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페스티벌 기간에 로스앤젤레스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매년 25만 명이 넘는 음악 팬들이 코첼라 밸리 뮤직 & 아트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을 즐기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남부 인디오의 사막지대에 몰려듭니다. 이 행사는 ‘코첼라’라고 알려진 바로 그 유명한 페스티벌입니다. 코첼라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2주에 걸쳐 펼쳐지며, 유명 DJ의 공연과 무궁무진한 먹거리도 넘쳐납니다. 수많은 엔젤리노들은 물론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꼭 가야 하는 연중행사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코첼라가 진행되는 기간의 주말(올해는 4월 14일-16일, 21일-23일) 동안에는 LA에서 브런치를 먹기 위해 늘어선 줄이 다소 줄어들고, 아트 갤러리와 호텔 수영장 등 인산인해를 이루던 장소들마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는 VIP 팔찌가 무용지물로 느껴지기도 하지요.

자, 그러니 페스티벌에 가지 못해 소외될까 걱정하지 말고 친구들이 코첼라에서 에너지도 돈도 바닥을 드러내는 동안 로스앤젤레스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콜롬비아 출신의 슈퍼스타 샤키라(Shakira)는 2023 코첼라의 메인무대 헤드라이너로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작년 코첼라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캐롤 지(Karol G)가 샤키라에게 찬사를 보내며 펼쳤던 무대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올해 라인업에서 샤키라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팬들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샤키라:그래미 박물관에서의 만남(Shakira: The GRAMMY Museum Experience)’ 공연을 통해 샤키라의 음악이 어떻게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여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적 보물이 되었는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샤키라의 사적인 아카이브 속 상호적 전시와 기념물, 짧은 필름 세 개를 선보이는 본 행사는 2024년 겨울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첼라가 펼쳐지는 사막지대에서 벗어나 형형색색의 매력을 뽐내는 아름다운 나비와 야생 식물을 만나러 버터플라이 파빌리온(Butterfly Pavilion)으로 오세요. LA카운티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서 8월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나비들이 자연광에서 더욱 아름다운 빛이 발하며 날갯짓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동시에 나비의 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코첼라에서 판매하는 칵테일 가격의 반값, 바로 1인당 8달러에 만나볼 수 있으며, 박물관 멤버십이 있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코첼라에 내리쬐는 태양열과는 정반대의 시원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바로 이곳은 LA에서 가장 핫한 호텔의 수영장들입니다. 코첼라 입장 팔찌 부분을 제외하고 타버린 팔 대신 아름답게 태닝된 피부도 즐겨 보세요!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호텔 수영장은 노스 할리우드(North Hollywood)의 더 갈랜드(The Garland) 호텔입니다. 여름철에는 매일 저녁, 이외 연중에는 주말 저녁마다 야외 수영장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에벌리 할리우드 호텔(Everly Hollywood)의 5층에 자리한 루프탑 수영장은 LA의 아름다운 실내외 경치를 모두 담은 곳으로, 특별 영화 상영과 셰프들의 테이스팅 행사, 라이브 음악 공연으로 가득합니다. 다운타운 LA 혹스턴(Hoxton) 호텔의 수영장은 매우 아름다운 페루풍의 레스토랑 카브라(Cabra)와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2인 이상을 위한 메뉴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책을 사랑한다면 LA타임스 북 페스티벌이 안성맞춤! 해마다 저명한 작가들이 모여드는 주말 행사로, 남가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캠퍼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 페스티벌로는 미국 최대 규모인 이 문학 축제에는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십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했고, 작가들과의 대담과 낭독회, 어린이 무대(Children’s Stage)에서의 공연, LA타임스 도서상 등의 이벤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와 활동은 무료이며, 특정 패널들의 행사는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요일에는 8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록 밴드 뱅글스(Bagles)의 수잔나 홉스(Susanna Hoffs)가 자신의 첫 소설 ‘새가 날아갔다(The Bird Has Flown)’에 대한 소개와 함께 특별 음악 무대를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전설적인 가수이자 사회 운동가인 존 바에즈(Joan Baez)는 자신의 그림을 모아 엮은 ‘내가 날 때 나는 아름다운가요?(Am I Pretty When I Fl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코첼라의 땡볕 더위보다 시원한 에어컨과 차가운 음료수가 더 잘 맞는다면, LA 최고의 아케이드를 찾아 빈티지 아케이드 게임부터 핀볼 머신, 그리고 최신 VR게임을 즐겨 보세요. 최고의 아케이드로는 하이랜드 공원에 자리한 노스탤지어 가득 풍기는 바케이드(Barcade)와, 셔먼 오크스(Sherman Oaks)의 아케이드 겸 가스트로라운지(gastrolounge)인 원 업(One Up), 노호(NoHo)의 5,400평방 피트 규모를 자랑하는 플레이어 원(Player One)이 있습니다. 플레이어 원에서는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에다가 레트로 칵테일도 제공합니다. LA에서 새로운 기술과 전통 놀이를 결합하고 있는 투 빗 서커스(Two Bit Circus)에서는 현재와 과거의 아케이드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VR게임 및 스토리 룸을 모두 제공합니다.

코첼라에서 사막지대를 쓰레기와 환경 훼손으로 물들게 하기보다는 33번째 해를 맞이하는 그레이트 LA 리버 클린업(Great LA River CleanUp) 행사에서 친구들과 우리 자연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코첼라가 진행되는 2주 주말 토요일에 열리는 본 행사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수로에서 예술과 교육, 환경에 대한 책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구의 달(Earth Month)을 기념하며 그레이트 LA 리버 클린업은 총 일곱 군데의 장소에서 강 근처 쓰레기 치우기, 서식지 회복하기, 미국 장애인법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활동 등을 진행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강의 물을 오염시키고 야생 동식물을 위협하는 쓰레기를 함께 정리하는 활동을 합니다.

별 아래에서 음악 듣기를 사랑하지만 좌석이 있는 페스티벌스러움도 함께 원한다면 더 그릭 시어터(The Greek Theatre)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야외의 멋진 장소니까요. 무려 5,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늑한 원형 극장은 신선한 공기 속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알 프레스코(al fresco) 팬에게는 제격이며, 페스티벌의 단점인 수많은 사람과 끝없는 걷기, 눈부심 등의 문제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해 코첼라 방문자들이 꼭 보고 싶어 하는 미국의 펑크 록 밴드 블론디(Blondie)가 4월 19일 수요일 더 그릭 시어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LA 펑크 록을 대표하는 밴드 더 린다 린다스(The Linda Lindas)가 막을 열 예정입니다. 다음 날에는 가수이자 배우인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가 헤드라이너로 등장합니다. 4월 22일 토요일에는 ‘라잇 업 더 블루스 6(Light Up The Blues 6)’이라는 제목으로 닐 영(Neil Young), 스티븐 스틸스(Stephen Stills), 루카스 넬슨 (Lukas Nelson) 등이 자폐증을 알리고 돕기 위한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LA의 4월은 여름의 뜨거운 열기 없이 세계 최고 해변의 경치를 누리기에 최적인 날씨를 자랑합니다. 사우스 베이(South Bay)에서 말리부(Malibu)까지 펼쳐지는 LA의 해변을 즐길 수 있죠. 코첼라에서의 태양과 모래를 이곳에서는 무료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말리부의 로맨틱한 엘 마타도르(El Matador)나 3마일의 산타 모니카 해변(Santa Monica Beach)과 부둣가, 또는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의 럭셔리한 뷰를 즐겨 보세요. 그리고 베니스 비치(Venice Beach)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람 구경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버스킹과 포크 아티스트,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는 지역에 마음을 빼앗길 수도 있답니다.

LA의 무수히 많은 하이킹 트레일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코첼라 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걸음 수를 채울 수 있죠. 4월은 이 지역에서 운동하기 최적의 날씨를 선사합니다. 유명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은 멕시코와 캐나다 사이의 2,600마일을 가로지르고, 아구아 둘체(Agua Dulce) 근처의 바스케즈 록(Vasquez Rocks)에서 맞닿아 있습니다. 인디언 캐니언(Indian Canyon)의 액튼(Acton)에서도, 그리고 밀 크리크 서밋(Mill Creek Summit)의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Angeles Crest Highway)도 갈 수 있죠.

더 편리한 길을 원한다면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비교적 완만한 트레일이나 말리부 크리크 스테이트 공원(Malibu Creek State Park)를 가로지르는 15마일의 개울가, 스튜디오 시티에 위치한 윌에이커(Wilacre) 공원의 그늘이 많고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베티 비 디어링 트레일(Betty B. Dearing)을 방문해 보세요.

코첼라에 가지 못해 상심한 커플이 있다면 LA 사랑의 박물관(Museum of Love)을 방문해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대화형 전시를 즐기고, 함께 울고 웃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는 경험을 해 보세요. 커플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의 전시로, 각각의 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의 단계들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외로움이나 로맨스, 가까워지는 과정, 그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죠. 그리고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펀 룸(Fun Room)에서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치면 박물관에 도착해서 받은 메모리 북과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속에 담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코첼라에는 가상현실, 홀로그래피, 디지털 프로젝션 작품 등 관객이 작품 속에 '들어가서' 실제로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예술 체험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A에서도 이색적인 Flutter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LACMA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특별한 체험은 뛰어난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13개의 "플러터스페이스"를 90분 동안 프라이빗 가이드 투어로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놀이터이자 갤러리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Flutter에서는 놀고, 탐험하고, 창조하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근심 걱정은 잊고 눈을 크게 뜨고 내면의 아이와 다시 연결하세요.

최근 몇 년 동안 코첼라에서는 축제 방문객들이 노을이 지는 야외에서 팜투테이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VIP 로즈 가든을 선보였습니다. 축제 스트레스와 비용 부담 없이 LA 최고의 레스토랑 파티오에서 이 경험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모던한 스테이크 하우스인 발테르는 개폐식 지붕이 있어 예약이 취소될 염려가 없는 곳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언덕에 자리한 스튜디오 시티의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파티오에는 연인들이 편안하게 포옹할 수 있는 커튼이 쳐진 카바나가 있습니다. 베니스에 위치한 젤리나(Gjelina)의 아늑한 벽돌 파티오에는 빈티지 가구와 고풍스러운 램프가 깜빡이는 화덕 주위에 모여 있습니다.

LA 다운타운의 엑스포지션 파크에 있는 유서 깊은 로즈 가든을 방문하면 나만의 VIP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코첼라에는 최고 수준의 종합적인 음식 프로그램이 포함되었습니다. 한편, LA에서 가장 힙한 레스토랑의 다이닝룸은 많은 단골들이 사막에서 즐기는 동안 조금 더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오전 8시-오후 4시)에만 운영되는 파리풍의 쁘띠 트루아 르 밸리(Petit Trois Le Valley)에서 멋진 브런치를 맛보세요.

미슐랭 스타 셰프 루도 르페브르의 유명한 비스트로인 셔먼 오크스 지점에서는 원래 할리우드 지점보다 물리적으로 더 크고 다양한 메뉴로 유명한 오믈렛 쁘띠 트루아, 클래식 페이스트리, 샐러드, 샌드위치 및 기타 갈릭 풍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브런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올해 라인업에는 피셔, 크리스 레이크, 에릭 프라이즈, 캘빈 해리스 등이 포함되어 있어 코첼라에서 DJ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인디오에서 춤을 추는 동안 노스 할리우드에 있는 가니쉬 뮤직 프로덕션 스쿨에서 제공하는 일렉트로닉 뮤직 DJ 과정에서 미래의 페스티벌 DJ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와 침실 디제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 저녁 12시간 프로그램은 업계 표준 장비, 숙련된 강사, 초소형 수업을 모두 제공합니다. VIP 패스 몇 장으로 코첼라 DJ 슬롯을 바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1963년 첫 행사 이후 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르네상스 플레저 페어를 즐겼습니다.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어윈데일의 산타페 댐 레크리에이션 지역에서 열리는 이 르네상스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 중 하나입니다. 4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이 축제는 마상 시합, 시대 장인 및 공연, 시끌벅적하고 흥겨운 펍 크롤링, 다양한 식사 옵션으로 1580년대 영국 시장 박람회의 분위기를 사랑스럽게 재현합니다.

코첼라의 첫 주말에는 르네상스 플레저 페어에서 해적 & 마켓플레이스 위크엔드(4월 15~16일)가 열리며, 해적 코스튬 콘테스트와 마켓플레이스에서 $250 이상 구매 시 왕복 티켓 한 쌍을 증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