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관광청을 위해 RootsRated가 집필한 글입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한다고 했을 때, 캠핑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LA의 대표적인 매력이 캠핑은 아닐지라도, 활기찬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훌륭한 캠핑 여행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세 면이 산으로, 한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도시에서 가까운 거리 안에 자연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운타운 LA에서 차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최고의 캠핑장 8곳을 소개합니다. 끝없는 스크롤 대신,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Malibu Creek Campground –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58km
캠핑 사이트 수: 63
말리부 크릭은 캠핑 초보자나, 긴 이동 없이 도시를 잠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LA와 가까운 거리와 편의시설만 보고 판단하면 오산입니다.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에는 탐험할 수 있는 야생 자연이 풍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말리부 크릭을 따라 이어지는 24km 이상의 트레일은 러너, 하이커, 마운틴 바이커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100개가 넘는 볼트 스포츠 루트를 갖춘 암벽 등반 명소이기도 합니다.
각 캠핑 사이트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파이어 피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캠프장 내에는 샤워 시설과 식수도 제공됩니다. 외딴 느낌을 주는 캠프장이지만 LA와 가까운 만큼, 성수기(보통 3월~10월)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금은 1박 $45입니다.
로컬 팁: 클래식 TV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잘 정비된 파이어 로드를 따라 4km를 걸어가 인기 드라마 MASH* 촬영지를 방문해보세요. 안내 표지판과 함께 일부 세트 소품도 남아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록 풀에 들러 더위를 식히고, 절벽 다이빙도 즐겨보세요.
Meadow Group Campground – 앤젤레스 국유림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66km
캠핑 사이트 수: 2 (사이트 1: 최대 24명 / 사이트 2: 최대 80명)
해발1,600 미터에 위치한 메도우 그룹 캠프그라운드는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주말 여행에 제격입니다. 시원한 산 공기를 마시며 스모어를 구워 먹고, 기타를 꺼내 모닥불 옆에서 노래를 즐겨보세요. 자연과 조금 더 깊이 교감하고 싶다면, 캠프장에서 0.8km 거리에 있는 실버 모카신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이 85km 트레일은 앤젤레스 국유림의 중심을 가로지릅니다.
각 사이트에는 피크닉 테이블, 파이어 피트, 급수 시설이 있으며, 두 사이트 모두 최소 4일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사이트 1은 1박 $36, 사이트 2는 1박 $120입니다.
로컬 팁: 차로 3km 거리에 뉴컴스 랜치(Newcomb’s Ranch)가 있습니다. 레스토랑, 바, 잡화점, 주유소를 겸한 이곳에서 버거와 유명한 프라이를 맛보며, 밖에 늘어선 오토바이 행렬을 구경해보세요. 주말이면 수백 대의 바이커들이 이곳을 거쳐 갑니다.
Buckhorn Campground – 앤젤레스 국유림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80km
캠핑 사이트 수: 38
벅혼 캠프그라운드는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인근에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로, 해발 1,900 미터의 높은 지대와 시원한 기온이 특징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최고의 내셔널 시닉 트레일로 향하는 훌륭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캠프장에서 시작되는 버크하트 트레일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과 실버 모카신 트레일로 빠르게 연결되며, 워터맨 마운틴과 트윈 픽스 이스트로 향하면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캠프장에는 식수와 수세식이 아닌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사이트에는 피크닉 테이블, 파이어 피트, 베어 박스가 제공됩니다. 요금은 1박 $12이며, 선착순으로 운영됩니다.
로컬 팁: 캠프장에서 버크하트 트레일을 따라 쿠퍼 캐니언 폭포(Cooper Canyon Falls)까지 걸어가 보세요.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드물게 수영이 가능한 장소 중 하나로, 캠프장에서 약 4km 거리입니다. 개울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 덕분에 산책하듯 즐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Crystal Lake Recreation Area Campground – 앤젤레스 국유림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80km
캠핑 사이트 수: 36 (캐빈 렌트 가능)
고요함과 한적함, 그리고 뛰어난 하이킹 코스를 찾고 있다면 아주사(Azusa)에 위치한 크리스탈 레이크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가 제격입니다.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캠핑장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 경우가 거의 없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은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은 많지 않아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캠프장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좀 더 도전적인 하루를 원한다면 호킨스 트레일(Hawkins Trail)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 보세요. 남·북 마운트 호킨스와 마운트 아이슬립(Mount Islip)을 모두 오를 수 있으며, 아이슬립 정상에서 되돌아 윈디 갭 트레일(Windy Gap Trail)을 통해 캠프로 내려오면 멋진 루프 코스가 완성됩니다. 보다 완만한 코스를 원한다면 토통나 네이처 트레일(Tototngna Nature Trail)을 추천합니다.
각 사이트에는 BBQ 박스 또는 파이어 피트가 있으며, 절반 정도의 사이트는 두 가지 모두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사이트에는 식수 스피곳이 있고, 조명이 설치된 수세식 화장실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요금은 어드벤처 패스 없이 $12/박, 패스 소지 시 $10/박입니다.
로컬 팁: 요리는 하고 싶지 않지만 집밥 같은 한 끼가 그리우신가요? 캠프장 입구 근처 크리스탈 레이크 카페(Crystal Lake Café)로 내려가 보세요. 친절한 주인 아담(Adam)이 직접 만든 칠리와 베이커리를 제공합니다. 깜빡 잊은 캠핑 필수품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Manker Flats Campground – 앤젤레스 국유림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80km
캠핑 사이트 수: 21
해발 1,800 미터 위치한 맨커 플랫츠 캠프그라운드는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샌 가브리엘 산맥과 LA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발디(Mount Baldy, 3,000 미터) 기슭에 자리해, 난이도 있는 하이킹을 즐기기에 훌륭한 베이스캠프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발디 정상까지 이어지는 18km 루프로, 주변 계곡과 산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19km의 베어 캐니언 트레일(Bear Canyon Trail, 구 올드 마운트 발디 트레일)은 샌 가브리엘 산맥에서 가장 힘든 코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다 짧지만 만족도 높은 아이스 캐니언 트레일(Ice Canyon Trail) 역시 추천할 만합니다.
이 캠프장은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식수, 수세식 화장실, 파이어 링,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금은 $20/박입니다.
로컬 팁: 힘든 하이킹 대신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면, 캠프장 길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샌 안토니오 폭포 트레일(San Antonio Falls Trail)을 추천합니다. 왕복 2km로, 22 미터 높이의 다층 폭포에 도착해 여유롭게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Leo Carrillo State Park Campground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86km
캠핑 사이트 수: 138
PCH 건너편에 자리한 레오 카리요 주립공원 캠프그라운드는 해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장소입니다. 도보 거리 내에서 서핑, 낚시, 해변 휴식, 타이드 풀과 해식 동굴 탐험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캠프장 뒤쪽으로는 산타모니카 산맥이 펼쳐져 있어 하이킹과 마운틴 바이킹도 가능합니다.
인기가 많아 예약은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사이트에는 파이어 링과 피크닉 테이블이 있으며, 샤워 시설과 수세식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프장 내 작은 제너럴 스토어에서는 선크림부터 장작, 아이스크림까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45/박입니다.
로컬 팁: 이른 아침, 캠프에서 니콜라스 플랫 트레일(Nicholas Flat Trail)을 따라 올라가 능선에서 일출을 감상해보세요. 왕복 9km, 고도 상승 540 미터의 중급 코스지만,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이 모든 수고를 보상해줍니다.
Sycamore Canyon Campground – 포인트 무구 주립공원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96km
캠핑 사이트 수: 58
캠핑 초보자이거나, 부담 없는 주말을 원하거나, 여러 취미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시카모어 캐니언 캠프그라운드는 완벽한 선택입니다. PCH 바로 옆, 포인트 무구 주립공원의 협곡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산악자전거·하이킹·러닝 트레일이 다양하고 길 건너편에는 바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각 사이트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파이어 링이 있으며, 동전 투입식 샤워 시설과 식수도 제공됩니다. 요금은 $45/박입니다.
로컬 팁: 차로 1마일만 가면 만날 수 있는 PCH 샌드힐(PCH Sandhill)은 절벽 아래에 자리한 높이 60 미터의 모래 언덕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즐기려는 로컬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Table Mountain Campground – 앤젤레스 국유림
다운타운 L.A.에서의 거리: 120km
캠핑 사이트 수: 111
깨끗하고 넓은 공간, 그리고 환상적인 전망—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앤젤레스 국유림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테이블 마운틴 캠프그라운드는 해발 2,000 미터에 자리해, 라이트우드(Wrightwood) 마을 인근에서 조용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사막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산 너머로 지는 석양을 감상하고, 가벼운 자연 산책을 즐기거나, 소나무 그늘 아래 캠프 체어와 해먹에 몸을 맡겨 보세요.
로컬 팁: 캠프장으로 갈 때 고속도로 대신, 앤젤레스 국유림 중심을 가로지르는 하이웨이 2번(Hwy 2)을 이용해보세요. 약 15분 정도 더 걸리지만, I-15의 라스베이거스 방면 정체 대신 아름다운 자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