GAS가 완벽하게 복원했습니다.
레드 라이온 태번 (Red Lion Tavern)
1959년부터 실버 레이크에서 사랑받아온 레드 라이온 태번은 당시 LA 다운타운의 콜스 퍼시픽 일렉트릭 뷔페의 주인이던 테드 맨데킥과 에드워드 팔리아노에 의해 ‘옛날 영국식’ 펍으로 문을 처음 열었습니다. 그 후 1963년 새로운 주인들이 경영권을 쥐고 독일식 바로 변신시켰습니다. 1981년 우베 바켄은 이 바를 인수하여 3층으로 리모델링하고 확장하였으며, 90년대에는 야외 비어 가든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소유자는 레드 라이언, 아이다스 매티스와 그 가족의 오랜 후원자이자 친구입니다.
여러분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부츠 모양 잔에 담긴 맥주(2L 또는 4L 중 선택)와 음식을 주문해 진정한 독일을 느껴보세요. 소시지 플래터는 그야말로 필수입니다. 한입 크기로 썬 세 가지 독일 소시지 브라트부르스트, 크나크부르스트, 훈제 보크부르스트와 피클, 후추, 그리고 겨자와 함께 제공됩니다. 또 다른 인기 스타터 메뉴인 프레첼 플래터는 독일산 슬라이스 햄, 살라미, 랜드예거(양념 쇠고기), 비어크내커(훈제 돼지고기), 치즈, 피클, 독일산 머스타드와 오바츠다를 얹은 14인치 프레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앙트레에는 사우어크라우트, 으깬 감자와 그레이비를 곁들여 스테이크 칼을 찔러넣은 거대한 아이슈바인(삶은 돼지 다릿살)과 그레이비에 듬뿍 적셔서 적양배추 및 으깬 감자와 제공되는 슈바인브라텐(구운 돼지 허릿살)이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선택지로는 비어 가든의 필드 로스트 베지 버거, 플람쿠헨(흰 소스, 시금치, 양파를 곁들인 전통 독일식 피자)과 으깬 감자, 코울슬로, 그리고 독일산 머스타드를 곁들인 채식주의 브라트부르스트가 있습니다.
월요일 밤의 작은 이벤트와 목요일 밤 가라오케부터 알차게 들어찬 스포츠 일정에 이르기까지 라이온에서는 항상 재미난 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심 좋은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룸 8 더 캣 – 엘리시안 하이츠 초등학교(Room 8 the Cat - Elysian Heights Elementary)
엘리시안 하이츠와 그레이트 에코 파크 지역에 있는 엘리시안 하이츠 초등학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살았던 곳입니다. 1952년 어느 날 회색 줄무늬의 커다란 얼룩 고양이가 이 초등학교의 교실로 들어온 후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교정에 머물러서 학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고양이는 처음 나타난 것과 같이 미스테리하게 자취를 감췄고, 그다음 날부터 같은 패턴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이 학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건물 내에 어슬렁거리다가 내키는 장소 어디에서든지 잠을 자지만, 맨 처음 들어왔던 교실인 룸 8으로 고양이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엘리시안 하이츠 초등학교가 여름방학 때 휴교를 하자, 룸 에잇은 사라졌고, 개학 날인 9월에 다시 돌아와 마치 시계처럼 날마다 학교에 나타났습니다. 룸 8은 15년간 해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러한 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 고양이는 1953년부터 1967년까지 6학년의 모든 학급 사진 앞줄이나 중앙에 특별출연합니다.
룸 8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고, 1962년 무렵에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며 타임, 룩, 위클리 리더, 아트 링크레터스 하우스 파티, 1968년도 다큐멘터리인 ‘빅캣, 리틀캣’ 등 수많은 신문과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룸 8은 이 초등학교에 있을 당시 1만여 통의 팬레터를 받았고, 대부분 ‘집사’ 역할을 한 학생들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1966년 룸 8에 대한 이야기는 어린이 책인 <룸 8으로 불린 고양이(A Cat Called Room 8)>에도 실렸습니다. 룸 8은 1968년 2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고양이에 대한 부고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물론 멀게는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일간지에도 실렸습니다. 룸 8은 칼라바사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반려동물 추모공원에 안치되었지만, 이 초등학교의 교정 전체에 그림과 사진, 심지어 시멘트 위의 스케치로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검치호랑이 - 라 브레아 타르 핏츠 (Saber-toothed cat - La Brea Tar Pits)
미라클 마일에 위치한 라 브레아 타르 핏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석 유적지입니다. 이곳의 라 브레아 타르 핏츠 박물관(조지 C 페이지 박물관 건물 내)에는 1만 년에서 4만 년 된 아스팔트 퇴적층에서 발견된 검치호랑이, 다이어울프, 맘모스 등 빙하기 시대의 화석 표본 3백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날마다 방문객들은 과학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화석 연구소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라 브레아 타르 핏츠는 미국 자연 명소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검치호랑이(학명: 스밀로돈 파탈리스)는 라 브레아 타르 핏츠에서 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화석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2,500점의 검치호랑이가 발굴되어 이곳의 박물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만 년 전 로스앤젤레스 빙하시대를 돌아다녔던 멸종된 생물의 신비를 밝혀내는 다이내믹한 멀티미디어 공연인 아이스 에이지 인카우터에서 실제 크기의 검치호랑이가 등장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검치호랑이 꼭두각시 인형은 더 머펫과 괴물들이 사는 나라 등 수많은 영화와 TV 캐릭터를 제작한 짐 헨슨 크리처 숍의 전문가들과 라 브레아 타르 피츠 박물관이 합작한 결과물입니다.
샴발라 보호구역 (Shambala Preserve)
액튼에 있는 고지대 사막 지형의 샴발라 보호구역에는 엄청난 학대와 방치로 인해 고통받은 사자, 호랑이, 퓨마, 표범, 살쾡이등의 고양잇과 동물 2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대규모 보호구역은 비영리로 운영되는 로어 재단의 대표이자 샴발라에 살고 있는 여배우 티피 헤드런이 설립했습니다. 이곳은 한 달에 한 번 주말에만 사파리 투어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데, 2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1시간 도보 투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파리 투어는 사전 예약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만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50달러입니다. 선셋 사파리는 최대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되며 석양 아래서 가벼운 저녁 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당 150달러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