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관광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

탄소 발자국을 줄이면서 투어와 활동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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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s and Hikes LA

로스앤젤레스에는 재미뿐 아니라 공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 투어 등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울프독과의 산책부터 전기 자전거 투어까지, 로스앤젤레스의 도시 문화와 자연과 교감하고, 사람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로스앤젤레스 관광 코스를 모아 보았습니다.

 

TreePeople Tours 2022
Courtesy of Facebook, @TreePeople

트리 피플(TreePeople)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트리 피플(TreePeople)은 40년이 넘도록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고, 빗물을 모으고, 척박해진 토양을 되살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트리 피플에서는 시티즌 포레스터(Citizen Forester) 프로그램을 통해 더 푸르고, 나무 그늘이 많고, 물이 풍부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정, 학교, 동네, 산지에서의 녹색 활동을 장려합니다. 강사가 진행하는 재미와 유익함을 고루 갖춘 가족 단위 활동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중 매달 진행되는 활동으로는 콜드워터 캐니언 공원 가족 투어(Family Tours at Coldwater Canyon Park), 연령 및 학년별 맞춤 에코 투어(Eco-Tours),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K-2 가상 녹색 활동 과정(K-2 Virtual Enrichment Lessons), 남녀노소의 초심자부터 숙련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라이트 하이크(Moonlight Hikes)가 있으며, 왕진 흙 박사(Traveling Dirt Doctor)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 건강한 땅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Hiking with Wolves at Wolf Connection
Hiking with Wolves at Wolf Connection  |  Photo: Shelley Leopold

울프 커넥션(Wolf Connection)

샌가브리엘 산맥을 끼고 있는 삼림 휴양지 울프 커넥션(Wolf Connection)에서는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와 놀며 모두와 함께 어울리고, 유익하고 뜻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65에이커(약 0.06㎢)의 넓은 땅에서 젊은 층, 위험 집단, 가족, 숙련자, 기관 등 다양한 성격의 방문객에 알맞게 짜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 진행되는 늑대 무리와의 산책(Walk with the Wolf Pack)에서는 앤젤레스 국유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랑스러운 늑대개들과 우정을 쌓고,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늑대개들과 함께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 또는 주 단위 숙박 프로그램도 곧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BikesandHikes at LACMA 2022
BikesandHikes at LACMA. Courtesy Facebook, @BikesandHikesLA

바익스 앤 하익스(Bikes and Hikes)

바익스 앤 하익스(Bikes and Hikes)는 혼자 또는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일 로스앤젤레스 야외 관광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야외 코스를 돌다 보면 엔젤리노들도 자신이 살던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운동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날 수도 있죠. 또 전기 자전거나 일반 자전거를 타고 시내 32마일(약 51.5km) 코스를 달릴 수도 있고, 2시간 반 동안 그리피스 천문대를 산책한 뒤 입장을 기다리지 않고 천문대 박물관 투어 관람을 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숙련된 강사와 함께 단체 모래성을 짓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바익스 앤 하익스는 2010년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 처치 인증을 받은 투어 가이드들은 자전거와 도보에 최적인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방문객들은 안심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al Los Angeles Tours at the Lost Bookstore 2022
The Real Los Angeles Tours visits the Los Bookstore, DTLA. Courtesy Instagram, @thereallosangelestours

더 리얼 로스앤젤레스 투어(The Real Los Angeles Tours)

광활한 땅 로스앤젤레스에서 생동감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는 더 리얼 로스앤젤레스 투어(The Real Los Angeles Tours)를 추천해 드립니다. 더 리얼 로스앤젤레스 투어에서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염을 최소화하며 도시를 즐길 수 있는 수천 개의 산책, 사이클링, 대중교통 투어를 통해 관광 코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지역 및 주제별 투어로는 LA 인 어 데이 투어(LA in a Day Tour)와 마운트 할리우드 하이킹(Mount Hollywood Hike)부터 LA: 푸드 + 히스토리 + 디자인 투어 (LA: Food + History + Design Tour)와 DTLA 머더 미스터리 고스트 투어(DTLA Murder Mystery Ghost Tour)까지 자동차를 타고 관광할 때보다 더 가까이서 도시와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투어들이 있습니다.

 

Matthew Kenney Chef
Chef Matthew Kenney of the Food Future Institute. Courtesy Instagram, @matthewkenneycuisine

푸드 퓨처 인스티튜트(Food Future Institute)

푸드 퓨처 인스티튜트(Food Future Institute)식물 요리의 선구자인 매튜 케니 셰프가 운영하는 미래를 생각하는 요리 교육 체험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더 의식적인 소비 의식을 함양하고, 건강한 음식 습관을 형성하여,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추구합니다. 본래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된 푸드 퓨처 인스티튜트는 현재 베네치아의 교실에서 오프라인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아래에는 식물 요리와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500달러(약 340만 원)의 수강료를 내면 2주 동안 현장에서 기본 요리, 생(生) 요리, 페이스트리와 디저트, 응용 코스까지 다양한 강좌를 통해 케니 셰프의 강사 요리사들에게 1대1로 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 개강하는 강좌는 늦봄에 사전 예약 및 예치금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강좌 말고도 가상으로 식물 요리 홈 쿠킹 과정(Plant-Based Home Cooking Course)이나 심화 식물 요리 응용(Art + Technique of Elevated Plant-Based Cooking) 강좌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LA Eco Village Ktown 2022
LA Eco Village, Koreatown. Courtesy laecovillage.org

로스앤젤레스 에코 빌리지(The Los Angeles Eco-Village)

코리아타운 북쪽 끝에 있는 비미니 플레이스와 화이트 하우스 플레이스에서 두 블록에 걸쳐 있는 로스앤젤레스 에코 빌리지 공동체(The Los Angeles Eco-Village Intentional Community)에는 더 환경친화적이고 함께 노력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모인 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의 목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낮추면서 공동체 생활의 질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들의 일상 속 실험이 궁금하신 분들은 주민을 만나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투어는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됩니다(요금은 15-25달러로 차등 적용됨. 예약 필수). 그 뒤에는 종이봉투를 들고 점심시간 토론에 참여하거나 근처의 뛰어난 레스토랑 또는 카페에서 지구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Silverlake Electric Bike Tours 2022
Courtesy Instagram, @ebikesla

전기 자전거 투어

실버레이크 전기 자전거(Silver Lake Electric Bikes)에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네 가지 전기 자전거와 후지 네바다 전기 자전거(Fuji Nevada e-bike,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전력으로 가속하는 기능이 있는 동력 자전거)로 투어를 떠날 수 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실버 레이크 시내 계단 타기(Silver Lake Urban Stair Hike)를 하거나 더 높은 강도를 원하신다면 그리피스 공원에서 위즈덤 트리 하이킹(Wisdom Tree Hike)에 참여해 보세요. 전기 자전거를 타려는 분들은 할리우드 간판 전기 자전거 라이딩(Hollywood Sign Electric Bike Ride)을 즐기거나 버듀고 산맥 라이딩 전기 자전거 라이딩(Verdugo Mtns Electric Mountain Bike Ride) 코스에서 구불구불한 협곡 길을 따라 절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 해가 가지 않는 자전거 투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즐거운 투어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반나절 동안 환경친화적인 체험을 하고 나면 앞으로는 출퇴근 습관을 바꾸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체중 앞자리 변화는 덤이죠!

 

Hiking with Rescue Dogs 2022
Courtesy Instagram, @freeanimaldoctor

로스앤젤레스에는 할리우드 위쪽의 러니언 캐니언 공원부터 도심과 가까운 산과 해안까지 환경친화적인 산책과 밤샘 트레킹을 즐길 기회가 많습니다. 그중 러니언 산책 코스에는 2시간 동안 구조견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비영리 동물 복지 단체 프리 애니멀 닥터(Free Animal Doctor)의 공동 창립자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도시의 아침도 감상해 보고, 구조견들과 함께 교감하고 운동하면서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홍보도 할 수 있어서 단체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인 코스입니다. 귀여운 강아지들과 잔뜩 사진을 남겨 보세요!

 

Gentle Barn  Photo Courtesy Facebook
A hug with Crystal the cow | Photo courtesy of The Gentle Barn Facebook

젠틀 반(THE GENTLE BARN)

주택 하나 없이 말이 달리는 들판과 풀이 무성한 언덕만 보이는 산타클라리타 끝자락에는 6에이커(약 0.02㎢) 규모의 비영리 동물 보호소 젠틀 반(The Gentle Barn)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45분만 이동하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소와 포옹하거나 돼지 배를 문지르고, 칠면조를 껴안으며, 전원의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1999년 엘리 랙스가 타자나에 세운 농장에서 시작되었으나, 2003년에 오늘날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현재는 미주리주와 테네시주에서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이라고 해서 동물들과 담소를 나누는 활동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애우들과 특수 아동, 그리고 위험에 처한 아동들도 이곳을 방문에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FarmLA 2022
Courtesy Facebook, Farm LA

팜 LA (Farm LA)

‘팜’이라고 해서 평범한 도시농장을 떠올리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비영리 농장은 버려진 로스앤젤레스 토지를 ‘구조’해서 태양관 발전소나 농장으로 탈바꿈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팜 LA(Farm LA)는 사용되지 않는 용지를 사들여 그곳에서 영양소 높은 작물(주로 리마콩)을 재배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거나,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어 재생 가능한 자원을 통해 물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정된 단체 자원봉사 행사가 있을 때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거나, 시간이 나면 혼자 또는 단체로 방문해서 농장 일(잡초 뽑기 등)을 도와 보세요. 사소한 활동이라도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사회에 식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습관 실천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Leo Carillo State Park and Beach 2019
Leo Carillo State Park and Beach.  |  Photo: Yuri Hasegawa

레오 카릴로 주립공원 캠프파이어 프로그램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말리부의 레오 카릴로 주립 공원에 갈 예정이라면 캠프파이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로운 것들을 배워 보세요. 최근에 재개장한 주립공원에 있는 커다란 캠프장 근처 캠프파이어 센터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 경비원이 주최하는 다양한 1시간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충일(Memorial Day, 5월 30일)부터 노동절(Labor Day, 9월 5일)까지는 공원 입장료나 캠핑료를 낸 방문객은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손전등 가져가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만 7-12세 아동을 위한 주니어 경비원 프로그램(Junior Ranger Program)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만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원에 사는 야생 동물, 식물, 역사를 가르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세요.

 

Metro Bike Share Grand Park
Grand Park | Photo: Metro Bike Share, Facebook

지속 가능한 셀프 투어 계획하기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과 멋을 찾아 지속 가능한 로스앤젤레스 관광을 떠나 보세요. 메트로(Metro) TAP 카드와 편한 복장을 준비하고, 경로를 조금만 찾아보면 어디든 갈 수 있답니다. 로스앤젤레스 내 여러 공원을 거닐고, 친환경 유기농 식당에서 식사하고, 대표적인 건축물과 동네를 방문해 보세요. 메트로(Metro) 경로 설정 앱만 있으면 주차, 교통 체증, 음주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날씨(그리고 외투나 선크림)도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Kind Traveler

친절한 여행가 되기 – 기브 + 겟(GIVE + GET) 호텔 예약 플랫폼

로스앤젤레스 관광청과 제휴 호텔 및 자선 단체들은 Kind Traveler와 제휴하여 로스앤젤레스 지역 자선단체를 통해 관광지에서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청은 제휴 단체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객들이 사회 환원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Kind Traveler와 함께 기브 + 겟 하기 로스앤젤레스의 Kind Hotel에서 10달러(더 나누면 더 좋습니다!)를 기부하면 지정된 로스앤젤레스 자선 단체 또는 Kind Traveler가 제휴한 자선 단체에 후원됩니다. 기부금의 100%는 모두 지정 자선 단체에 기부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로스앤젤레스 자선 단체로는 젠들 반 캘리포니아(Gentle Barn California), 해양 포유류 보호 센터(Marine Mammal Care Center), 미드나잇 미션(The Midnight Mission), spcaLA, 베니스 패밀리 클리닉(Venice Family Clinic)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