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1월 8일 태생의 엘비스 애론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는 전세계 수백만 팬들에게 ‘락앤롤의 황제(King of Rock and Roll)’ 혹은 줄여서 ‘황제(King)’로 알려진 20세기 최고의 문화적 아이콘들 중 한 명입니다. 엘비스는 컨트리, R&B, 팝과 가스펠 요소들을 록앤롤의 기반에 불어넣으며 변화를 가져온 음악계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엄청난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장벽을 무너뜨렸고, 그를 추종하는 모든 이들에게 표준을 세웠으며, 모든 젊은 세대를 감화시켰습니다. 수치로 보면 엘비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엘비스는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세계적으로 음반 10억장(미국에서는 1억 2,950만 장)을 판매했습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RIAA)는 2022년 3월 엘비스 프레슬리가 미국에서 음반을 1억 4천6백50만 장 판매했다는 공식 집계를 발표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그의 스타일을 따르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고, 그의 위상을 탐하는 이들은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는 언제까지나 ‘황제’일 겁니다.
배즈 루어먼(Baz Luhrman)감독의 최신작 뮤지컬 ‘엘비스(Elvis)’에서는 오스틴 버틀러가 주역을 맡고 톰 행크스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인 톰 파커 장군 역으로 출연합니다. 제왕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는 지금이야말로 L.A.를 돌아다니며 그가 남긴 흔적들을 탐방해볼 절호의 기회입니다. 역사적인 녹음 스튜디오부터 엘비스가 자주 드나들던 식당과 호텔, 그리고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찾았다던 태평양 근처의 안식처까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탐방해 봅시다.
GRAMMY Museum at L.A. LIVE
그래미상 5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2월 개관한 30,000 제곱피트(약 2,787㎡) L.A.라이브 그래미 박물관(GRAMMY Museum at L.A. LIVE)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현장 전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4층 건물에는 20여 개가 넘는 전시 테마가 운영되고 있으며, 록과 힙합부터 컨트리, 클래식, 라틴, R&B, 재즈까지 역사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미 박물관에서는 ‘Elvis Presley: The Searcher,’ ‘The Music Behind Sun Records,’ ‘Elvis at the Movies’ 및 ‘Elvis at 21: Photographs by Alfred Wertheimer’ 등 여러 전시와 패널, 상영전을 통해 엘비스 프레슬리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음악가로서 활동하는 동안 14개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가 수상한 대표상 3개는 가스펠 음반 ‘How Great Thou Art(1967)’과 ‘He Touched Me(1972)’, 그리고 라이브 공연 ‘How Great Thou Art(1974)’로 받은 것입니다. 그 외에도 1971년 36세의 나이에 그래미 평생 공로상(Recording Academy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The Studios at Paramount
1956년 영화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시작으로, 엘비스는 콘서트 다큐멘터리 작품 2편을 포함, 33편의 장편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열정의 무대(King Creole): 엘비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에서부터 <블루 하와이(Blue Hawaii)> 같은 유쾌한 히트작에 이르기까지, 엘비스는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의 여러 영화들에 출연했습니다. 20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블루 하와이>의 사운드트랙은 L.A.의 전설적인 ‘라디오 레코더스(Radio Recorders)’ 스튜디오에서 녹음 되었습니다(아래를 참고하세요).
2시간짜리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투어(Paramount Pictures Studio Tour)에서는 방문객들이 파라마운트 작품 유산에 대한 무대 뒷이야기와 스튜디오의 상징적인 지점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VIP 스튜디오 투어에서는 일반 대중은 접할 수 없는 스튜디오 관계자의 관점에서 할리우드의 역사와 마법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또 할로윈 기간에는 2시간 30분의 애프터 다크 투어(After Dark Tour)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투어에서는 숨겨진 통로, 신비에 휩싸인 골목길, 역사적인 극장, 그리고 진짜 영화 소품들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캔터스 델리(Canter’s Deli)
Bob Baker Marionette Theater
영화 G.I. 블루스(1960년)에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역할을 맡은 독일 프랑크프루트 육군 특수부대원은 미국으로 돌아가 나이트클럽을 개업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엘비스와 동네 카바레 가수 릴리(줄리엣 프라우스)는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인형극을 화제로 꺼냅니다. 엘비스가 도중에 여성 꼭두각시 인형에게 불러주는 ‘Wooden Heart’는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한 히트곡이기도 합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꼭두각시 인형은 밥 베이커가 제작 및 연기를 맡은 것으로, 사람과 너무 닮은 나머지 엘비스는 인형들을 보자마자 ‘겁을 먹고’ 자신의 트레일러로 몸을 피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다고 하네요.
2023년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Bob Baker Marionette Theater, BBMT)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용 극작품 회사입니다. 스미스소니언 매거진(Smithsonian Magazine)에서는 이 극장이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해온 꼭두각시 인형 극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은 2009년 로스앤젤레스 역사 문화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작품을 비롯하여 로스앤젤레스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해왔습니다.
Canter's Deli
1931년부터 L.A. 명소였던 캔터스 델리(Canter's Deli)는 1953년 페어팩스 애브뉴에 있는 현 위치로 옮겨왔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이 델리는 엘비스에서 마릴린 먼로, 캐리 그랜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무하마드 알리, 레드 제플린, 프린스, 밴 할렌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들렀던 진정한 팝 문화의 중심입니다. 이 델리의 바 ‘키비츠 룸(Kibitz Room)’에서 열리는 전설적인 화요일 밤 즉흥 세션에서는 슬래쉬(Slash),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릭 제임스(Rick James), 그리고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 음악을 선보입니다.
포모사 카페 (Formosa CAFÉ)
Formosa Café
로스앤젤레스 랜드마크 카페 더 포모사 카페(The Formosa Cafe)가 80주년을 맞이하며 2,4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규모의 보수 공사를 거치고 2019년 6월 다시 개업했습니다. 보수 공사를 맡은 1933 그룹(1933 Group)은 과거 하이랜드 파크 볼(Highland Park Bowl)볼링장과 아이들 아워(Idle Hour)바의 보수 공사로 명성이 높은 곳입니다.
웨스트 할리우드시에 있는 더 포모사 카페는 199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문화사를 수놓은 스튜디오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1919년 픽포드 페어뱅스 스튜디오(Pickford-Fairbanks Studios)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금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스튜디오(United Artists Studio), 새뮤얼 골드윈 스튜디오(Samuel Goldwyn Studio), 워너 할리우드 스튜디오(Warner Hollywood Studios), 그리고 지금의 더 랏(The Lot)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마릴린 먼로, 험프리 보거트, 제임스 딘과 같은 전설적인 스타들도 이 카페를 방문하였으며, 그 덕분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은 유명 인사 만남의 장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포모사 카페의 오랜 단골이라면 바 천장을 두르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흑백 사진과 엘비스 프레슬리 피규어가 든 유리 전시장이 눈에 띌 것입니다. 이 피규어상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이 이곳의 주방장이자 소유주였던 렘 퀀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Hollywood Walk of Fame
전 세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는 할리우드대로(Hollywood Boulevard)의 15 블록과 바인 스트리트(VIne Street)의 세 블록에 펼쳐진 테라조(terrazzo; 대리석을 골재로 한 콘크리트)와 황동으로 만들어진 별 2,500여 개가 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모서리가 다섯 개인 이 별들에는 수많은 배우, 음악가, 감독, 연출가, 그리고 연예 산업 종사자들의 업적이 하나 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60년 2월 8일 음반 업적을 크게 평가받아 할리우드대로 6777번지에 자신의 별을 놓았으나, 이후 할리우드와 라 브레아가 모퉁이에 자리 잡은 악명 높은 '할리우드의 여신'이라 불리는 전망대 아래 비틀즈 스타 옆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Petersen Automotive Museum
엘비스는 1974년 여자친구 린다 톰슨(Linda Thompson)에게 사줬던 1971년형 노란색 차종 드 토마소 판테라(De Tomaso Pantera)를 비롯해 여러 이국적인 자동차들을 보유했습니다. 한 가지 유명한 일화에 따르면 엘비스 커플은 말다툼을 했고, 엘비스가 떠나려고 했을 때,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격분한 엘비스는 판테라에 3차례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핸들에 구멍 2개, 플로어 팬에 구멍 1개를 남겼습니다.
자동차광들이라면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 더 볼트(The Vault)는 버킷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지하에 펼쳐진 60,000 제곱피트(약 5,574.1㎡) 면적의 더 볼트에서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250여 대의 상징적인 스포츠카들과 희귀 모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엘비스의 판테라(Pantera), 스티브 맥퀸의 1956년식 재큐어 XKSS, 클라크 게이블의 1941년식 캐딜락 시리즈 62 쿠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Dodger Stadium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은 영화 ‘총알탄 사나이(Naked Gun)’ 첫 편부터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시리즈와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시리즈, 그리고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까지 많은 영화에 등장한 장소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66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그의 22번째 영화 ‘스핀아웃(Spinout)’ 촬영을 위해 샤베즈 협곡(Chavez Ravine)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경기장의 주차장은 이른바 ‘산타 페 로드 레이스(Santa Fe Road Race)’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으로도 알려져 있죠. 자세히 찾아보면 로큰롤의 제왕이 차를 몰고 지나갔던 독특한 주차장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구공 바느질 무늬가 있는 주황색 지구본을 찾아보세요.
Radio Recorders
전성기 시절 라디오 레코더스(Radio Recorders)는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레코딩 시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수십 년간 산타모니카 대로와 오렌지 드라이브 사이 코너에 자리한 이 유명 스튜디오는 조니 캐쉬(Johnny Cash),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샘 쿡(Sam Cooke), 바비 다린(Bobby Darin), 빙 크로스비(Bing Crosby),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찰리 파커(Charlie Parker),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쳇 베이커(Chet Baker) 등, 여러 음악 거장들이 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1956년 9월 1일-3일 엘비스 프레슬리는 라디오 레코더스에서 두 번째 앨범 <엘비스>를 녹음했습니다. ‘제일하우스 락(Jailhouse Rock)’과 ‘올 슈크 업(All Shook Up)’ 같은 명곡들을 비롯해 라디오 레코더스에서는 프레슬리의 여러 음악 세션들 가운데 초기 작품들의 녹음이 이뤄졌습니다. 오늘날 ‘라디오 레코더스’ 거리 표지판으로 알려진 이 역사적인 명소는 비영리 시각 예술 공간인 LAXART의 본거지입니다.
The Knickerbocker Hotel
할리우드 중심에 위치한 니커보코 호텔(The Knickerbocker Hotel)은 1925년 고급 아파트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니커보커는 이후 할리우드의 초기 영화업계 영화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루돌프 발렌티노(Rudolf Valentino)는 호텔 바의 단골이었고, 전설적인 커플,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와 조 디마지오(Joe DiMaggio)는 신혼여행 때 니커보커에서 묵었습니다. 엘비스는 첫 영화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촬영할 때 1016호실에 투숙했습니다. 오늘날 니커보커 호텔은 할리우드 니커보커 아파트(Hollywood Knickerbocker Apartments)로 알려진 노인 전용 아파트입니다.
NBC Studios
7년의 공백기를 끝낸 엘비스는 라이브 공연 ‘68 컴백 스페셜('68 Comeback Special)에서 대중 앞에 섰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이 공연은 1968년 6월 버뱅크의 NBC 스튜디오(NBC Studios)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스페셜 공연은 1968년 12월 3일 NBC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싯다운(sit-down) 섹션, 스탠드업(stand-up) 공연, 그리고 두 편의 뮤지컬로 구성되었습니다. 엘비스와 그의 밴드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비공식 싯다운 세션을 진행하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코너는 이후 MTV Unplugged의 연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엘비스는 4주 동안 라스베이거스 인터내셔널 호텔(Las Vegas International Hotel)에서 묵으며 지냈고, 이후 더 많은 투어 공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BC가 유니버설 시티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35 에이커(약 0.14㎢) 규모의 프로듀싱 스튜디오는 현재 버뱅크 스튜디오(The Burbank Studios)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신 시설을 구비한 영화 스튜디오이자 TV 방송국, 그리고 뉴 미디어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Beverly Wilshire, A Four Seasons Hotel
1928년 지어진 역사적인 베벌리 윌셔(Beverly Wilshire)는 수백 만 영화 팬들에게는 <프리티 워먼(Pretty Woman)>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묵었던 호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벌리 힐즈의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베벌리 윌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달라이 라마(Dalai Lama), 일본 황제 같은 귀빈들이 머물렀습니다. 더쉬엘 해미트(Dashiell Hammett)는 이 럭셔리 호텔에서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를 집필했으며, 워렌 베티(Warren Beatty)는 수년 간 펜트하우스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1950년대 후반 엘비스 프레슬리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이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존 레논은 부인 오노 요코와 별거 중일 때 엘비스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베벌리 윌셔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De Neve Square Park
선셋대로 북쪽의 베벌리 글렌 대로(Beverly Glen Boulevard)에 위치한 드 네브 스퀘어 파크(De Neve Square Park)는 로스앤젤레스 푸에블로족 창시자와 라스 칼리포르니아(Las Californias)의 스페인계 지사였던 펠리페 드 네브에 헌정된 곳입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엘비스는 L.A.에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정기적으로 터치 풋볼 게임을 주선했습니다.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이 소공원은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매일 개방하며, 시카모어 나무와 영국식 1920년대 가로등이 있습니다.
Self-Realization Fellowship
태평양에서 몇 블록 떨어진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 자리잡은 자가실현회 호수사원(Self-Realization Fellowship Lake Shrine)은 정원, 지하수가 쏟아져 생긴 호수, 다양한 동식물이 있는 10에이커 규모의 울창한 사원입니다. 1950년 파라마한사 요가난다(Paramahansa Yogananda)가 세운 이 사원에는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관과 고요함을 즐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마하트마 간디 세계평화 기념관(The Mahatma Gandhi World Peace Memorial)은 간디의 유해 일부를 황동·은빛 금궤에 넣어 보관 중인 중국에서 온 수천 년 된 석재 사르코파거스가 있는 ‘벽이 없는 사원’입니다. 엘비스는 이 호수사원에 자주 방문하며 55년 넘게 자가실현회 전세계 리더였던 스리 다야 마타(Sri Daya Mata)와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Kia Forum
LA공항에서 동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잉글우드에 위치한 더 포럼(The Forum)은 미국 최고의 공연과 스포츠 경기장들 중 한 곳으로, ‘쇼타임’ 시대 레이커스와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가 이끄는 킹스의 구장이자, 수많은 콘서트가 열리는 곳입니다. 앤젤레노들의 애정을 담아 ‘굉장한(Fabulous)’ 포럼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는 1970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2번째 콘서트 투어를 열었는데, 두 쇼 모두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1974년 엘비스는 10번째 투어로 돌아와 두 차례 공연 또한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지미 페이지(Jimmy Page)는 프레슬리의 두 번째 쇼 저녁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보수 공사를 거친 뒤, 더 포럼은 또다시 ‘굉장한’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은 이 공간은 첨단 기술과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들이 공연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