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의 로스앤젤레스 탐험하기

L.A. 주요 관광지에서 로큰롤의 제왕을 기념해 보세요.

Elvis Presley on stage during his '68 Comeback Special at NBC Studios in Burbank
Elvis on stage during his '68 Comeback Special | Photo: Elvis, Facebook

1935년 1월 8일 태생의 엘비스 애론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는 전세계 수백만 팬들에게 ‘락앤롤의 황제’ 혹은 줄여서 ‘황제’로 알려진 20세기 최고의 문화적 아이콘들 중 한 명입니다. 엘비스는 컨트리, R&B, 팝과 가스펠 요소들을 록앤롤의 기반에 불어넣으며 변화를 가져온 음악계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엄청난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장벽을 무너뜨렸고, 그를 추종하는 모든 이들에게 표준을 세웠으며, 모든 젊은 세대를 감화시켰습니다. 수치로 보면 엘비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엘비스는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세계적으로 음반 10억장(미국에서는 1억 2,950만 장)을 판매했습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는 2022년 3월 엘비스 프레슬리가 미국에서 음반을 1억 4천6백50만 장 판매했다는 공식 집계를 발표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그의 스타일을 따르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고, 그의 위상을 탐하는 이들은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는 언제까지나 ‘황제’일 겁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최신작 엘비스에는 오스틴 버틀러가 주연을 맡고 엘비스의 매니저인 콜러널 톰 파커역에는 톰 행크스가 맡았습니다. 엘비스는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분장상, 의상상을 포함하여 총 여덟 번 오스카 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3년 엘비스 위크를 맞이하여, 'Reinventing Elvis: The '68 Comeback'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8월 15일 화요일에 Paramount+에서 최초 상영되며, 국제적으로는 8월 16일에 공개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존 쉰펠드가 연출하였으며, 8회 에미상을 수상한 텔레비전 감독 스티브 바인더의 시각에서 전달되며, 엘비스 전문가들과 관객들과의 대화, 현대 아티스트들이 부르는 새로운 버전의 엘비스 히트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엘비스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엘비스 팬들은 L.A. 전역에서 그의 유산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역사적인 녹음 스튜디오부터 그의 즐겨 찾는 레스토랑, 호텔, 심지어 태평양 오션 근처의 정신적인 성소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추억을 쌓았습니다. 계속 읽어보고 엘비스의 로스앤젤레스를 발견해보세요.

Elvis reads fan letters in his suite at the Warwick Hotel in New York City on Mar. 17, 1956
Elvis reads fan letters in his suite at the Warwick Hotel in New York City on Mar. 17, 1956 | Photo: Alfred Wertheimer - Elvis, Facebook

L.A.라이브 그래미 박물관(GRAMMY Museum at L.A. LIVE)



그래미상 5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2월 개관한 약 2,787㎡ 규모의 L.A.라이브 그래미 박물관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현장 전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4층 건물에는 20여 개가 넘는 전시 테마가 운영되고 있으며, 록과 힙합부터 컨트리, 클래식, 라틴, R&B, 재즈까지 역사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미 박물관에서는 ‘Elvis Presley: The Searcher,’ ‘The Music Behind Sun Records,’ ‘Elvis at the Movies’ 및 ‘Elvis at 21: Photographs by Alfred Wertheimer 등 여러 전시와 패널, 상영전을 통해 엘비스 프레슬리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음악가로서 활동하는 동안 14개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가 수상한 대표상 3개는 가스펠 음반 ‘How Great Thou Art(1967)’‘He Touched Me(1972)’, 그리고 라이브 공연 ‘How Great Thou Art(1974)’로 받은 것입니다. 그 외에도 1971년 36세의 나이에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Movie poster for "King Creole" (1958) starring Elvis Presley and Carolyn Jones
"King Creole" (1958) | Photo: IMDb

파라마운트 스튜디오(Paramount Studio)



1956년 영화 <러브 미 텐더>를 시작으로, 엘비스는 콘서트 다큐멘터리 작품 2편을 포함, 33편의 장편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열정의 무대 : 엘비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에서부터 <블루 하와이> 같은 유쾌한 히트작에 이르기까지, 엘비스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여러 영화들에 출연했습니다. 20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블루 하와이>의 사운드트랙은 L.A.의 전설적인 ‘라디오 레코더스’ 스튜디오에서 녹음 되었습니다. 

2시간짜리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투어에서는 방문객들이 파라마운트 작품 유산에 대한 무대 뒷이야기와 스튜디오의 상징적인 지점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VIP 스튜디오 투어에서는 일반 대중은 접할 수 없는 스튜디오 관계자의 관점에서 할리우드의 역사와 마법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또 할로윈 기간에는 2시간 30분의 애프터 다크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투어에서는 숨겨진 통로, 신비에 휩싸인 골목길, 역사적인 극장, 그리고 진짜 영화 소품들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Elvis sings "Wooden Heart" in "G.I. Blues" (1960)
Elvis sings "Wooden Heart" in "G.I. Blues" (1960) | Photo: Paramount Pictures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BOB BAKER MARIONETTE THEATER)



1960년 개봉한 영화 G.I.블루스에서 엘비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나이트클럽을 개업하고 싶어 하는 꿈을 가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육군 특수부대원 역을 연기합니다. 동네 카바레 가수 릴리(Lili, 줄리엣 프라우스)와 함께 산책하던 중, 우연히 인형극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현장을 발견합니다. 작품 속 엘비스가 여자 꼭두각시 인형에게 불러주는 노래 '우든 하트’는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한 히트곡이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꼭두각시 인형은 밥 베이커가 제작 및 연기를 맡은 것으로, 너무 진짜 같은 나머지 엘비스는 인형들을 보자마자 '완전히 겁에 질려' 자신의 트레일러로 몸을 피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2023년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용 극단입니다.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은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이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꼭두각시 인형 극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은 2009년 로스앤젤레스 역사 문화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작품부터 로스앤젤레스의 역사를 돌아보는 음악 여행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오리지널 쇼를 통해 백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습니다.

 

Photo by Zabilskiphotography.com, courtesy of Canter's Deli, Facebook

캔터스 델리(Canter’s Deli)



1931년부터 L.A. 명소였던 캔터스 델리는 1953년 페어팩스 애브뉴에 있는 현 위치로 옮겨왔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이 델리는 엘비스에서 마릴린 먼로, 캐리 그랜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무하마드 알리, 레드 제플린, 프린스, 밴 할렌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들렀던 진정한 팝 문화의 중심입니다. 이 델리의 바 ‘키비츠 룸’에서 열리는 전설적인 화요일 밤 즉흥 세션에서는 슬래쉬,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릭 제임스, 그리고 조니 미첼이 음악을 선보입니다. 

Elvis porcelain figurines on display in a glass case at The Formosa Cafe
Elvis porcelain figurines on display at The Formosa Cafe  |  Photo: Daniel Djang

포모사 카페 (Formosa CAFÉ)



로스앤젤레스 랜드마크 카페 더 포모사 카페가 80주년을 맞이하며 2,4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규모의 보수 공사를 거치고 2019년 6월 다시 개업했습니다. 보수 공사를 맡은 1933 그룹은 과거 하이랜드 파크 볼 볼링장과 아이들 아워바의 보수 공사로 명성이 높은 곳입니다.

웨스트 할리우드시에 있는 더 포모사 카페는 199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문화사를 수놓은 스튜디오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1919년 픽포드 페어뱅스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금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스튜디오, 새뮤얼 골드윈 스튜디오, 워너 할리우드 스튜디오, 그리고 지금의 더 랏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마릴린 먼로, 험프리 보거트, 제임스 딘과 같은 전설적인 스타들도 이 카페를 방문하였으며, 그 덕분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은 유명 인사 만남의 장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포모사 카페의 오랜 단골이라면 바 천장을 두르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흑백 사진과 엘비스 프레슬리 도자기상이 든 유리 전시장이 눈에 띌 것입니다. 이 도자기상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이 이곳의 주방장이자 소유주였던 렘 퀀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Elvis Presley's star on the Hollywood Walk of Fame
Elvis Presley's star on the Hollywood Walk of Fame | Photo: Wikimedia Commons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



전 세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할리우드대로의 15 블록과 바인 스트리트의 세 블록에 펼쳐진 테라조(terrazzo; 대리석을 골재로 한 콘크리트)와 황동으로 만들어진 별 2,500여 개가 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모서리가 다섯 개인 이 별들에는 수많은 배우, 음악가, 감독, 연출가, 그리고 연예 산업 종사자들의 업적이 하나 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60년 2월 8일 음반 업적을 크게 평가받아 할리우드대로 6777번지에 자신의 별을 놓았으나, 이후 할리우드와 라 브레아가 모퉁이에 자리 잡은 악명 높은 '할리우드의 여신'이라 불리는 전망대 아래 비틀즈 스타 옆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Elvis Presley's 1971 De Tomaso Pantera in The Vault at the Petersen Automotive Museum
Elvis Presley's 1971 De Tomaso Pantera in The Vault | Photo: Brandan Gillogly, Hagerty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



엘비스는 1974년 여자친구 린다 톰슨에게 사줬던 1971년형 노란색 차종 드 토마소 판테라를 비롯해 여러 이국적인 자동차들을 보유했습니다. 한 가지 유명한 일화에 따르면 엘비스 커플은 말다툼을 했고, 엘비스가 떠나려고 했을 때,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격분한 엘비스는 판테라에 3차례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핸들에 구멍 2개, 플로어 팬에 구멍 1개를 남겼습니다.

자동차광들이라면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볼트(The Vault)는 버킷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지하에 펼쳐진 약 5,574.1㎡ 면적의 더 볼트에서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250여 대의 상징적인 스포츠카들과 희귀 모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엘비스의 판테라, 스티브 맥퀸의 1956년식 재큐어 XKSS, 클라크 게이블의 1941년식 캐딜락 시리즈 62 쿠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lvis Presley in "Spinout" (1966)
Elvis Presley in "Spinout" (1966) | Photo: IMDb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



다저 스타디움은 영화 ‘총알탄 사나이’ 첫 편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그리고 ‘슈퍼맨 리턴즈’까지 많은 영화에 등장한 장소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66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그의 22번째 영화 스핀아웃(Spinout) 촬영을 위해 샤베즈 협곡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경기장의 주차장은 이른바 ‘산타 페 로드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으로도 알려져 있죠. 자세히 찾아보면 로큰롤의 제왕이 차를 몰고 지나갔던 독특한 주차장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구공 바느질 무늬가 있는 주황색 지구본을 찾아보세요.

Elvis Presley recorded "Jailhouse Rock" at Radio Recorders in Hollywood on April 30, 1957
Elvis recorded "Jailhouse Rock" at Radio Recorders on April 30, 1957 | Photo: Elvis, Facebook

라디오 레코더스 (Radio Recorders)



전성기 시절 라디오 레코더스는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레코딩 시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수십 년간 산타모니카 대로와 오렌지 드라이브 사이 코너에 자리한 이 유명 스튜디오는 조니 캐쉬, 지미 헨드릭스, 샘 쿡, 바비 다린, 빙 크로스비, 빌리 홀리데이, 찰리 파커, 루이 암스트롱, 쳇 베이커 등, 여러 음악 거장들이 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1956년 9월 1일-3일 엘비스 프레슬리는 라디오 레코더스에서 두 번째 앨범 <엘비스>를 녹음했습니다. 제일하우스 락‘올 슈크 업’ 같은 명곡들을 비롯해 라디오 레코더스에서는 프레슬리의 여러 음악 세션들 가운데 초기 작품들의 녹음이 이뤄졌습니다. 오늘날 ‘라디오 레코더스’ 거리 표지판으로 알려진 이 역사적인 명소는 비영리 시각 예술 공간인 LAXART의 본거지입니다.

Elvis Presley reads a magazine at The Knickerbocker Hotel on Aug. 18, 1956
Elvis Presley at The Knickerbocker Hotel on Aug. 18, 1956 | Photo: Ed Braslaff - Elvis, Facebook

니커보커 호텔(The Knickerbocker Hotel)



할리우드 중심에 위치한 니커보코 호텔은 1925년 고급 아파트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니커보커는 이후 할리우드의 초기 영화업계 영화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루돌프 발렌티노는 호텔 바의 단골이었고, 전설적인 커플, 마릴린 먼로와 조 디마지오는 신혼여행 때 니커보커에서 묵었습니다. 엘비스는 첫 영화 <러브 미 텐더>를 촬영할 때 1016호실에 투숙했습니다. 오늘날 니커보커 호텔은 할리우드 니커보커 아파트로 알려진 노인 전용 아파트입니다. 

Elvis Presley on stage during his '68 Comeback Special at NBC Studios in Burbank
Elvis on stage during his '68 Comeback Special | Photo: Elvis, Facebook

NBC 스튜디오(NBC Studios)



7년의 공백기를 끝낸 엘비스는 라이브 공연 '68 컴백 스페셜에서 대중 앞에 섰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이 공연은 1968년 6월 버뱅크의 NBC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스페셜 공연은 1968년 12월 3일 NBC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싯다운 섹션, 스탠드업공연, 그리고 두 편의 뮤지컬로 구성되었습니다. 엘비스와 그의 밴드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비공식 싯다운 세션을 진행하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코너는 이후 MTV Unplugged의 연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엘비스는 4주 동안 라스베이거스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묵으며 지냈고, 이후 더 많은 투어 공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BC가 유니버설 시티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약 0.14㎢ 규모의 프로듀싱 스튜디오는 현재 버뱅크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신 시설을 구비한 영화 스튜디오이자 TV 방송국, 그리고 뉴 미디어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베벌리 윌셔(Beverly Wilshire)



1928년 지어진 역사적인 베벌리 윌셔는 수백 만 영화 팬들에게는 <프리티 워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묵었던 호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벌리 힐즈의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베벌리 윌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달라이 라마, 일본 황제 같은 귀빈들이 머물렀습니다. 더쉬엘 해미트는 이 럭셔리 호텔에서 <그림자 없는 남자>를 집필했으며, 워렌 베티는 수년 간 펜트하우스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1950년대 후반 엘비스 프레슬리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이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존 레논은 부인 오노 요코와 별거 중일 때 엘비스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베벌리 윌셔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De Neve Square Park
De Neve Square Park  |  Photo: Daniel Djang

드 네브 스퀘어 파크(De Neve Square Park)



선셋대로 북쪽의 베벌리 글렌 대로에 위치한 네브 스퀘어 파크로스앤젤레스 푸에블로족 창시자와 라스 칼리포니아의 스페인계 지사였던 펠리페 드 네브에 헌정된 곳입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엘비스는 L.A.에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정기적으로 터치 풋볼 게임을 주선했습니다.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이 소공원은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매일 개방하며, 시카모어 나무와 영국식 1920년대 가로등이 있습니다.

Primary image for Self-Realization Fellowship

자가실현회 호수사원(SELF-REALIZATION FELLOWSHIP LAKE SHRINE)



태평양에서 몇 블록 떨어진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자리잡은 자가실현회 호수사원은 정원, 지하수가 쏟아져 생긴 호수, 다양한 동식물이 있는 10에이커 규모의 울창한 사원입니다. 1950년 파라마한사 요가난다가 세운 이 사원에는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관과 고요함을 즐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마하트마 간디 세계평화 기념관은 간디의 유해 일부를 황동·은빛 금궤에 넣어 보관 중인 중국에서 온 수천 년 된 석재 사르코파거스가 있는 ‘벽이 없는 사원’입니다. 엘비스는 이 호수사원에 자주 방문하며 55년 넘게 자가실현회 전세계 리더였던 스리 다야 마타와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The Forum 1

더 포럼(The Forum)



LA공항에서 동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잉글우드에 위치한 포럼은 미국 최고의 공연과 스포츠 경기장들 중 한 곳으로, ‘쇼타임’ 시대 레이커스와 웨인 그레츠키가 이끄는 킹스의 구장이자, 수많은 콘서트가 열리는 곳입니다. 앤젤레노들의 애정을 담아 ‘굉장한’ 포럼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는 1970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2번째 콘서트 투어를 열었는데, 두 쇼 모두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1974년 엘비스는 10번째 투어로 돌아와 두 차례 공연 또한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와 지미 페이지는 프레슬리의 두 번째 쇼 저녁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보수 공사를 거친 뒤, 더 포럼은 또다시 ‘굉장한’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은 이 공간은 첨단 기술과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들이 공연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