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집사를 위한 로스앤젤레스 가이드

묘목농원, 식물원, 서점  

Mickey Hargitay Plants in Hollywood
Photo: Mickey Hargitay Plants

로스앤젤레스는 식물 집사들의 낙원입니다. 식물, 액세서리, 도구, 서적을 쇼핑할 수도 있고, 영감을 얻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묘목장에서 식물원, 식물 디자인 스튜디오, 레스토랑과 서점에 이르기까지 천사의 도시에 있는 원예의 천국을 둘러보세요.

Pink bench hidden inside Amir's Garden in Griffith Park
Amir's Garden in Griffith Park | Photo: @dain_c0n, Instagram

아미르 가든(AMIR’S GARDEN)

5에이커 면적의 관상 정원이자 그리피스 파크(Griffith Park)를 방문하는 등산객과 승마인을 위한 쉼터인 아미르 가든은 1971년에 고 아밀 디알라메가 만들었습니다. 이란 엘부르즈산맥에서 태어난 아밀은 자연에 대한 열정으로 30년 넘게 매주 6~7일씩 곡괭이와 삽을 들고, 화재로 황폐해진 전원을 손수 가꾸며 오늘날 같은 울창한 숲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밀은 오랜 세월에 걸쳐 소나무와 자카란다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장미 덤불, 제라늄, 협죽도, 유카 등을 심었습니다. 계단식 경사면과 계단을 만들고,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벤치를 설치했습니다. 아밀은 2003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가 로스앤젤레스에 남긴 푸르른 가든은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세요.)

Avalon Nursery & Ceramics in South LA
Avalon Nursery & Ceramics | Photo: @cualtzin_03, Instagram

아발론 너서리 & 세라믹스(AVALON NURSERY & CERAMICS)

아발론 너서리 & 세라믹스(주소: 5334 S Avalon Blvd, Los Angeles 90011)의 주인 마리아 루스 로페즈(Maria Luz Lopez)는 지난 30년여 동안, 한때는 사우스 LA 외곽의 황량했던 부지를 그야말로 도심 속 정글로 만들었습니다. 감귤 나무와 망고나무, 향기로운 세이지와 토종 관목, 장미, 도자기 화분 등이 늘어선 길로 들어서면 아발론 대로의 분주한 분위기가 누그러집니다. 주변은 새소리로 가득해 도시 풍경과 대조를 이룹니다. 마리아가 차 뒷좌석에서 시작한 아발론은 기업형 대형 농원과는 거리가 멉니다. 한눈에 보면 어지럽고 대충 늘어놓은 것 같지만, 식물 애호가들도 몇 시간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alifornia Cactus Center in Pasadena
California Cactus Center | Photo: YouTube

캘리포니아 선인장 센터(CALIFORNIA CACTUS CENTER)

35년 이상 가족이 운영해 온 캘리포니아 선인장 센터(주소: 216 S Rosemead Blvd, Pasadena 91107)는 선인장류와 다육식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우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농원입니다. 전 세계 보편종부터 희귀종까지 다양한 표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이곳은 지자체, 대학, 인근 구글 캠퍼스(Google campus)에도 선인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톤티라지(Thongthiraj) 자매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설립한 농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매우 친절하고 전문 지식이 풍부합니다. 캘리포니아 선인장 센터는 훌륭한 선인장과 다육식물 컬렉션을 보유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수목원(Los Angeles County Arboretum)’과 ‘헌팅턴 도서관, 식물원(Huntington Library Botanical Gardens)’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어 사막 조경 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삼박자를 이루는 곳입니다.

Folia Collective in Eagle Rock
Photo: Folia Collective

폴리아 콜렉티브(FOLIA COLLECTIVE)

이글락(Eagle Rock)에 있는 폴리아 콜렉티브(주소: 5052 Eagle Rock Blvd, Los Angeles 90041)는 2016년부터 현지 식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부티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업자 다나에 호르스트(Danae Horst)의 인생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곳은 뜨거운 열정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매장은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깔끔한 흰색 벽과 원목 선반이 매장 내 식물의 색과 다양한 형태를 돋보이게 합니다. 폴리아는 엄선한 식물뿐만 아니라 화분, 도구, 철물, 급수 설비 등도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다나에와 직원들의 친절하고 정확한 조언일 것입니다. 시들어 죽게 하지 않고 집 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관엽 식물로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Green Thumb Nursery in Canoga Park
Green Thumb Nursery in Canoga Park | Photo: Green Thumb Nursery

그린 썸 농원(GREEN THUMB NURSERY)

가족이 운영하는 그린 썸 농원의 시작은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곳은 전문가들이 직원으로 상주하며 옛날처럼 면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확실히 대형 홈 인테리어 전문점과 대조됩니다. 그린 썸에서는 어떤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식물이나 조경을 잘 알고 있는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찾는 식물의 재고가 없으면 신속하게 주문해 주고,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도매업체의 표본만 취급합니다. 가든 장식품이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을 수는 있지만, 직원들 덕분에 그린 썸 농원은 정원을 가꾸는 분들이 한 번 가면 평생 찾는 곳입니다.

위치:

  • 카노가 파크점: 21812 Sherman Way, Canoga Park 91303
  • 산타 클라리타점: 23734 Newhall Ave, Santa Clarita 91321
Hashimoto Nursery in Sawtelle Japantown
Hashimoto Nursery | Photo: @jessicaalba, Instagram

하시모토 농원(HASHIMOTO NURSERY)

웨스트사이드의 소텔 재팬타운(Sawtelle Japantown)에 있는 하시모토 농원(주소: 1935 Sawtelle Blvd, Los Angeles 90025)은 현재 3대에 걸쳐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1928년 하시모토 4형제가 ‘O.K. 농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형제 둘이 만자나르 전쟁 격리 수용소(Manzanar War Relocation Center)에 억류되면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하시모토 형제는 ‘하시모토 형제 농원(Hashimoto Brothers Nursery)’으로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사장인 하시모토 요타로(Hashimoto Yotaro) 씨는 디스커버 니케이(Discover Nikkei)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중에 농원을 돌봐 준 멕시코 지인들 덕분에 다시 열 수 있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하시모토 농원에서는 계절별 일년생 식물, 다년생 관목 지피식물, 다육식물, 채소, 허브, 과일나무, 잔디, 실내용 화초 다양한 실내외 식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도자기(아시아, 이탈리아, 이집트, 멕시코산), 시멘트 화분, 나무 화분 여러 종류의 화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First day of Fall at The Huntington Store
First day of Fall at The Huntington Store | Photo: @thehuntingtonstore, Instagram

헌팅턴 스토어 - 헌팅턴 도서관(THE HUNTINGTON STORE - THE HUNTINGTON LIBRARY)

헌팅턴 스토어는 헌팅턴 도서관, 미술관, 식물원(주소: 1151 Oxford Rd, San Marino 91108)의 소매점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는 정원 관련 서적, 도구, 가정용품, 장식품, 기념품, 심지어 보석까지 모두 갖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일상적인 정원용품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정원을 가꾸는 것을 열정으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희귀한 물건과 훌륭한 선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Lake view at SuihoEn (“Garden of Water and Fragrance”) in Van Nuys
SuihoEn (“Garden of Water and Fragrance”)  |  Photo: Yuri Hasegawa

일본 정원(THE JAPANESE GARDEN)

계곡의 고요한 오아시스, 스이호엔: 일본 정원(주소: 6100 Woodley Ave, Van Nuys 91406)은 현재 유지보수를 위해 문을 닫았고, 2022년 초에 제한적으로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이름이 붙은 여러 정원으로 구성된 일본 정원은 폭포, 다리, 전통 야외 등불을 자랑합니다. 물과 향기가 있는 정원(The Garden of Water and Fragrance)은 중수도를 사용하며 고요한 물에 비치는 빛이 인상적이고, 카레산스이(karesansui, 건식 명상 정원)는 깊은 사색을 위한 공간입니다. 3단 폭포는 하늘, 인간, 땅을 상징하며, 삼불석상(Three-Buddha Stone Arrangement)은 신화 속 불멸의 섬을 나타냅니다. LA 교외에 있는 섬처럼 있는 일본 정원에서는 특별한 행사나 전시회, 워크숍도 열립니다.

Succulents arrangement by The Juicy Leaf
Succulents arrangement | Photo: The Juicy Leaf

쥬시 리프(THE JUICY LEAF)

글라셀 파크(Glassell Park)에 있는 쥬시 리프(주소: 2614 Arthur St Ste B, Los Angeles 90065)는 개성과 독창성에 중점을 두며, 사우스 LA 식물 부티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창립자 펠릭스 나바로(Felix Navarro)가 평생의 꿈을 실현한 곳으로 디자이너 테라리움과 다육식물 장식, 만자니타 조각, 수제 도자기, 유리, 엄선된 빈티지 가구와 오브제 등을 전문으로 선보입니다. 펠릭스는 기존의 꽃꽂이 대신 독특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을 사용한다는 신념을 고수하며, 살아있는 다육식물과 현대적인 유리 용기를 활용합니다. 쥬시 리프는 가정 방문 상담, 워크숍, 특별한 날을 위한 프라이빗 분재 클래스를 운영하며, 단계별 비디오가 포함된 DIY 다육식물 키트도 판매합니다. LA 지역 내 배송도 가능합니다.

Latinx with Plants in Boyle Heights
Photo: Latinx with Plants

라팅스 위드 플랜츠(LATINX WITH PLANTS)

2019년에 식물 관련 밈과 정원 가꾸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하고 1년 만에 보일 하이츠(Boyle Heights)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라팅스 위드 플랜츠(주소: 2900 & 2117 E Cesar E Chavez Ave, Los Angeles 90033)에는 선인장, 포토스, 양치류, 몬스테라 등이 가득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라팅스 위드 플랜츠는 멕시코계 미국인과 흑인 커뮤니티를 괴롭히는 ‘인종 차별적 환경 보호 정책’에 맞서기 위해 선조들의 식물 지식을 전파하는 등 식물을 통해 보다 평등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곳의 주인인 안디 소치(Andi Xoch)는 원예에 대한 열정이 어린 시절에 가족 여행 비용을 아끼려고 공원과 하이킹 코스를 다녔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며, 자신이 경험했던 감각을 전 세계의 예비 식물 집사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otted plants at the Los Angeles Flower Market
Plant babies waiting to be adopted | Photo: Los Angeles Flower Market

로스앤젤레스 플라워 마켓(LOS ANGELES FLOWER MARKET)

1921년에 세워진 로스앤젤레스 플라워 마켓(주소: 754 Wall St, Los Angeles 90014)은 미국 최대 규모의 꽃 도매 상가인 다운타운 LA 플라워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상인과 일반 대중에게 개방된 5에이커 규모의 마켓은 5만 5,000평방피트 규모의 메인 플로어에 50개의 벤더가 125가지 이상의 다양한 꽂이 꽃과 인상적인 관엽류 및 플라워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영역의 선구자인 LA 플라워 마켓은 2011년에 8개 건물이 연결된 구조의 본관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Plant tunnel at Lost Books in Montrose
Plant tunnel at Lost Books | Photo: @doitwithwilly, Instagram

로스트 북스(LOST BOOKS)

서점이 왜 정원 가꾸기 가이드에 소개되는지 궁금하다면 로스트 북스(주소: 2233 Honolulu Ave, Montrose 91020)에 들어서는 순간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스웨덴 담쟁이덩굴, 접란, 생 이끼, 꼬리고사리류 등 365개의 표본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식물 터널, 그 위에 반짝이는 조명까지 설치된 터널을 통과하면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데자뷰가 느껴지신다면 그 이유는 로스트 북스가 인스타그램 명소인 책 터널로 유명한 LA 다운타운의 라스트 북스토어(The Last Bookstore)의 자매점이기 때문입니다. 로스트 북스는 라스트 북스토어의 주인, 조쉬 스펜서(Josh Spencer)의 아내인 제나 스펜서(Jenna Spencer)의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제나는 라스트 북스토어 맞은편에 있는 유코 키친(Yuko Kitchen)을 가득 채운 행잉 플랜트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사장 유코에게 식물 터널을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2024년 3월, 로스트 북스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프라를 진행했는데, 오프라는 그녀의 북 클럽 선정작인 "The Many Lives of Mama Love"의 작가 라라 러브 하딘을 인터뷰했다.

Mickey Hargitay Plants in Hollywood
Photo: Mickey Hargitay Plants

미키 하기테이 플랜츠(MICKEY HARGITAY PLANTS)

미키 하기테이 플랜츠(주소: 1255 N Sycamore Ave, Los Angeles 90038)는 실내 열대 식물, 선인장, 다육 식물을 전문으로 하며, 열정과 조언이 가득한 모든 서비스를 완비한 농원입니다. 미키 하기테이라는 이름이 눈에 익을 겁니다. 미스터 유니버스이자 배우였던 아버지 미키 하기테이와 스크린의 전설인 제인 맨스필드(Jayne Mansfield)의 아들이자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의 스타 머리슈커 하기테이(Mariska Hargitay)의 오빠입니다. 친척들은 큰 꿈을 좇았지만, 미키 하기테이 주니어는 현실적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마크라메를 판매하는 초기 사업에서 점점 발전해 1980년에는 에코 파크(Echo Park)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파운틴(Fountain) 애비뉴와 노스 시카모어(North Sycamore) 애비뉴에 있는 방갈로를 개조해 둥지를 옮겨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할리우드 한가운데에 변하지 않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Openaire dining room at LINE LA in Koreatown
Openaire at LINE LA | Photo: Openaire

오픈에어 - 라인 호텔 LA(OPENAIRE - LINE LA)

코리아타운 최고의 핫 플레이스 라인 호텔 LA 꼭대기, 아트리움이었던 자리에 들어선 오픈에어 레스토랑(주소: 3515 Wilshire Blvd, Los Angeles 90010)은 행잉 플랜트가 늘어진 온실 같은 분위기에서 셰프 조시아 시트린(Josiah Citrin)이 아시아풍의 계절 요리를 선보입니다. 머리 위 바구니에 담긴 로즈 제라늄과 예루살렘 재스민 등에서 풍기는 향기가 특징이며, 녹색 식물이 멋진 풀사이드 파티오까지 이어지며 주변으로 우뚝 솟은 고층 빌딩들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시트린이 2018년에 오픈한 오픈에어는 확실히 가격은 센 편입니다. 하지만 식물을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특별한 날을 위해, 아니면 콘크리트 정글에서 벗어나 화려한 식물 컬렉션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Succulents by Dewy Flowers at The Original Farmers Market
Succulents by Dewy Flowers | Photo: The Original Farmers Market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

‘페어팩스와 3번가 교차로에서 만나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은 1934년부터 여러 세대에 걸쳐 LA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지역의 랜드마크인 이 야외 시장에는 100개가 넘는 농산물 가판대, 특산 식품, 소매점이 있으며, 수십 년 동안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해 온 점포가 많습니다.

  • 듀이 플라워스(Dewy Flowers) - 마멀레이드 카페(Marmalade Cafe) 옆 마켓 플라자(Market Plaza)에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테라리움 식물과 신선한 꽂이꽃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꽃집입니다.
  • 와일드플로라(WildFlora) - 플라워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숄츠(Alexandra Scholtz)는 화려한 꽃꽂이를 전문으로 하며 다양한 식물, 선물, 홈데코 아이템도 판매합니다.
Potted in Atwater Village
Potted in Atwater Village | Photo: @tori.nucci, Instagram

포티드(POTTED)

애트워터 빌리지(Atwater Village)에서 역사가 오래된 부티크로 단순한 ‘식물 가게’ 이상입니다. 다양한 야외 장식, 워크숍과 강의, 조경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티드(주소: 3158 Los Feliz Blvd, Los Angeles 90039)는 뒷마당을 새로 단장하거나 파티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입니다. 주인장 중에 아트 디렉터 출신이 있어서인지 매장 안에는 실내용 화초, 착생 식물, 선인장, 다육식물뿐만 아니라 분수, 화덕, 정원 소품, 야외 가구와 러그, 도자기, 태양광 조명 등 폭넓은 제품이 세심하게 엄선돼 형형색색 아름답게 배치돼 있습니다. 포티드는 키치한 스타일부터 코티지 스타일, 빈티지한 스타일부터 모던한 스타일까지, 포티드에서는 독창적인 작품과 특별한 장인들의 창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스팟입니다.

Sarah Cotta Plants in Glendale
Sarah Cotta Plants | Photo: @sarahcottaplants, Instagram

사라 코타 플랜츠(SARAH COTTA PLANTS)

글렌데일(Glendale) 최초의 부티크 식물샵 사라 코타 플랜츠(401 N Verdugo Rd, Suite A, Glendale 91206)는 ‘부티크’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고상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초보자부터 경험 많은 식물 애호가 모두 환영합니다. 정원 모종삽을 한번도 잡아 본 적 없는 분들도 ‘식물 애호가 사라’와 식물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한 직원들이 여러분 내면에 있는 정원 가꾸기 소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식물을 가꾸기 위한 도구를 추천하고 이에 대한 유용한 팁을 알려줄 것입니다. 사라 코타 플랜츠는 인기 있는 실내 화초부터 희귀하고 이국적인 표본과 종에 이르기까지 잘 정돈된 수수한 공간에 다양한 식물을 갖추고 있습니다. 식물 집사를 위한 다양한 화분과 엄선한 선물 컬렉션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Living Wall at South Coast Botanic Garden
Living Wall at South Coast Botanic Garden | Photo: Seasons Landscaping

사우스 코스트 식물원(SOUTH COAST BOTANIC GARDEN)

60년 전에 세워진 사우스 코스트 식물원(주소: 26300 Crenshaw Blvd, Palos Verdes Peninsula 90274)은 기적처럼 위생 쓰레기 매립지 위에 개발된 최초의 식물원입니다. 사우스 코스트 식물원은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호주에서 온 식물이 풍부한 테마 정원의 오아시스로, 팔로스 베르데스 힐스(Palos Verdes Hills)에 있는 87에이커 규모의 울창한 식물원에는 약 140과(科) 700속(屬), 2,000종(種)에 달하는 15만 여 그루의 조경 식물과 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길고 울퉁불퉁한 진입로를 제외하면, 매립지 위에 지어진 이곳에서 과거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오리, 기러기, 왜가리가 함께하는 공간에서 은행나무, 섬엄나무, 꽃이 만개한 과일나무, 레드우드 사이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즐길 수 있습니다.

Stuff Hollywood
Stuff | Photo: @stuffhollywood, Instagram

스터프(STUFF)

타이타운 끝에 있는 스터프(주소: 5659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는 실내 화초와 지역 수제품이나 지역에서 구한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 매장입니다. 작지만 운치 있으면서 잘 정돈된 이 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귀여운 식물과 관련 액세서리, 선물용 아이템, 허브 다발, 소량의 의류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개성 없는 대형 체인점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스터프의 주인인 벨 단콩카쿨(Belle Dankongkakul)은 매력적인 전문가로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직접 응대합니다. 접하기가 부쩍 힘들어진 대면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터프에 있는 식물들은 왠지 모르게 ‘더 행복해’ 보이며, 벨은 늘 고객이 의도하는 환경과 미적 욕구에 부합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Native plants nursery at Theodore Payne Foundation in Sun Valley
Native plants nursery at Theodore Payne Foundation | Photo: @theordorepayne, Instagram

시어도어 페인 야생화 및 토종 식물 재단(THEODORE PAYNE FOUNDATION FOR WILD FLOWERS & NATIVE PLANTS)

시어도어 페인은 LA에서 농원을 경영하며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섰으며, 사우스 캘리포니아 도시 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 토종 식물의 아름다움을 일찍이 발견한, 시대를 앞서간 인물입니다. 1960년에 설립된 시어도어 페인 재단은 캘리포니아 토종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존하며 원예용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22에이커 규모의 본부(주소: 10459 Tuxford St, Sun Valley 91352)는 풀서비스 토종 식물 종묘장, 책과 종자를 파는 매장, 아트 갤러리, 모델 정원, 연중 내내 일반에 개방되는 하이킹 트레일로 이뤄져 있습니다. 메마른 잔디를 푸르게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물이 적게 드는 대안을 찾고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TreePeople Volunteers
Photo: TreePeople, Facebook

트리피플(TREEPEOPLE)

1973년에 청소년 운동가 앤디 립키스(Andy Lipkis)가 LA에 세운 트리피플은 비영리 환경 단체로 모든 사람이 나무를 심고 돌보며, 빗물을 모으고, 황폐한 경관을 재생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지원합니다. 설립 이래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3백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돌보는 데 참여했습니다.

자원봉사 행사로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옆 콜드워터 캐니언 공원(Coldwater Canyon Park )에 있는 45에이커 규모의 트리피플 본부에서 진행되는 나무 심기, 부지 복원, 워크데이(Work Days) 등이 있습니다.

Mildred E. Mathias Botanical Garden at UCLA
Photo: Mildred E. Mathias Botanical Garden

UCLA 밀드레드 E. 마티아스 식물원(UCLA MILDRED E. MATHIAS BOTANICAL GARDEN)

1929년에 문을 연 밀드레드 E. 마티아스 식물원(주소: 707 Tiverton Dr, Los Angeles 90095)은 전 세계 수천 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어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며 UCLA 캠퍼스에 있습니다. 대공황 때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주 정부의 노력으로 세워진, 7.5에이커 면적의 이 식물원은 오늘날 다양한 교육 자원이자 중요한 연구 현장입니다., 식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매혹적인 감각의 홍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도 무료이고요! 서리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야자수, 유칼립투스, 양치류, 무화과 등 열대 및 아열대 종을 볼 수 있습니다. 창조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고요한 이 식물원은 매일 개장하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가이드 투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