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하면 영화산업의 허브라는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뿐만 아니라 예쁜 초콜릿,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제품들 역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놓치면 아쉬울 기념품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던 로스앤젤레스 현지 기념품 10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블랙 크레인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급 패션 브랜드 블랙 크레인(Black Crane)은 2008년 가을, 알렉산더 야마구치와 모모코 스즈키 부부가 런칭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문화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디자인 컨셉 역시 '라인과 편안함을 보태주는 실루엣'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점프수트와 원피스 등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하고 엣지있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로스트 앤 파운드(Lost & Found)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베니스의 제너럴 스토어(General Store)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매장 리스트는 블랙 크레인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컴파르테스
초콜릿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 하나가 작은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이곳에서 초콜릿을 딱 하나만 먹기는 정말 힘들 것입니다. 컴파르테스(Compartés)는 1950년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천연 재료와 로컬 향신료로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왔습니다. 브렌트우드의 초콜릿 팩토리(Chocolate Factory)에서 고급스럽게 장식된 초콜릿 한 박스를 구매하세요!
헤들리 앤 베넷
오직 셰프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옷을 판매하는 헤들리 앤 베넷(Hedley & Bennett)은 디자이너 엘렌 베넷이 2012년에 개점했습니다. 엘렌은 정돈되지 않은 주방 패션을 깔끔하고 멋진 앞치마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세계 최고의 작업복으로 주방 그 이상의 곳까지”를 모토로,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 끊임없이 셰프들을 위한 새로운 패션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앞치마들은 프로페셔널함이 돋보이는 부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식 캔버스, 일본식 생지 데님, 그리고 유러피안 린넨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프리미엄 앞치마 브랜드는 빠른 속도로 모든 마스터 셰프들과 홈쿡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홈보이 베이커리
달콤한 디저트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 바로 홈보이 베이커리(Homeboy Bakery)의 미션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홈보이 인더스트리(Homeboy Industries)의 자회사로, 거리의 부랑자들을 재교육하고 기술을 가르쳐 요식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진 제과류는 할리우드 파머스 마켓(Hollywood Farmers’ Market) 또는 온라인 샵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상담, 문신 제거, 건강 관리, 보육 수업, 심리 상담, 가정 폭력 중재 등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수행하는데에 수익금이 쓰이게 됩니다. 우리 이웃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만큼 달콤한 일은 없겠죠?
더 헌드레즈 로스앤젤레스(THE HUNDREDS LOS ANGELES)
2003년 바비 킴(Bobby Kim, Bobby Hundreds)과 벤 셰나사파(Ben Shenassafar, Ben Hundreds)가 설립한 더 헌드레즈는 ‘상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기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이자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더 헌드레즈는 90년대 작업복과 서던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 SoCal)의 하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아디다스, 디즈니, NBA, 배트맨, 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과의 협업 프로젝트로도 유명합니다. LA의 스트리트웨어 메카 페어팩스 디스트릭트(Fairfax District)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명품 패션 매장에서도 더 헌드레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더스트리 오브 올 네이션즈(IOAN)
아르헨티나인 형제인 페르난도, 후안, 파트리치오 게르스코 비치(Fernando, Juan, and Patricio Gerscovich)가 2010년 런칭한 인더스트리 오브 올 네이션즈(Industry of All Nations, IOAN)는 해외 소비재 브랜드입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상용품 발상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물색해왔습니다. IOAN은 단순히 일상용품에 그치기보다 '문화를 제품에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을 지지하며, 지역사회와 협업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군을 끊임없이 발굴해나가고 있습니다. IOAN은 우리가 소비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쇼핑은 투표다”라는 비전을 내세워 마치 공약과 후보자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하듯이 쇼핑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였습니다. 예쁘게 단장된 베니스의 애벗 키니(Abbot Kinney) 매장에서 깨끗한 기본템과 풀오버, 데님 등 다양한 옷을 구매하세요!
메이드 솔리드
메이드 솔리드(Made Solid)는 음악과 스케이트보드, 여행 등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컬렉션 브랜드입니다. 가방, 쥬얼리, 그리고 이스트 할리우드의 플래그십 리테일 샵에 있는 홈웨어를 구매해보세요! 개성있는 독특함을 위해 메이드 솔리드는 봉제 기계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부부인 피터와 미아 맥스웰(Peter and Mia Maxwell)이 '디자인, 재단, 봉제, 도색, 마감, 포장, 유통’ 이 전 과정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포케토
비주얼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하며 인상깊은 데뷔를 했던 테드 바다칸(Ted Vadakan)과 앤지 명(Angie Myung)은 디자인 애호가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큐레이팅된 액세서리, 생활용품, 문구류를 비롯하여 수채화 페인팅, 조명 디자인, 비즈니스 브랜딩 등의 다양한 교육 워크샵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포케토(Poketo)는 미술 전시회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행사들을 개최하며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리틀 도쿄(Little Tokyo)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에서 독점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리와일더
리사 시들키(Lisa Siedlecki)와 제니퍼 실버트(Jennifer Silbert)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던 디자이너로서 친환경적이면서도 멋진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리와일더(Rewilder)는 버려진 재료들을 재활용하여 모던한 가방으로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한 지붕 아래에서 직접 수작업되는 리와일더는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부터 디자인, 봉제, 도색까지 하나의 작은 작업소에서 모두 이루어집니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할리우드 보울(Hollywood Bowl)과 협업한 바 있으며, 길거리의 현수막을 프로모션 아이템과 유니크한 제품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의 수 많은 현수막들을 재활용하며 쓰레기 매립을 줄이는 데에도 한 몫 했습니다. 리와일더의 가방을 구입하는 것은 거리의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를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온라인 스토어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기념품점(LA Phil Store),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Walt Disney Concert Hall), 보울 스토어(the Bowl Store)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점 시간은 시즌에 따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