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최고의 핫도그 맛집

랜드마크 스탠드나 새로운 대학가 맛집, 그리고 채식주의자도 사랑할 LA 베스트 핫도그


한여름의 마당 바비큐 파티부터 오후 공원에서의 피크닉 때까지, 핫도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죠. LA의 ‘끝없는 여름’과 같은 날씨 덕분에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언제나 핫도그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 푸드 스탠드부터 신세대 점포와 비건 메뉴까지,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핫도그 맛집들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rimary image for Tail O' the Pup
Tail o' the Pup | Photo: @tailothepup, Instagram

테일 오 더 펍



LA에서 가장 명성이 자자한 핫도그 스탠드 중 하나로 꼽히는 전설적인 테일 오 더 펍(Tail O' the Pup)이 핫도그의 날(National Hot Dog Day)인 7월 20일에 새롭게 문을 엽니다. 유명 볼룸 댄서 벨로즈와 욜란다가 1946년 라시에네가에 창업한 테일 오 더 펍은 LA에 몇 남지 않은 프로그래매틱 건축 양식(programmatic architecture)의 표본입니다. 이 건축 양식으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원조 격인 브라운 더비(Brown Derby)가 있습니다.

2005년 문을 닫은 뒤 18피트 길이의 콘크리트 핫도그 모형은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가 밸리 유물 박물관(Valley Relics Museum)에 기증되었습니다. 그 뒤 이 모형은 포모사 카페(Formosa Cafe), 하이랜드 파크 볼(Highland Park Bowl), 아이들 아워(Idle Hour) 리모델링으로 널리 호평을 받은 1933 그룹(1933 Group)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비 그린이 대표로 있는 1933 그룹은 수년 동안 핫도그 모형을 어루만져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했습니다. 복원된 푸드 스탠드는 처음 영업하던 위치 근처의 역사적인 66번 국도변 2층 건물 앞에 설치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더 도어즈(The Doors)가 LA Woman 앨범을 녹음한 곳으로, 더 도어즈에서는 ‘더 도어즈 워크숍’이라 부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통식부터 비건식까지 다양한 핫도그 메뉴를 주문하면 독특한 디자인의 닥스훈트 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프랑크 소시지가 뒤로 볼록 나온 모양이 말 그대로 강아지 꼬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죠. 매장 내부는 섀그(Shag)의 외광파 그림과 배우 시거니 위버부터 그룹 고고스와 디보까지 유명인들이 테일 오 더 펍에서 시간을 보내는 빈티지풍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Primary image for Los Angeles Dodgers / Dodger Stadium

다저 스타디움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메이저리그 야구 성지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에는 인종의 장벽을 깨뜨린 재키 로빈슨 선수의 75주기 추도식, 샌디 쿠팩스 상 제막식, 그리고 7월 19일 2022 올스타전 등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다저스팀은 2021년 그동안 소시지 공급을 맡았던 파머 존(Farmer John)과 작별을 고하고 버논에 위치한 파파 칸텔라(Papa Cantella’s)와 손을 잡고 다저 독스(Dodger Dogs)를 경기장 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 기업인 파파 칸텔라는 LA 덱 서클(Deck Circle)에서 루이지애나 핫 링크(Louisiana Hot Link), 브라트부르스트(Bratwurst), 이탈리안 소시지(Italian Sausage)의 공급도 맡고 있습니다. 채소로 만든 다저스팀의 공식 핫도그 다저 독은 시애틀의 필드 로스트(Field Roast)에서 생산한 시그니처 스타디움 독입니다.

비시즌 기간에도 다저 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파 칸텔라의 정통 소시지는 앨벗슨스(Albertsons), 겔슨(Gelson's), 랠프스(Ralphs) 등 각종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고, 시그니처 스타디움 독도 홀 푸즈(Whole Food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ili dogs at Carney's on the Sunset Strip
Chili dogs at Carney's on the Sunset Strip | Photo: @eat_dank_, Instagram

카니



1975년 존 울프 1세와 팻 부부가 설립한 카니(Carney's) 1호점에서는 황색 유니언 퍼시픽 열차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셋 스트립을 내려다보며 미국의 클래식한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1981년 스튜디오 시티 벤추라대로에 개점한 카니 2호점 역시 빈티지풍 열차 컨셉을 따랐습니다.

카니의 시그니처 메뉴 카니 핫도그(Carney's Hot Dog)에는 껍질로 유명한 쇠고기 프랑크 소시지에 풍부한 고추의 향미와 잘게 썬 양파, 두터운 토마토 슬라이스와 체더 치즈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치즈, 사우전드 아일랜드, 구운 양파를 넣은 사이드 메뉴 트레인 렉 프라이(Train Wreck Fries)까지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그 외에도 구운 사우어크라우트, 고추, 구운 양파를 넣은 스파이시 스타일(Spicy Style), 그리고 절인 붉은 양배추와 체더 치즈가 들어간 레드 배런(Red Baron)도 인기가 많습니다.

카니 3호점은 뮤직 센터(Music Center)의 제리 모스 플라자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하며, 과거 패티나(Patina)가 있던 자리에 입점한 레이 가르시아의 애스터리드(Asterid), 그리고 월트 디즈티 콘서트홀 밖에 위치한 잉글우드의 십 앤 손더(Sip & Sonder) 등 새로 개업한 다른 식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Chili cheese hot dogs at Cupid's
Chili cheese hot dogs at Cupid's | Photo: @cupids_hotdogs, Instagram

큐피드 핫도그



큐피드 핫도그(Cupid's Hot Dogs)는 본래 리처드 월시와 버니스 월시가 1946년 월시 핫도그(Walsh's Hot Dogs)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곳이었으나, 곧 버니스의 애칭을 따서 리처드가 큐피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습니다. 현재 켈리와 모건 자매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샌퍼낸도 밸리의 터줏대감 큐피드는 쇠고기로 가득 찬 비엔나소시지에 머스터드, 양파, 고추를 넣은 같은 이름의 칠리 도그로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에 입맛에 따라 치즈, 크라우트 또는 시카고 토핑(네온 렐리시, 토마토, 스포츠 페퍼, 피클 싹, 셀러리 소금)을 추가해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위네카점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카홉 서비스(carhop service, 자동차에서 주문하면 점원이 차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서를 넣으면 직원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자동차까지 서빙해 줍니다. 결제 시 요청 사항 칸에 주차 번호를 꼭 기입해 주세요.
 

House Dog at Dirt Dog
House Dog at Dirt Dog | Photo: @dirtdogla, Instagram

더트 도그 



티머시 캠은 자신이 만든 길거리 핫도그를 “로스앤젤레스 공식 핫도그로 만들겠다”라는 사념을 가지고 남부캘리포니아대학 근처에 첫 더트 도그(Dirt Dog) 매장을 차렸습니다. 그 후 더트 도그는 패서디나와 다우니,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외곽 지역까지 상권을 확장했습니다.
더트 도그의 모든 핫도그 메뉴는 100% 프리미엄 쇠고기가 들어간 네이선(Nathan's) 5/1 도그에 센터컷(center-cut, 지방층을 발라낸 것을 뜻함) 베이컨을 감싸서 나옵니다. 그중 이곳의 대표 메뉴 하우스 독(House Dog)은 거기에 구운 채소, 수제 소스와 스프레드, 마요네즈, 수제 머스터드, 케첩, 베이컨 조각을 넣어 만듭니다. 플레임스로어(The Flamethrower)에는 스테이크가 가득 들어가고, 체더 치즈, 구운 채소, 헤니 Q(Henny-Q) 바비큐, 고수잎, 치폴레 아이올리 소스, 그리고 구운 하바네로 절임이 들어갑니다. 래퍼계의 전설 스눕독의 이름을 따 만든 핫도그에는 쿠르티도(curtido), 도기 스타일(Doggy-style) 바비큐, 빌리어네어 베이컨(Billionaire Bacon), 그리고 진과 주스를 섞어 만든 케첩을 넣어 만듭니다. 더트 도그의 모든 메뉴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 링크로 채식 메뉴로 바꿀 수 있습니다.
더티(Dirty) 메뉴에는 칠리와 라임으로 간을 한 튀김과 라임을 곁들인 엘로테(elote, 멕시코 길거리에서 주로 판매되는 옥수수 요리), 마요네즈, 후추, 코티하 치즈, 고수잎, 베이컨 조각이 재료로 들어갑니다.
 

The Sooo Cali at Dog Haus
The Sooo Cali | Photo: Dog Haus

도그 하우스



2010년 10월 패서디나에 1호점을 연 도그 하우스(Dog Haus)는 지금은 LA 앨험브러, 버뱅크, 카노가 파크, 할리우드, 롱비치, 노호(NoHo), 노스리지, 로즈볼 스타디움, 산타모니카, 웨스트우드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50여 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크래프트 캐주얼(Craft Casual) 체인 브랜드라 자칭하는 도그 하우스의 자랑은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친화적으로 사육하는 크릭스톤 농장(Creekstone Farms)에서 생산한 인증된 블랙 앵거스(Black Angus) 쇠고기입니다. 수제 소시지와 버거를 포함한 모든 하우스 도그 메뉴는 킹스 하와이안(King's Hawaiian) 롤빵에 담겨 나옵니다.
인기 메뉴 소 캘리(Sooo Cali)의 매력은 시그니처 통 쇠고기 도그에 강렬한 루콜라, 아보카도와 토마토 조각, 그리고 그 위에 얹은 아삭한 양파와 쫄깃한 식감의 매콤한 바질 아이올리 치즈에 있습니다. 채식 버전 소 베지(Sooo Veggie)에는 하우스 독 대신 비욘드 소시지 핫 이탤리언(Beyond Sausage Hot Italian) 소시지가 들어갑니다. 베이컨을 감싼 훈제 도그, 설탕에 절인 양파, 절인 파프리카, 마요네즈, 머스터드, 케첩으로 만들어 LA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핫도그의 맛을 총망라한 다운타운(Downtown)과, 쇠고기 초리조(chorizo) 소시지와 페퍼 잭(pepper jack) 소시지, 아보카도, 치폴레 아이올리 소스, 하우스 슬로, 절인 할라페뇨, 절인 파프리카로 매운맛을 한층 더한 T멕스(T-Mex)도 즐겨 보세요.
 

Hot dogs at Earle's on Crenshaw
Photo: Earle's on Crenshaw

얼 온 크렌쇼



듀앤 얼과 캐리 얼 형제는 카트에서 핫도그를 팔기 시작해 지금은 크렌쇼 지구 중심부의 얼 온 크렌쇼(Earle's On Crenshaw)라는 유명 식당이 되었습니다. 얼에서는 매콤한 맛의 쇠고기부터 칠면조와 코셔(kosher, 유대교 율법에 따라 만든 것)식 육류, 그리고 필드 로스트에서 제공하는 비건 도그와 링크까지 다양한 핫도그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빵 또한 밀가루 또는 무(無)글루텐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케첩, 머스터드, 릴리시, 마요네즈(일반 및 비건), 치폴레 마요네즈(일반 및 비건), 바비큐 소스, 랜치(ranch) 드레싱, 타르타르소스, 뉴욕 스타일 양파구이, 생양파, 핫 머스터드, 사우어크라우트, 할라페뇨, 상추, 토마토, 피클, 고추까지 고를 수 있는 토핑이 많습니다. 비건 메뉴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비욘드 미트 버거(Beyond Meat Burger)와 사이드 메뉴, 디저트 등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earlesoncrenshaw)을 팔로우하고 미트리스 먼데이(Meatless Monday), 터키 독 튜즈데이(Turkey Dog Tuesday), 비건 링크 벤즈데이(Vegan Link Vensday), 코셔 비프 새터데이(Kosher Beef Saturday) 등 주간 특별 행사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The signature hot dog at The Fat Dog in the NoHo Arts District
The signature hot dog at The Fat Dog | Photo: @thefatdogla, Instagram

더 팻 도그



반려견과 함께 놀며 핫도그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더 팻 도그(The Fat Dog)는 2015년부터 노호 예술지구에서 든든한 식사와 크래프트 맥주를 전문으로 하는 강아지 친화적인 미식당입니다. 1,000제곱피트(약 92.9㎡)의 널찍한 테라스가 딸린 더 팻 도그에서 강아지 피도(Fido)에게 간식을 주고, 구운 프랑크 소시지, 수제 피클, 토마토 조각, 잘게 썬 양파, 스포츠 페퍼를 넣어 만든 같은 이름의 핫도그 요리를 즐겨 보세요.
구운 모차렐라 볼, 할라페뇨와 고수잎 후무스(hummus), 아보카도 토스트, 비건 기름으로 튀긴 꽃양배추 등의 전채 요리도 있습니다.
 

Chili Cheese, New York, and Chicago Dog at Larry's Chili Dog in Burbank
Chili Cheese, New York, and Chicago Dog at Larry's Chili Dog | Photo: @lafoodieguy, Instagram

래리 칠리 도그 



1953년부터 버뱅크에 자리 잡은 터줏대감 래리 칠리 도그(Larry’s Chili Dog)에는 충성 고객들이 많고, 가게 앞에 주문을 기다리는 손님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인기의 비결은 바로 클래식한 칠리 도그에 있습니다. 육즙이 풍부한 쇠고기 도그를 부드러운 식감의 하얀 빵에 넣고 빵이 붉게 물들 정도로 칠리소스를 잔뜩 끼얹은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죠. 콤보를 주문하면 거기에 작은 튀김 요리와 음료가 함께 제공됩니다. 다른 인기 메뉴로는 구운 양파, 소스, 매콤한 머스터드를 넣은 뉴욕 도그(New York Dog), 채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카고 도그(Chicago Dog), 그리고 구운 파인애플과 양파에 바비큐 소스를 끼얹은 더 하와이언(The Hawaiian)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비공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닝 브리토도 칠리 도그못지 않게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The Eagle Rock hot dog at Meea's
The Eagle Rock at Meea's | Photo: @meeas_hotdogs, Instagram

미아 이글 록 핫도그 



2013년 1월 개업한 미아(Meea's)는 수제 양귀비 빵의 우수한 맛이 돋보이는 폭넓은 핫도그 메뉴가 특징입니다. 이글 록(Eagle Rock) 지역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든 메뉴 이글 록에는 절인 파파야, 아보카도, 돼지 껍데기, 매콤한 마요네즈, 스리라차 소스가 들어갑니다. 프리토 파이(Frito Pie)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제 칠리소스, 잘게 썬 양파, 프리토 파이, 체더 치즈를 넣은 칠리 도그 메뉴를 주문해 보세요. 아침 식사를 원하는 손님을 위한 얼리버드(Early Bird) 메뉴에는 베이컨, 맛감자, 계란 프라이 또는 스크램블드에그, 체더 치즈가 포함됩니다.
 

The signature Oki-Dog at Oki-Dog in West Hollywood
The signature Oki-Dog | Photo: Oki-Dog

오키 도그



퓰리처상을 수상한 음식 비평가와 펑크 밴드, 비스티 보이즈가 단골인 핫도그 스탠드가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LA 위클리(LA Weekly)에 기고된 2004년 비평에서 조너선 골드는 이 식당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디센던츠(Descendents)로부터 영생을, 점스(Germs)로부터 사랑받은 오키 도그(Oki-Dog)는 … 말하자면 1940년대 영화계에 브라운 더비가 있었다면 이곳은 70년대 원조 LA 펑크 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인지도 높은 펑크 팬 앤서니 보데인은 쿡스 투어(A Cook's Tour) 시즌 1에서 오키 도그에 성지순례를 오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출신 스에요시 지미 사카이가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 오키 도그(Oki-Dog)는 두 종류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퓨전하여 파스트라미(pastrami, 양념한 소고기를 훈제하여 차게 식힌 것), 고추, 아메리칸 치즈를 넣고 밀가루로 만든 토르티야로 브리토처럼 감싼 요리로, 골드가 “이상하게도 맛이 좋다”고 평가한 메뉴입니다. 오키 버거(Oki Burger)에는 핫도그 대신 다진 쇠고기, 그리고 구운 파프리카와 양파가 들어갑니다. 6달러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오키 도그나 오키 버거에 튀김과 탄산음료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매장 내에 현금 입출금기가 있습니다.

Emeril Lagasse Bam Dog and 9" Stretch Chili Dog at Pink's in Hollywood
Emeril Lagasse Bam Dog and 9" Stretch Chili Dog at Pink's | Photo: @what_eye_eat, Instagram

핑크 핫도그



폴 핑크와 베티 핑크 부부는 1939년 할리우드 라브레아가와 멜로즈가 모퉁이에 핑크 핫도그(Pink’s Hot Dogs)라는 카트 노점을 차렸습니다. 이곳은 1946년 노스라브레아에 식당으로 개점한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30개가 넘는 핫도그 메뉴 중 대부분은 유명인이나 요리사의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드루 베리모어가 좋아하는 드루스 뉴스(Drew’s News)는 12인치(약 30.5cm) 길이의 할라페뇨 도그로, 머스터드, 고추, 양파, 베이컨 세 조각, 잘게 간 체더 치즈가 올라가며,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 기아다 데 라우렌티스(Giada De Laurentiis), 그리고 머스터드, 양파, 치즈, 할라페뇨, 베이컨 세 조각, 코울슬로를 넣은 9인치(약 22.9cm) 스트레치 도그 에머릴 라가세 뱀 도그(Emeril Lagasse Bam Dog)도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메뉴로는 바비큐 소스를 뿌리고 양파링을 올린 9인치 스트레치 도그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그리고 과카몰리, 잘게 썬 토마토, 베이컨 조각을 올리고 잘 섞은 사우어크림을 뿌린 9인치 스트레치 도그 라라랜드(La La Land)가 있습니다.
개업한 이후로 핑크는 현재까지 유니버설 시티워크, 기아 포럼, 델아모 몰, 카마릴로 아울렛, 레이징 워터스(Raging Waters) 등 12개 지역에 지점을 더 확장했다고 합니다.
 

5-piece Mega Box at Two Hands in Koreatown
5-piece Mega Box at Two Hands | Photo: Uber Eats

투 핸즈



한국식 콘도그(감자 핫도그)를 전문으로 하는 투 핸즈(Two Hands)는 2019년 11월 문을 연 이후 전국에 수십 개의 지점을 갖게 되었으며, 그중 LA 지점은 코리아타운, LA 동부, 노스리지, 토런스에 있습니다. 투 핸즈는 반죽을 만들 때 옥수수가루 대신 발효시킨 밀가루를 사용하여 여느 미국식 콘도그보다 바삭한 식감이 더 강한 것이 강점입니다. 필링으로는 100% 쇠고기 소시지, 하프 소시지 및 하프 모차렐라 치즈, 하프 모차렐라 및 하프 체더 치즈, 매콤한 쇠고기 소시지, 비건 소시지가 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투 핸즈 시즈닝과 랜치가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 투 핸즈 도그(Two Hands Dog), 핫 치토스(Hot Cheetos)에 굴려 만든 스파이시 도그(Spicy Dog), 큐브 감자 조각과 투 핸즈 더티 소스가 들어간 포테이토 도그(Potato Dog), 크리스피 라이스 도그(Crispy Rice Dog), 그리고 콩가루와 투핸즈 스위트 소스를 넣은 인절미 도그(Injeolmi Dog)가 있습니다.
 

Vicious Dogs in North Hollywood
Photo: Vicious Dogs

비셔스 독스 



노스할리우드의 명물 비셔스 독스(Vicious Dogs)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비셔스 독스는 클래식 핫도그부터 1/3파운드(약 149.7g) 키엘바사(Kielbasa) 링크에 수제 스윗 앤 스파이시 칠리 글레이즈를 바르고 그 위에 구운 양파와 고추를 얹어 귀리 빵에 넣은 시그니처 메뉴 스윗 앤 스파이시(Sweet & Spicy)까지 획기적인 메뉴를 선보입니다. 도전을 즐기는 손님을 위한 옵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베이컨을 감싼 쇠고기 도그에 맥 앤 치즈를 곁들인 맥 대디(Mac Daddy), 땅콩버터(플레인, 또는 1달러 추가 시 딸기 젤리, 초콜릿 사탕 조각, 바나나와 꿀 선택 가능), 녹인 모차렐라 치즈, 잘게 썬 치킨 텐더, 프랭크 레드핫(Frank's RedHot), 랜치 드레싱으로 만든 핫 칙(Hot Chick), 그리고 스윗 앤 스파이시 칠리 글레이즈, 구운 양파와 파프리카에 게살 패티와 수제 타르타르소스를 얹은 크러스티 크랩(Krusty Krab)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Hot dogs by Vicky's Doghouse at Battleship IOWA
The lineup at Vicky's Doghouse | Photo: Battleship IOWA

비키 도그하우스 - USS 아이오와 전함



USS 아이오와 전함 선미쪽에 자리 잡은 비키 도그하우스 카페(Vicky’s Doghouse Cafe)에서는 다양한 핫도그, 사이드 메뉴, 샐러드, 맥주,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키 도그하우스의 이름은 아이오와 전함의 마스코트인 1대 지휘관 존 맥크리 중장의 반려견 빅토리(Victo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비키는 전함이 2차 세계 대전에 투입되었던 동안 선상에서 장병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기를 드높이는 역할을 했으며,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함께 테헤란 회담에서 윈스턴 처칠과 요셉 스탈린과 함께 중요한 연합군 회담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비키는 6년 간 해군에서 복무한 뒤 일등 마스코트 계급을 받았습니다.
비키 도그하우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페셜 해피아워 특별가는 오후 1시부터 폐점까지 적용되며, 음식과 음료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 이용 시 전함 입장료는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Exotic and Gourmet sausages at Wurstküche
Exotic and Gourmet sausages | Photo: Wurstküche

부르스트퀴헤



2008년 개업한 부르스트퀴헤(Wurstküche)는 LA 시내 예술지구의 요식업계에 매운맛을 도입한 최초의 식당 중 하나입니다. 이어 2011년 9월에는 베니스에도 2호점을 열었습니다.
부르스트퀴헤(독일어로 ‘소시지 주방’이라는 의미) 본점은 개업 때부터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모두가 할라페뇨소스를 넣은 래틀스네이크 앤 래빗(Rattlesnake & Rabbit), 할라페뇨소스가 들어간 덕 앤 베이컨(Duck & Bacon), 그리고 지중해 향신료를 사용한 램(Lamb) 등 이국적인 소시지의 맛을 보러 온 사람들이었죠. 이국적인 소시지들이 부담스럽다면 키엘바사, 치킨 애플 앤 스파이스(Chicken Apple & Spices), 필리피노 마할리카(Filipino Maharlika), 망고 할라페뇨(Mango Jalapeño)와 같은 요리도 좋습니다. 채소 중심 옵션으로는 비욘드 미트 베지부르스트(Beyond Meat Veggiewurst), 치폴레, 아르볼, 고추, 마늘, 양파를 넣은 멕시칸 치폴레(Mexican Chipotle), 사과, 유콘(Yukon) 감자, 말린 세이지 잎을 넣은 스모크드 애플 세이지(Smoked Apple Sage) 메뉴가 있습니다. 화이트 트러플 오일을 듬뿍 바르고 다양한 딥핑소스에 곁들여 나오는 두툼한 감자튀김은 꼭 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