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인기 DJ부터 지역 음반 수집가까지 할리우드에는 지역 곳곳에 사운드 믹스를 들려주는 DJ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은 아발론(Avalon)과 사운드(Sound)와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댄스클럽의 본고장이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댄스클럽이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클럽부터 친밀한 분위기의 클럽까지, 하우스(house) 파티, 고스(goth) 파티,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 파티 등 다양한 종류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 댄스클럽 10곳을 모아봤습니다.
할리우드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주말에는 특히 주차가 쉽지 않으니 차량 공유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클럽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므로 하룻밤 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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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LA(Academy LA)
아카데미 LA(Academy LA)는 일렉트릭 데이지 카니발(Electric Daisy Carnival)같은 페스티벌로 잘 알려진 회사인 인섬니악(Insomniac)의 할리우드 본거지입니다. 아카데미 LA에서 주최하는 파티는 주로 Bassrush(베이스러시: 베이스 음악), Dreamstate(드림스테이스: 트랜스), Basscon(베이스콘: 하드 댄스) 등 인섬니악 브랜드를 통해 틈새 취향을 공략한 댄스 음악을 선보입니다. 최근에는 폴 오켄폴드(Paul Oakenfold), 모건 페이지(Morgan Page), DJ 스누파델릭(DJ Snoopadelic) 등이 무대를 꾸몄습니다. 여름에는 아카데미 LA의 널찍한 테라스에서 일요일 오후 파티가 열리기도 합니다. 방문 전에는 파티마다 정해져 있는 드레스 코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발론 할리우드(Avalon Hollywood)
할리우드 대로 인근의 바인 스트리트(Vine Street)에 있는 아발론(Avalon)은 지역에서 유명하고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1927년에 처음 생긴 뒤로,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수십 년간 라디오 및 TV 방송의 본거지 역할을 하다가 20세기 후반에 콘서트홀/댄스클럽인 더 팰리스(The Palace)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초반에 아발론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아발론은 LA가 21세기 댄스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아발론은 스크릴렉스(Skrillex), DJ 스네이크(DJ Snake) 같은 아티스트들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무대에 세우며 오랫동안 댄스 음악 트렌드를 선도해 오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신예 아티스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르도(Bardot)
아발론의 위층에 있는 바르도(Bardot)는 월요일 밤 라이브 음악 쇼케이스인 스쿨 나이트(School Night)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르도의 다가오는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드너스(Boardner's)
1942년에 생긴 보드너스(Boardner's)는 작고, 어둡고,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의 전형적인 LA 바입니다. 보드너스는 색다른 취향을 충족시켜 줄 댄스클럽(정확히 말하면 B52 클럽(B52 Club))도 유명합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파티로는 거의 25년 동안 토요일 밤마다 열리고 있는 고스(goth) 및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음악에 치중한, 바 시니스터(Bar Sinister)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장수 파티로는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블루 먼데이(Blue Mondays)가 있습니다. 메인 룸에서는 80년대 잼(jam)이 흘러나오고 테라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테마는 로테이션으로 변경됩니다. 새로운 위클리 파티에는 수요일마다 열리는 고스 및 인더스트리얼 음악 파티인 수요일의 파티(Wenzday's Party)가 있습니다.

골드 디거스(Gold Diggers)
골드 디거스(Gold Diggers)는 과거에 평판 높은 비키니 바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호텔과 녹음 스튜디오의 본거지가 되는 복합 단지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바/음악 공연장으로 개조되면서, 골드 디거스의 평판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골드 디거스는 라이브 음악과 DJ 공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DJ 공연에서는 주류에서 벗어난 댄스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탈로 디스코(Italo disco)나 아메리칸 펑크(Armenian funk) 음악 전문 DJ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연 관련 정보는 골드 디거스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세요.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을 추천합니다.

휴스턴 호스피탈리티(Houston Hospitality)
휴스턴 호스피탈리티(Houston Hospitality) 그룹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노 베이컨시(No Vacancy), 마술을 테마로 한 블랙 래빗 로즈(Black Rabbit Rose), 70년대 분위기의 데이비 웨인스(Davey Wayne's), 하바나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라 데스카르가(La Descarga), 세계 2차 전쟁에서 영감을 받은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에서 라이브 음악과 DJ, 풍자극을 특징으로 하는 하버드 앤 스톤(Harvard & Stone) 등 여러분이 어떤 기분이든 그에 맞춰 할리우드 밤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공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하우스 나이트클럽(Playhouse Nightclub)
플레이하우스(Playhouse)는 힙합이 기본 배경 음악입니다. 할리우드 대로에 있는 1,200제곱미터 규모의 이 클럽은 매주 목요일 밤, 레게톤, 라틴, 힙합 음악이 함께하는 라 쿨투라(La Cultura) 파티로 주말의 시작을 알립니다. 금요일에는 TBA 프라이데이(TBA Fridays), 토요일에는 더 씬(The Scene) 파티로 힙합 리듬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메인로(MainRó)
2022년 봄에 문을 연 1,000만 달러 규모의 메인로(MainRó)는 마이애미에서 유명한 민트 라운지(Mynt Lounge)와 민투(Myn-tu)의 소유주인 호스피탈리티 거물 로메인 자고(Romain Zago)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LA ‘클럽스토랑(clubstaurant)’ 입니다. 약 7,500제곱피트(약 696.76㎡) 크기의 이 클럽은 벨벳 부스 및 베가스(Vegas) 스타일의 쇼걸(showgirl)과 더불어 부드러운 촉감의 테이블과 이동식 4K 디지털 화면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미래 지향적이고 과장된 느낌의 메인로지만 브리엘 비어만(Brielle Biermann), 니키타 드래곤(Nikita Dragun)과 같은 유명인들의 깜짝 출현으로 과거의 멋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새해 전야에 펼쳐질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선보이는 물랑루즈(Moulin Rouge) 공연을 상상해보세요.

스테이션1640(Station1640)
뉴욕의 지하철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설계된 스테이션1640(Station1640)은 거리 예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 겸 댄스클럽으로 벽을 잘 살펴보면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가라오케 먼데이(Karaoke Mondays), 화요일에는 타코 튜즈데이(Taco Tuesdays) 이벤트가 열립니다.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 음악의 팬이라면 199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씬을 지켜온 리스펙트(Respect) 공연이 있는 목요일에도 일정을 비워 두세요.



보너스: 더 애비(Bonus: The Abbey)
웨스트 할리우드 인근, LGBTQ의 메카에 자리한 더 애비(The Abbey)는 로고 티비(LOGO TV)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게이 바’에 등극하며 LA 게이 밤 문화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분주한 커피 전문점이었던 이 클럽은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벽난로와 카바나가 있는 곳에서 맛있는 마티니와 모히토를 즐겨 보세요. 마음껏 꾸미고, 뽐내고, 웃을 준비를 한 후, 더 애비가 왜 그렇게 인기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운드 나이트클럽
댄스 음악에 푹 빠져 있다면 헐리우드에 머무는 기간과 관계없이 Sound의 달력에서 놓칠 수 없는 이벤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지만 강력한 이 장소는 테크노계의 거물 Chris Liebing부터 하우스 스타인 The Black Madonna까지 최근 게스트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최고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상당히 친밀한 공간이며, 특히 그것이 담당하는 DJ의 역량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댄스 플로어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찾고 있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