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의 대화를 삶의 가장 큰 선물로 여기는 사교적인 사람들은 호텔 피게로아(Hotel Figueroa)의 반짝이는 수영장 옆에서 삶 속의 소중한 대화를 나눈 추억을 많이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게로아 호텔이 2년 전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서운함이 컸을 것입니다. 그날들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겠지만,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스튜디오 컬렉티브(Studio Collective)의 디자인으로 완벽하게 새로워진 피게로아 호텔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268개 객실과 새롭게 단장한 야외 수영장, 레스토랑 두 곳, 그리고 다섯 개의 바와 함께 문을 열었으니까요.

피게로아 호텔은 꿈과 같이 환상적이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 호텔만의 감성이 깃든, 새로 단장한 스위트룸들의 객실명은 카사블랑카, 피게로아, 카바나, 엘레이, 라레이나, 미라도르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 양식의 목재보와 아치형 장식, 기둥으로 건축된 이 호텔의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피게로아 스트리트의 풍경을 내려다보면 1926년에 호텔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당시 이 거리의 이름은 카예 데 라스 차풀레스(Calle de Las Chapules) 또는 그래스호퍼 스트리트(Grasshopper Street)로 불렸습니다. YMCA가 설립한 이 호텔은 여성 단체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축해 소유 및 운영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컸으며 “자유로운 여성을 위한 이상적인 휴식처”라는 광고 문구로도 눈길을 끌었죠.



다운타운 L.A.에는 수많은 명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컬러에 흠뻑 취해보고 싶다면 미국 최대 규모의 텍스타일 매장 거리인 패션 디스트릭트(Fashion District)로 발길을 향해보세요. 피게로아 호텔에서 몇 블록만 가면 나오는 이곳은 실크, 울, 가죽, 레이스, 2백여 가지 색상의 텍스타일로 가득합니다.

감미로운 요리의 천국 ‘브레바(Breva)’에서 저녁을 즐겨보세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수상 후보에 빛나는 수석 주방장 케이시 레인(Casey Lane)이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풍미로 여러분을 대접합니다. 그릴에 구운 농어, 헌팅턴 립아이, 닭고기 타진 수프(고기와 야채로 만든 스튜의 일종)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산지에서 직송한 제철 현지 농산물, DTLA 마린 프로덕트(DTLA Marine Products)의 생선과 헌팅턴 미트(Huntington Meats)가 건조 숙성한 스테이크를 재료로 쓰는 이곳의 음식을 맛보는 건 정말 최고의 식사가 될 것입니다.

Hotel Figueroa
939 S Figueroa St, Los Angeles 90015
(877) 724-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