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은 도시의 문화적 중심지 근처인 L.A.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L.A.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관광객들은 지역의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를 표시해주는 “뉴 차이나타운” 벽화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L.A.의 첫번째 차이나타운은 현재 유니언 스테이션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1930년대 초반, 오래된 이문화 집단 거주지가 L.A.의 큰 기차 터미널 건설로 파괴되었고 1938년 6월 새로운 차이나타운이 원래 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으며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했습니다. 뉴 차이나타운은 지역과 국가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 영토에서 중국 거주민들이 실제 소유한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차이나타운에서 시간을 보내왔고 가끔은 디제잉을 하러가기도 했습니다. 2012년 후반부터는 이곳에 살게 되었고 정착한 이후로 점심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 가장 많은 유동 인구의 변화를 알아채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의 메카
차이나타운에는 새롭고 오랜 식당이 많아 어떤 입맛이라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골든 드래곤(Golden Dragon)에서 만두를 먹거나, 홉우(Hop Woo)에서 전통 요리를 즐기거나, 킴 추이(Kim Chuy)에서 차우저우(Chiu Chow, 潮州)식 국수를 먹거나, 또는 과거 플럼 트리 인(Plum Tree Inn) 위치에 2021년 8월 개업한 브로드웨이 퀴진(Broadway Cuisine)의 242개의 요리가 늘어서 있는 메뉴판 앞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보세요. 속이 든든해지는 국을 맛볼 수 있는 포 87(Pho 87)과 맛있는 반미(banh mi)를 대접하는 골든 레이크 이터리 캄보디언 레스토랑(Golden Lake Eatery Cambodian Restaurant)도 있습니다.
2013년 5월, 유명한 셰프이자 코기 BBQ 트럭(Kogi BBQ Truck)의 설립자인 로이 최(Roy Choi)가 파 이스트 플라자(Far East Plaza)에 최고(Chego) 식당을 연 후, 이 지역은 맛집들이 있다는 평판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로이 최는 2019년 4월 체고(Chego)를 폐업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다른 맛집도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2018년 1월에는 데이비드 장(모모후쿠: Momofuku로 유명)은 너드 스트리트(Naud Street)에 그의 첫 번째 서부 지역 레스토랑인 메이저도모(Majordomo)를 오픈했습니다.
전직 게릴라 타코스(Guerrilla Tacos)의 요리사 웨스 아빌라(Wes Avila)는 앵그리 에그렛 디넷(Angry Egrett e Dinette)에서 푸푸 플래터(PuPu Platter), 든든한 토르타(torta, 샌드위치의 일종), 아침으로 먹기 좋은 부리토(burrito), 그리고 우니 토스타다(uni tostada), 하마치 토스타다(hamachi tostada)와 같은 특별 메뉴 등 알타 캘리포니아(Alta California) 스타일 요리를 손님들 앞에 선보입니다. 하울링 레이즈(Howlin' Rays)는 내슈빌(Nashville) 핫 치킨을 먹으려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리틀 주얼 오브 뉴올리언스(Little Jewel of New Orleans)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남부 스낵류와 음료류가 가득한 시장에서 포보이(po' boy)를 먹을 수 있습니다. 버거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에그슬럿(Eggslut)을 창립한 앨빈 케일런(Alvin Cailan)의 앰보이 퀄리티 미트(Amboy Quality Meats), 그리고 육식 파와 채식 파 모두의 입을 만족시킬 그릴 요리가 가득한 버거로드(Burgerlords)에 방문해 보세요.
아침형 인간인 분들은 필립 디 오리지널(Philippe The Original)에 꼭 들러보세요. 이곳만의 상징적인 프렌치 딥 샌드위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한 미국식 아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1948년 문을 연 닉스 카페(Nick's Cafe)는 로스앤젤레스 주립 역사 공원(Los Angeles State Historic Park) 건너편에 있는 식당으로, 대표 메뉴인 닉스 페이머스 햄 앤 에그(Nick's Famous Ham N Eggs), 주말 한정 메뉴 그레이트 에잇 베네딕츠(Great Eight Benedicts)와 다이너 몬스터 독스(Diner Monster Dogs)로 동네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2020년 3월 개업한 땡큐 커피(Thank You Coffee)는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의 페이퍼 플리즈(Paper Please) 내에 입점한 숨은 보석 팝업 카페입니다. 이곳의 스페셜티 음료로는 MSG를 타 만든 파이브 스파이스 라떼(Five Spice Latte), 매장에서 직접 볶은 찻잎으로 내린 호지차 라떼(Hojicha Latte), 그리고 에스프레소, 훈연 홍차 중국 푸젠(Fujian, 福建)산 정산소종(lapsang souchong, 正山小種; 중국 홍차의 일종) 시럽, 치커리 피칸(chicory pecan) 고미약(bitters), 귀리 우유를 넣은 유어웰컴 라떼(You're Welcome Latte)가 있습니다.
1938년부터 차이나타운의 주맛집인 피닉스 베이커리(Pheonix Bakery)는 딸기와 휘핑크림으로 만든 생일 케이크가 유명합니다. 아니면 센트럴 플라자에 있는 원더 베이커리(Wonder Bakery)에 가보셔도 좋습니다. 다양하고 달달한 간식과 감칠맛 나는 페이스트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올빼미 족이신 분들은 밤 늦게 까지 여는 힐 스트리트(Hill Street)의 풀 하우스 씨푸드(Full House Seafood)에 방문해보세요.
차이니즈 아메리칸 박물관(CHINESE AMERICAN MUSEUM)
차이나타운의 음식은 의심의 여지 없이 지역의 인정을 받을 만하지만, 레스토랑이 이곳을 방문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여행의 시작을 차이니즈 아메리칸 박물관(이하 CAM)에서 시작하고 싶을 겁니다. 이 박물관은 차이나타운에서 벗어난 엘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주립역사공원(El Pueblo de Los Angeles Historical Monumen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캘리포니아 대도시권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건물인 가르니에 빌딩(Garnier Building) 안에 있습니다.
트윈 드래곤 게이트웨이 (TWIN DRAGON GATEWAY)
박물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트윈 드래곤 게이트웨이에 도착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지역에 들어서면 차이나타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센트럴 플라자 (CENTRAL PLAZA)
브루스 리의 거대한 동상은 센트럴 플라자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차이나타운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이 무술 영화 배우의 스튜디오(628 W. College St.)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는 1941년 타이러스 웡(Tyrus Wong)이 그린 차이니즈 셀레스티얼 드래곤 벽화가 있습니다. 타이러스 웡은 2016년 12월 향년 106세에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예술가로 영화 속 작품, 특히 디즈니의 밤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트 갤러리
충킹로(Chung King Road)는 오랫동안 로스앤젤레스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힐 스트리트(Hill Street)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당에는 찰리 제임스 갤러리(Charlie James Gallery), 티에라 델 솔 갤러리(Tierra del Sol Gallery) 등 이름난 갤러리가 많습니다. 그 외 브로드웨이가(Broadway Street)와 컬리지(College Street)가의 블로썸 아파트(Blossom Apartments) 아래에 있는 이스턴 프로젝트(Eastern Projects) 등 차이나타운의 다른 지역에도 진출하는 갤러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길거리 예술
시간을 내어 759 N.Spring Street에서 포르투갈 예술가 빌스(알렉산드레 파르토: Alexandre Farto)의 제목 없는 초상화와 같은 길거리 예술도 감상해 보세요.
불타는 밤 보내기
제너럴 리(General Lee)에서는 라이브 재즈 음악을 들으며 수제 칵테일 한 잔을 마실 수 있고 지역 DJ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더 그랜드 스타 재즈 클럽(The Grand Star Jazz Club)은 이 글을 쓴 제가 종종 디제잉을 하는 곳이며 다양한 밴드의 공연을 주최하고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는 곳입니다. 센트럴 플라자 건너편 힐 스트리트에 위치한 멜로디 라운지(Melody Lounge)에서는 다양한 맥주와 많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18년 3월 약 836 제곱미터(9,000 square-foot) 면적의 하이랜드 파크 브루어리(Highland Park Brewery)가 로스앤젤레스 주립 역사 공원(Los Angeles State Historic Park) 맞은편에 문을 열었습니다. 101 사이다 하우스(101 Cider House)와 오마주 브루잉(Homage Brewing)도 근처에 문을 열면서 거리의 열기가 더욱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와인 애주가분들은 2017년 10월 메트로 골드 라인(Metro Gold Line) 철로 아래에 문을 연 오리엘 차이나타운(Oriel Chinatown)에 꼭 들러 보세요. 아니면 주말에 앤질리노 와인(Angeleno Wine)을 방문해 와인 시음회에도 참여하고, 와인 글라스를 마시거나 보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축제
차이나타운은 음악과 푸드 트럭이 준비되어 있는 차이나타운 써머 나이트(Chinatown Summer Nights)와 문 페스티벌(Moon Festival)같이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파티를 일년 내내 주최합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행사는 구정(Lunar New Year)입니다. 골든 드래곤 퍼레이드(Golden Dragon Parade), L.A. 차이나타운 파이어크래커(L.A. Chinatown Firecracker) 자전거 및 러닝 등과 같은 행사가 열립니다. 만약 이 시기에 L.A.에 계신다면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L.A.의 다양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겁니다.
이동 방법
차이나타운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차량 없이 여행하는 분들도 매우 기쁘실 겁니다. 메트로 골드 라인을 타면 차이나타운 역에서 방문객들과 주민들을 센트럴 플라자에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내려줍니다. 이 지역은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이고 브로드웨이와 힐 스트리트를 따라 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들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으신가요? 차이나타운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으니 이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