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와인 바는 테이블 몇 개만 있는 분위기 있는 장소부터 풀 서비스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초보에서 와인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취향과 예산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와인을 만나볼 수 있죠. 메뉴 역시 단순한 치즈 및 샤르퀴트리부터 보다 정교한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듭니다. LA에는 수십 개의 와인 바와 레스토랑이 있지만, 훌륭한 와인 바 및 레스토랑을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O.C.
레스토랑 경영자인 수잔 고앵(Suzanne Goin)과 캐롤라인 스타인(Caroline Styne)은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호평을 받을 정도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와인바와 소량으로 제공되는 계절 요리의 오리지널 트렌드세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웨스트 할리우드에 오픈한 뤼크(Lucques)가 큰 성공을 거두었고, 10년 뒤인 2002년, 써드 스트리트로 확장 이전하며 a.o.c.의 문을 열었습니다. 2021년 6월에는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다른 식당 테이번을 a.o.c. 2호점으로 바꾸었습니다.
수년에 걸쳐 오리지널 A.O.C.는 다른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라지 플레이트와 적은 양의 스몰 플레이트 음식을 제공하는 와인바 겸 레스토랑으로 발전했습니다. 실내 공간은 구세계와 현대 지중해가 만나는 콘셉트로 어두운 나무 인테리어와 긴 바 그리고 높은 공용 탁자 및 가죽 칸막이 의자가 구비되어 있고, 아치형 문을 지나면 벽돌 타일로 꾸며진 가든 파티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공간 중 하나로 연결됩니다.
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소믈리에 중 한 명으로 바이오다이내믹 와인과 유기농 와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와인을 수집해 왔습니다. 수상 경력이 빛나는 고앵의 와인 컨트리 요리는 전 세계 치즈와 특별 샤르퀴트리, 채소 및 고기구이, 나무 화덕 특선 요리, 유명한 스페인 프라이드치킨 등과 완벽한 짝을 이룹니다. 고앵과 스타인은 다운타운 LA의 프로퍼 호텔에 위치한 자신들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훌륭한 와인/요리 페어링을 선보이고 있고, 할리우드 볼에서도 그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바 코벨(BAR COVELL)
로스 펠리스에 위치한 매튜 케이너(Matthew Kaner)와 더스틴 랭커스터(Dustin Lancaster) 소유의 소박하고 편안한 바 코벨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와인바 운동을 시작한 곳으로, 여행 + 레저의 '미국 최고의 와인바' 및 에스콰이어의 '미국 최고의 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 코벨의 와인 프로그램은 150종의 와인을 잔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와인 리스트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와인을 직접 설명하면 바텐더가 한두 가지 시음용 와인을 제공할 거예요. 돌아가면서 제공되는 생맥주 8가지 및 올리브와 아몬드, 모짜렐라 샐러드, 치즈와 샤르퀴트리, 플랫브레드 등과 같이 간단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부족하다면 크로크무슈나 맥앤치즈를 드셔보세요. 바 코벨에는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인 사이드바도 있습니다. 하룻밤 묵을 장소가 필요하다면 바 위층에 9개 스위트룸을 보유한 호텔 코벨을 찾아보세요.
이스터스 와인 샵 & 바(ESTERS WINE SHOP & BAR)
러스틱 캐년식당 그룹의 일원인 와인 디렉터 캐서린 코커(Kathryn Coker)와 남편 터그(Tug)는 이스터스 와인 바/샵/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시아에 인접하게 위치하며, 산타 모니카의 재단장한 1930년대 아르데코풍 건물에 입점해 있습니다. 매일 정오에 문을 열고 올데이 메뉴를 제공합니다. 간단한 식사와 한 잔, 점심이나 해피아워 또는 저녁을 즐기러 들러 보세요. 디귿형 바나 공용 테이블 또는 야외 파티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천장에 닿을 듯 와인병이 가득하지만, 특별한 수집 와인들은 사적인 공간에 보관되어 쉽게 볼 수 없답니다. 직접 정성껏 만든 스낵과 포장 가능한 기프트 박스도 있습니다.
특별 행사에는 일요 특별 테이스팅(Sunday Tastings, 정오부터 9시까지), 월요 와인 셀러 나잇(Monday Cellar Nights), 분기별 북클럽(Quarterly Book Club), 게스트 셰프의 팝업 쇼 등이 있습니다.
미뇽(MIGNON)
나무와 벽돌 디자인 그리고 그림 액자로 가득 찬 어두운 파란색 벽으로 이루어진 다운타운 LA 히스트릭 코어의 아담한 와인바 겸 비스트로인 미뇽에 들어서면 파리의 추억이 떠오를 거예요. 바와 작은 테이블은 소규모로 생산되는 엄선된 유럽 내추럴 와인과 소박한 소량의 프랑스 요리를 즐기면서 대화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프랜클린 & 바인의 파필레스 비스트로도 운영 중인 산토스 유이스는 샤르퀴트리, 치즈, 파테, 베이컨 샌드위치, 에스카르고 등으로 이루어진 와인 페어링 메뉴를 제공합니다. 해피아워는 매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이며 한 잔당 6달러의 와인과 함께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에 진행되는 험프 데이 와인 플라이츠는 와인 세 종류와 치즈 및 샤르퀴트리 페어링으로 구성됩니다.
오리엘(ORIEL)
차이나타운의 선로 아래에 위치한 오리엘은 와인바 전문가인 더스틴 랜캐스터(Dustin Lancaster, 바 코벨, 어거스틴)가 운영하는 아늑하고 현대적인 프랑스 와인 비스트로입니다. 뜻밖의 위치 덕분에 도시적인 매력을 가진 독특한 숨은 보석 같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네온 조명 라인 3종으로 포인트를 준 보랏빛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외관은 하얀색의 벽과 대조를 이루는 연보라색과 장밋빛 색감이 돋보이며, 내부에는 천장에 매달린 미니멀리즘 조명, L자 모양의 대리석 바, 등받이가 있는 벤치형 의자와 일반의자 및 테이블로 꾸며져 있고 작은 파티오가 붙어있습니다. 이반 알고리(Evan Algorri) 셰프의 정통 프렌치 메뉴에는 양파 수프, 에스카르고, 스테이크 타르타르, 크로크무슈, 안창살 스테이크, 농어, 파테를 비롯하여 치즈와 샤르퀴트리 등과 같은 요리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와인 메뉴는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을 포함해 잔이나 병으로 판매하는 적절한 가격대의 프랑스 와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맥주, 샴페인 및 식전주가 있습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며 해피아워는 주중 오후 5시에서 7시에 진행됩니다.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하기에 아늑한 장소이자 밤늦게까지 얘기를 나누거나 술을 마시고 간단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태뷸러 라사 바(TABULA RASA BAR)
베스티아를 함께 운영하던 자크 네긴(Zach Negin)과 다니엘 플로레스(Daniel Flores)는 2016년 9월, 타이 타운과 맞닿은 로스 펠리스 서쪽 끝에 타뷸라 라사 바를 열었습니다. 분위기 있는 좁은 이 공간은 긴 나무 바와 긴 가죽 의자 및 테이블이 등을 맞대고 있습니다. 뒤편에는 작은 파티오가 자리하고 있죠. 해피아워는 매일 오후 5시에서 7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에서 8시에 와인 시음회가 열립니다. 라이브 음악과 DJ를 즐겨 보세요. 또한 와인 150종 이상이 돌아가면서 제공되며 각종 생맥주도 맛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가격대의 식사 메뉴는 새벽 1시까지 제공됩니다. 쿠바 샌드위치와 소시지 플레이트, 세 가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는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입니다. 양이 적은 편이라면 통보리 샐러드를 맛보세요.
Wally's Beverly Hills
와인바 레스토랑 중 가장 다채롭고 호화로운 월리스는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본점이 2018년 9월 운영을 종료한 뒤 캐논 드라이브에 문을 연 비벌리 힐스 핫플레이스입니다. (비벌리 힐스 지점을 본떠 새로운 월리스 소매/레스토랑이 2018년 10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월리스 비벌리 힐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레스토랑을 둘러싸고 있는 고급 치즈 및 샤르퀴트리, 와인, 양주 소매 매장입니다. 아침, 브런치, 점심, 저녁, 심야 및 일요일 올데이에 주문할 수 있는 방대한 계절 요리가 있는 프랑스 프로방스 요리 위주의 메뉴를 제공합니다. 79페이지에 달하는 와인 리스트는 잔으로 판매하는 14~750달러의 와인 100종 이상을 비롯하여 칵테일과 양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와인병으로 채운 벽면으로 에워싸인 공용 나무 테이블에 앉거나 길가 파티오에 있는 좀 더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보세요. 이곳이 바로 디너 파티나 선물 및 식사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원스톱 장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