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 빕 구르망 가이드가 뽑은 로스앤젤레스 새로운 맛집

Dishes at Providence
Photo: Providence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2025 캘리포니아 가이드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습니다! 사상 최초로 두 곳의 LA 레스토랑이 미쉐린 최고의 영예인 3스타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개업 20주년을 맞는 프로비던스(Providence), 2024년 11월에 문을 연 솜니(Somni)가 그 주인공입니다. 여기에 더해 프로비던스는 오랫동안 이어온 지속 가능성 실천으로 다시 한번 그린 스타를 획득해 캘리포니아주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그린 스타를 보유한 단일 지역이 됐습니다.


미쉐린 2스타를 유지한 레스토랑은 하야토(Hayato), 멜리스(Mélisse)와 베스퍼틴(Vespertine), 세 곳입니다. 1스타 레스토랑에는 모리 노조미(Mori Nozomi)가 추가되어 LA 지역의 1스타 레스토랑은 총 23곳이 됐습니다.


미쉐린 스타를 부여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질의 재료
  • 요리법의 완벽성
  • 풍미의 조화
  • 요리를 통해 드러나는 셰프의 예술성
  •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품질과 메뉴 전반에 걸친 일관성


새로 선정된 캘리포니아 빕 구르망(California Bib Gourmands) 레스토랑 여섯 곳 중 세 곳, 코말(Komal), 라사루마(Rasarumah), 빈 포크(Vin Folk)도 LA에 있습니다. 이로써 LA 지역에 빕 구르망 마크를 받은 곳은 최종적으로 46곳이 됐습니다. 미쉐린은 108개의 추천 레스토랑 목록에 바 에투알(Bar Etoile), 쿠사노(Kusano), 셀린(Seline), 토마트(Tomat), 네 개의 레스토랑을 추가했습니다.


프로비던스와 솜니가 3스타를 획득하게 된 배경과 LA의 새로운 미쉐린 스타 및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살펴보세요. 맛있게 드세요!

Uni Egg at Providence
Uni Egg at Providence  |  Photo: Daniel Djang

프로비던스(PROVIDENCE) *** + 그린 스타



“2005년에 문을 연 이래 줄곧 그래왔듯, 마이클 시마루스티(Michael Cimarusti) 셰프가 만드는 캘리포니아식 요리의 근간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순수하고 정밀한 조리법입니다. 그의 요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한 영감과 클래식한 기법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테이스팅 메뉴는 가장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해산물을 사용합니다. 미국 바다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해산물을 사용할 때도 많습니다. 특히 크랩 뵈르 블랑 위에 올려진 랍스터 무스와 게살이 들어간 타르트, 콜리플라워와 얇게 썬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아귀구이 같은 요리를 맛볼 때면 그 완벽한 품질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성게와 브레드 크럼을 곁들인 부드러운 수란이나 소금에 구운 산타 바버라 스팟 프론(Santa Barbara spot prawns) 같은 오랜 시그니처 메뉴는 한 끼 식사에 럭셔리함을 더해 줍니다.” - 미쉐린

Piña Colada at Somni
Piña Colada | Photo; Somni

신규: 솜니(SOMNI) ***



“아이토르 자발라(Aitor Zabala) 셰프와 그의 헌신적인 팀은 카탈루냐어로 ‘꿈’을 뜻하는 솜니(Somni)를 오랜 잠에서 깨워 새로 단장한 공간을 통해 개성 넘치는 독특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산타 모니카 애비뉴(Santa Monica Avenue) 바로 옆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밝은 목재와 유리로 된 차분하고 크리미한 톤의 인테리어에, 원래 자리에 그대로 놓인 화려한 황소 머리는 이곳이 스페인풍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홍합 에스카베슈, 가스파초, 시소 타르타르 튀김(shiso tartare tempura) 등 무한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배열된 한입 크기의 음식 조각들은 풍부한 맛과 식감의 조화로 손님들을 만족시킵니다. 주방과 서빙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매력적인 음식을 만들고 서빙합니다.” - 미쉐린

Bluefin Otoro Nigiri at Mori Nozomi
Bluefin Otoro Nigiri | Photo: Mori Nozomi

신규: 모리 노조미(MORI NOZOMI) *



“노조미 모리(Nozomi Mori) 셰프와 친절함과 능숙함을 겸비한 그녀의 팀이 감독하는 미니멀한 8석 규모의 카운터에서는 우아한 담백미가 물씬 풍깁니다. 소박한 공간과 나긋나긋한 서빙은 순수함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예술적인 오마카세를 위한 배경이 됩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해산물(일주일에 여러 차례 일본에서 공수해 옴)에 시선이 집중되고, 산타 모니카 파머스 마켓에서 조달하는 제철 농산물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은행이 올라간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차완무시를 시작으로, 정교한 칼질이 돋보이는 오징어 초밥(간이 알맞게 밴 밥), 모리 셰프가 솜씨 있게 준비한 말차로 마지막을 장식하기까지, 디테일을 향한 세심함이 요리를 차별화합니다. - 미쉐린

빕 구르망

미쉐린 그룹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미쉐린 맨(Michelin Man)인 비벤덤(Bibendum)의 이름을 딴 빕 구르망(Bib Gourmand)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편안한 레스토랑으로써 목록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Komal at Mercado La Paloma
Photo: Komal

코말(KOMAL)



“북적이는 메르카도 라 팔로마(Mercado La Paloma)에서 파티마 후아레스(Fátima Juárez) 셰프는 옥수수 전문점을 운영합니다. 멕시코에서 공수한 전통 품종과 직접 해 닉스타말화(nixtamalized)한 옥수수가 메뉴의 중심입니다. 호박꽃과 스위트콘에 멜팅 케시요(quesillo) 치즈를 얹은 케사디야는 최고 인기입니다. 스모키한 블랙 몰레(mole) 소스에 올린 노릇노릇한 플랜테인 볼 또한 인기 메뉴입니다. 선인장을 얹은 틀라코요(tlacoyo)부터 갈빗살을 넣은 타코까지, 살사소스를 듬뿍 뿌려 더욱 풍성하고 강렬한 맛을 즐겨 보세요.” - 미쉐린

Bendi Ulam at Rasarumah
Bendi Ulam | Photo: Rasarumah

라사루마 (RASARUMAH)



“조니 리(Johnny Lee) 셰프의 중국-말레이시아 메뉴에서 다양한 삼발(sambal) 소스와 말레이시아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라 그냥 넘길 수 있는데, 그러지 말길 바랍니다. 양이 넉넉해서 여럿이 나눠 먹기에 딱 좋으니까요. 돼지 목살 꼬치나 닭고기 사테이 꼬치부터 시작하세요. 불에 구운 오크라(okra)를 올린 울람 벤디(ulam bendi), 삼발과 말린 새우를 견들인 가지찜도 훌륭한 전채 요리입니다. 주 요리의 가짓수도 많습니다. 하지만 진하고 크리미한 카레에 버터 로티를 곁들인 소고기 렌당은 절대 실패할 리가 없는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무조건 코코넛, 판단(pandan) 아이스크림에 판단 젤리 누들, 팥, 굴라 멜라카(gula melaka) 시럽, 구운 메일을 올린 센돌 선디(cendol sundae)를 고르세요.” - 미쉐린

Beef Tongue at Vin Folk in Hermosa Beach
Beef Tongue | Photo: Vin Folk

빈 포크 (VIN FOLK)



“빈 포크(Vin Folk)는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입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며, 실내외 모두 완벽한 분위기에, 폭넓은 취향을 만족시킬 만큼 메뉴 구성도 매력적입니다. 케빈 데 로스 산토스(Kevin De Los Santos) 셰프와 카티아 샤스토바(Katya Shastova) 셰프는 글로벌한 감성의 나눠 먹기 좋은 요리들로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합 타르트(팟 파이를 변주한 요리로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따뜻한 펜넬 크림에 해산물이 담김)든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지도리 치킨(Jidori chicken) 반 마리든 무엇을 골라도 맛있습니다. 주사위 모양으로 썬 배, 허니 메밀 그라니타를 곁들인 염소 치즈 프로마주 블랑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완벽합니다. 인기 있는 장소이니 미리 계획하고, 예약 후 방문하세요.” - 미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