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1923년 6월에 문을 연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Los Angeles Memorial Coliseum)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학 미식축구 팀 USC 트로전스(USC Trojans)와 세계적인 운동선수, 잊지 못할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콜리세움은 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초청했고 특별한 행사들을 개최했습니다.
엑스포지션 파크(Exposition Park)에 있는 콜리세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슈퍼볼 2회(1회, 2회), 올림픽 2회(10회, 23회), 월드시리즈 1회(1959년), 교황 미사가 열리고 미국 대통령 3명(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이 모두 방문한 시설입니다. 콜리세움은 2028년 LA에서 제 34회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특별한 유산을 더할 것입니다.
콜리세움은 1984년 7월 27일 미국 국가사적지 및 국가역사기념물로 등록되었습니다.
제 1회 슈퍼볼 (1967년 1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오늘날 슈퍼볼로 알려진 최초의 AFL-NFL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린 곳입니다. 내셔널 풋볼 리그(NFL) 우승팀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가 아메리칸 풋볼 리그(AFL)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를 35-10으로 이겼습니다. 이 경기의 MVP는 그린베이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쿼터백 바트 스타(Bart Starr)였습니다.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 그린데이 감독과 행크 스트램(Hank Stram) 캔자스시티 감독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패커스 선수로는 허브 애덜리(Herb Adderley), 윌리 데이비스(Willie Davis), 포레스트 그레그(Forrest Gregg), 폴 호눙(Paul Hornung), 헨리 조던(Henry Jordan), 레이 니치케(Ray Nitschke), 데이브 로빈슨(Dave Robinson), 짐 테일러(Jim Taylor), 윌리 우드(Willie Wood) 선수가 있습니다. 치프스 선수 중에서는 바비 벨(Bobby Bell), 벅 뷰캐넌(Buck Buchanan), 렌 도슨(Len Dawson), 에밋 토마스(Emmitt Thomas) 선수가 포함되었습니다.
제 7회 슈퍼볼 (1973년 1월 14일)
슈퍼볼은 콜리세움이 제 7회 슈퍼볼을 개최했을 때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습니다. 7회 슈퍼볼에서는 AFC 우승팀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와 NFC 우승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마이애미는 워싱턴을 14-7로 이기고 17승 0패를 기록하면서, NFL 역사상 완벽한 무패로 시즌을 끝낸 최초이자 유일한 팀이 되었습니다.
돌핀스에서는 돈 슐라 (Don Shula) 감독을 포함해 닉 부오니콘티(Nick Buoniconti), 래리 손카(Larry Csonka), 밥 그리스(Bob Griese), 짐 랭거(Jim Langer), 래리 리틀(Larry Little), 폴 워필드(Paul Warfield)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는 조지 앨런(George Allen) 감독, 크리스 핸버거(Chris Hanburger), 소니 저건슨(Sonny Jurgensen), 찰리 테일러(Charley Taylor)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7회 슈퍼볼은 LA에서 처음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로즈볼 스타디움
UCLA 브루인스(UCLA Bruins)의 홈구장인 로즈볼 스타디움(Rose Bowl Stadium)은 슈퍼볼 5회, 하계 올림픽 결승전 2회, FIFA 월드컵 결승전 2회 개최했으며, 많은 슈퍼스타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대학 풋볼 게임인 로즈볼 게임(Rose Bowl Game)이 열리는데, 대학 미식축구 포스트시즌 경기 중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경기로 '최고의 경기(The Granddaddy of Them All)'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SI)는 로즈볼 스타디움을 최고의 대학 스포츠 경기장이자 20세기 20대 경기장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SI는 로즈볼을 둘러싼 역사와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해 2019년 8월 로즈볼 스타디움을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장으로 선정했습니다.
로즈볼 스타디움은 1987년 2월 27일 미국 국가사적지 및 국가역사기념물로 등록되었습니다.
제 11회 슈퍼볼 (1977년 1월 9일)
로즈볼 스타디움은 1977년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를 32-14로 이겼던 제 11회 슈퍼볼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슈퍼볼을 개최했습니다. 이 승리는 레이더스가 차지한 세 개의 슈퍼볼 타이틀 중 첫 번째였습니다.
오클랜드의 와이드 리시버 프레드 빌레트니코프(Fred Biletnikoff)가 MVP로 선정되었지만,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는 레이더스의 디펜시브 백 윌리 브라운(Willie Brown)의 4쿼터 플레이입니다. 그의 75야드 픽식스(pick-six, 상대 공을 가로채서 득점하는 것) 는 NFL 역사상 위대한 플레이 6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 레이더스 : 앨 데이비스(Al Davis, 구단주/단장), 존 매든(John Madden, 감독), 톰 플로레스(Tom Flores, 코치), 프레드 빌레트니코프(Fred Biletnikoff), 윌리 브라운(Willie Brown), 데이브 캐스퍼(Dave Casper), 레이 가이(Ray Guy), 테드 헨드릭스(Ted Hendricks), 아트 셸(Art Shell), 켄 스테이블러(Ken Stabler), 진 업쇼(Gene Upshaw)
- 바이킹스 : 버드 그랜트(Bud Grant, 감독), 칼 엘러(Carl Eller), 폴 크라우스(Paul Krause), 앨런 페이지(Alan Page), 프랜 타켄튼(Fran Tarkenton), 믹 팅겔호프(Mick Tingelhoff), 론 야리(Ron Yary)
제 14회 슈퍼볼 (1980년 1월 20일)
제 14회 슈퍼볼에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가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를 31-19로 이기는 순간을 무려 103,985명의 관중이 지켜봤습니다. 램스는 언더독(약팀)이었지만, 4쿼터 초반 스틸러스를 19-17로 앞섰습니다. 램스가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스틸러스는 MVP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가 와이드 리시버 존 스톨워스(John Stallworth)에게 7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한 것을 포함해 2점을 획득했습니다. 예상 외로 경쟁이 치열했던 경기에서 스틸러스는 7번이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스틸러스는 램스를 이기고 NFL 역사상 유일하게 6년간 슈퍼볼 우승을 4번 차지한 팀이 되었습니다. 14회 슈퍼볼은 처음으로 참가한 팀 중 한 팀의 연고지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 램스 : 재키 슬레이터(Jackie Slater), 잭 영블러드(Jack Youngblood)
- 스틸러스 : 아트 루니(Art Rooney, 구단주), 빌 넌(Bill Nunn, 관리자), 댄 루니(Dan Rooney, 팀 관리자), 척 놀(Chuck Noll, 감독), 멜 블론트(Mel Blount),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 조 그린(Joe Green), 잭 햄버트(Jack Hambert), 잭 해리스(Jack Harris), 잭 램버트(Jack Lambert), 도니 셸(Donnie Shell), 존 스톨워스(John Stallworth), 린 스완(Lynn Swann), 마이크 웹스터(Mike Webster)
제 17회 슈퍼볼 (1983년 1월 30일)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17회 슈퍼볼 재경기에서는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에게 패배했던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돌핀스에게 27-17로 설욕했습니다. 이 경기로 워싱턴은 첫 슈퍼볼 타이틀을 얻었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NFL에서 우승했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 10분, 워싱턴이 17-13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러닝백 존 리긴스(John Riggins)가 돌핀스의 코너백 돈 맥닐(Don McNea)을 뚫고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리긴스는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리긴스의 43야드 질주는 5번째로 위대한 슈퍼볼 플레이로 선정되었고 NFL 100대 플레이 중 20위에 올랐습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돌핀스 : 돈 슐라(Don Shula, 감독), 드와이트 스티븐슨(Dwight Stephenson)
-레드스킨스 : 바비 비서드(Bobby Beathard, 단장), 조 깁스(Joe Gibbs, 감독), 러스 그림(Russ Grimm), 아트 몽크(Art Monk), 존 리긴스(John Riggins)
제 21회 슈퍼볼 (1987년 1월 25일)
LA의 여섯 번째 슈퍼볼에는 필 심스(Phil Simms)가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 대 존 엘웨이(John Elway)의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가 출전했습니다. 전반전은 팽팽했습니다. 브롱코스가 우승 후보 자이언츠를 10-9로 앞섰습니다. 이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근소한 중간 점수 차입니다. 자이언츠는 후반전에 30점을 득점하면서 최종 점수 39-20으로 첫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심스는 MVP로 선정되었고 득점율 88%(25개 중 22개)로 슈퍼볼과 NFL 포스트시즌 기록을 깼습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 브롱코스 : 팻 볼렌(Pat Bowlen, 구단주), 스탠 존스(Stan Jones, 수석 코치), 존 엘웨이(John Elway)
- 자이언츠 : 웰링턴 마라(Wellington Mara, 구단주/관리자), 조지 영(George Young, 단장), 빌 파셀스(Bill Parcells, 감독), 해리 카슨(Harry Carson), 로렌스 테일러(Lawrence Taylor)
제 27회 슈퍼볼 (1993년 1월 31일)
전 UCLA 브루인스 선수 트로이 에이크먼(Troy Aikman)이 이끄는 댈러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를 52-17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이겼습니다. 에이크먼은 4번의 터치다운을 했고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에이크먼의 UCLA 팀 동료인 카우보이스 라인배커 켄 노턴 주니어(Ken Norton Jr.)는 NFL 역사상 유일하게 3연속 슈퍼볼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슈퍼볼 역사상 최악의 플레이 중 하나가 4쿼터 후반에 벌어졌습니다. 카우보이스는 댈러스의 디펜시브 라인맨 리온 레트(Leon Lett)가 실책을 범했을 때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레트가 10야드 라인에서 속도를 줄였을 때, 빌스 와이드 리시버 돈 비비(Don Beebe)가 레트의 뻗은 손 밖으로 공을 쳐서 터치다운을 막았습니다.
당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공연 이후 하프타임에 슈퍼스타가 출연하는 것은 익숙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 빌스 : 랄프 윌슨(Ralph Wilson, 구단주), 빌 폴리안(Bill Polian, 단장), 마브 레비(Marv Levy, 감독), 짐 켈리(Jim Kelly), 제임스 로프튼(James Lofton), 안드레 리드(Andre Reed),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 서먼 토마스(Thurman Thomas)
- 카우보이스 : 제리 존스(Jerry Jones, 구단주), 지미 존슨(Jimmy Johnson, 감독), 트로이 에이크먼(Troy Aikman), 찰스 헤일리(Charles Haley), 마이클 어빈(Michael Irvin), 에밋 스미스(Emmitt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