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식문화에서 로맨스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할리우드의 황금기 시절을 빛냈던 전설적인 스타들이 랜드마크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고 식사를 즐겼으며, 지금까지도 나이를 불문한 모든 연인들이 클래식하고 모던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화려하고 멋진 도시와 해안 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부터 럭셔리한 레스토랑, 그리고 숨겨진 보석 같은 곳까지, LA의 가장 로맨틱한 레스토랑에 대해 알아보세요.
71Above
하비에르 로페즈(Javier Lopez) 총괄 셰프가 선보이는 모던 아메리칸 고급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71어보브(71Above)는 미시시피주 서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며, LA의 분지와 주변 산맥을 더불어 말리부에서 라구나 힐스까지 펼쳐지는 장관을 자랑합니다. 로페즈의 3코스 테이스팅 메뉴는 계절에 따라 메뉴가 바뀌며, 최근 선보인 메뉴로는 옐로핀 참치 크루도(Yellowfin Tuna Crudo)와 바삭한 문어 요리, 헤리티지 포크(Heritage Pork)와 립아이 스테이크(Grilled Ribeye), 영계(Young Chicken) 요리와 라즈베리 그라니타(Raspberry Granita), 초콜릿 크레뮤(Chocolate Cremeux)가 있습니다. 좀 더 캐주얼한 경험을 원한다면, 바에 들러 단품 메뉴를 맛보고 LA 이웃들을 따 이름 지은 크래프트 칵테일을 마시며 화려한 도시 경관을 즐겨 보세요.
Bacari Silver Lake
LA에 본사를 둔 바카리(Bacari) 그룹의 최신 매장인 바카리 실버 레이크(Bacari Silver Lake)는 2021년 6월 클리프 에지(Cliff’s Edge)가 자리했던 곳에 오픈했습니다. 거대한 피쿠스 나무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동네의 명소이자 데이트하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파티오를 밝히는 ‘파이어 핏(fire pit)’과 꼬마 전구로 둘러싸인 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베니스의 치케티 스타일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겨보세요.
이 레스토랑에서는 총괄 셰프이자 레스토랑 공동 소유자인 리오르 힐렐(Lior Hillel)이 새우 세비체(ceviche), 바삭한 폴렌타(polenta), 부라타 카프레제(burrata caprese), 오악사카 스타일 파스타(Oaxacan Pasta), 샤와르마 타코(shawarma tacos),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온 홍합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비건 또는 글루텐 프리 옵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Cicada Restaurant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 개봉하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시카다(Cicada)는 여전히 ‘귀여운 여인 속 명소(Pretty Woman restaurant)’로 알려져 있습니다. LA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오비앗(Oviatt) 빌딩에 자리한 시카다는 아름다운 아르 데코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달팽이를 먹는 장소인 ‘렉스 일 리스토란테(Rex II Ristorante)’로 알려진 특별 행사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날 밤에 시카다는 1940년대 스타일을 선보이는 시카다 클럽(Cicada Club)으로 변신합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스윙과 재즈 밴드의 연주와 함께 춤을 추는 우아하고 클래식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Gigi's Hollywood
급성장하고 있는 시카모어 지역에 자리 잡은 지지스(Gigi's)는 오스발도 마이오찌(Osvaldo Maiozzi)가 디자인한 놀라운 아르 데코 스타일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고인이 된 그의 손이 거친 유명 레스토랑으로는 오티움(Otium)과 레드버드(Redbird), 베스티아(Bestia)가 있으며, 지지스는 바로 그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프랑스풍 요리 또한 인테리어만큼 훌륭합니다. 오리 콩피(Duck Confit)를 곁들인 크로켓(Croquette), 캐비어 서비스(Caviar Service)와 스테이크 타르타르(Steak Tartare), 스테이크 프리트(Steak Frites)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 활기차고 새로운 데이트를 원한다면, 유명인사로 가득 붐비는 파티오를 선택해 즐겨보세요.
Inn of the Seventh Ray
랄프(Ralph) 박사와 루실 야니(Lucile Yaney)가 1970 초 설립한 인 오브 더 세븐스 레이(The Inn of the Seventh Ray)는 토팡가 크릭(Topanga Creek)과 인접한 토팡가 캐니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카모어와 오크,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치 그림 속 장면 같은 이 공간 덕분에 유명한 결혼식 장소가 되었죠. 밝고 화창하든 따뜻한 저녁 시간이든, 동화 속 같은 파티오는 항상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 시간에는 모닥불 근처 자리가 아주 인기랍니다.
오랜 시간 비건과 베지테리언(vegetarian)요리 방식을 고수해온 이 레스토랑은 화학물질이나 인공 첨가물 없이 만든 요리를 손님에게 제공한다는 야니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와인 리스트에도 오가닉과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와인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너 메뉴에는 흑초에 넣고 8시간 동안 찐 소갈비 요리, 숯불에서 구운 Mary’s Free Range의 하프 치킨(Half-Chicken) 요리, 팬으로 빨리 구워낸 로크듀어트(Loch Duart) 연어, 해바라기씨 페스토를 넣어 만든 케티 파스타(Gnocchetti Pasta), 바삭한 콜리플라워 반쪽이 있습니다. 호화로운 일요일 브런치 뷔페에서는 무료 탄산 음료와 더불어, 전통적인 메뉴 또는 베지테리언 메뉴를 선보입니다.
LA Cha Cha Cha
초록색 라임 네온 사인을 따라 LA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에 자리한 숨은 보석 ‘루프탑 레스토랑 LA 차차차(LA Cha Cha Chá)’를 만나보세요. 멕시코 시티 본점과 같이, 아주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이곳은 아카풀코(Acapulco)를 비롯해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등에서 큰 영향을 받은 미드 센추리(Mid-Century)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야외에 마련된 부스에 자리해 맛있는 세비체 또는 아과칠레(aguachile)로 시작해 보세요.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나 LA에서 자란 알레한드로 구즈만(Alejandro Guzman)셰프가 선보이는 ‘페스카도 차차차(Pescado Cha Cha Chá, 양상추와 함께 숯불에 구운 붉은 도미 요리)’나 ‘카르니타스(Carnitas, 돼지 어깨살 콩피, 삶은 콩, 피코 데 가요 소스)’, ‘스테이크 파 타퀴에르(Steak Pa' Taquear, 소고기 버터와 레드와인 살사를 얹은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메뉴를 함께 즐겨 보세요. 플란 데 사나오리아(Flan de Zanahoria, 크림 치즈 프로스팅을 얹은 당근 플란)도 놓치지 마세요.
The Lobster
1923년에 문을 열었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1999년에 새단장을 한 레스토랑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산타모니카 부두의 꼭대기에 자리한 낭만적인 180도 전망을 자랑하는 더 랍스터는 하루에도 여러 번의 프로포즈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녀에게 청혼할 계획이라면, 가장 인기 있는 창가 쪽 자리로 예약하는 걸 잊지 마세요.
유명한 고빈 암스트롱(Govind Armstong) 총괄 셰프는 더 랍스터의 시그니쳐 메뉴인 메인 로브스터와 캘리포니아산 닭새우는 물론, 계절별로 색다른 메뉴를 선보입니다. 메인산 하프 로브스터와 참치 타르타르, 굴 6개, 걸프만 새우 4마리와 블랙 홍합 6개 등 2인용 차가운 해산물 플래터로 시작해 보세요. 앙트레 메뉴에는 블랙 키타라(Chitarra) 파스타, 자연산 작은 게 검보, 불에 살짝 익혀 그을린 옐로핀 참치, 가리비 구이, 필레미뇽 스테이크 8온스와 감자, 홍합 구이(메인산 하프 또는 1마리 로스브터 추가 가능)를 제공합니다.
Nobu Malibu
말리부 컨트리 마트(Malibu Country Mart)에서 첫선을 보였던 노부 말리부(Nobu Malibu)는 2002년에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로 이전해 재오픈 했습니다. 멋진 해변을 낀 위치와 세련된 일본식 요리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죠. 인기 있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낭만적인 바다 경치를 즐기고, 노부 칵테일 대회에서 우승한 미셸 프렌치의 ‘치치부에게 건배를(Cheers to Chichibu)’도 경험해 보세요.
오랜 팬이라면, 노부 마츠히사(Nobu Matsuhisa)의 시그니처 메뉴인 노부 스타일 티라디토(Tiradito), 할라페뇨를 곁들인 옐로 테일 참치회와 너무나 매혹적인 맛의 로브스터 튀김 트러플 아마주(Lobster Tempura Truffle Amazu), 그리고 미소(Miso)를 더한 은대구(Black Cod) 요리를 기대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품 메뉴로 준비된 노부 스타일의 사시미 타코, 초밥과 사시미, 그리고 여러 코스를 포함한 오마카세 메뉴도 잊지 마세요.
Providence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프로비던스(Providence)는 마이클 치마루스티(Michael Cimarusti) 셰프와 함께 가장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아한 분위기의 식당은 짙은 파란색 좌석과 산호를 연상시키는 벽 무늬, 은은하게 빛나는 벽을 따라 쌓여있는 조개껍질 같은 디자인을 자랑하며 마치 바닷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셰프의 럭셔리 테이스팅 메뉴는 와일드킹 살몬(Wild King Salmon), 리버티 팜스 덕(Liberty Farms Duck), 또는 A5 와규 비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굴과 타이 사시미(Tai Sashimi), 메인산 로브스터(Maine Lobster), 링고티(Lingotti), 은대구(Black Cod), 그리고 수제 하와이안 초콜릿의 구성을 자랑합니다. 가격은 1인당 250달러이며, 115달러로, 와인을 추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Redbird
닐 프레이저(Neal Fraser) 셰프의 대표 레스토랑인 레드버드(Redbird)에서는 비비아나(Vibiana)의 옛 교구 건물에 자리했던 역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의 모던 스타일 미국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나 야외 마당, 또는 올리브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 어디든 상관없답니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토빈 셰아의 계절 메뉴를 구성하는 칵테일은 꼭 맛보아야 합니다.
메인산 로브스터, 팽이버섯과 중국 쓰촨성의 칠리 오일을 곁들인 차완무시(Chawanmushi, 일본식 계란찜 커스터드)와 시시토 페퍼(Shishito Pepper) 등의 스타터로 시작해보세요. 앙트레에는 2인용 본인 립아인(Bone-In Ribeye) 스테이크, 레드와틀 포크찹(Red Wattle Pork Chop), 캘리포니아산 농어(California Sea Bass), BBQ 두부 구이(BBQ Smoked Tofu)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아직 달콤한 디저트를 위한 배를 남겨야죠. 다크 초콜릿 크레뮤와 피넛 버터 튀김, 불에 볶아 놓은 설탕을 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PB & C를 놓치지 마세요.
Vibrato Grill
벨에어 스트립 몰 안쪽에 자리 잡은 비브라토 그릴(Vibrato Grill)은 그래미상을 받은 음악의 전설 허브 알퍼트(Herb Alpert)의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LA에서 가장 낭만적인 음악 공연장 중 하나인 이곳은 은은한 조명과 탁월한 소리를 위한 공간 디자인, 알퍼트가 직접 그린 예술 작품으로 채워진 우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최고의 재즈 공연을 선보입니다. 미국의 성인 애니메이션 시트콤 ‘패밀리 가이(Family Guy)’를 만든 세스 맥팔레인(Seth MacFarlane)은 비브라토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여는데, ‘더 할리우드 (The Hollywood)’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국에 있는 재즈클럽이라는 곳에는 다 가보았지만, 비브라토는 단연 그중에서도 최고”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소리가 정말 좋고, 분위기도 최고”라고 덧붙였죠.
연인들은 보통 1층에 있는 부스나 발코니에 있는 아늑한 테이블 자리를 선호합니다. 비브라토의 메뉴는 글루텐 프리 옵션이 포함된 총 4코스의 테이스팅 메뉴를 비롯해 그 지역 최고의 제철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비브라토의 퍼포먼스 달력 웹사이트를 접속해 다양한 공연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Yamashiro
야마시로 호텔(Yamashiro)은 1914년에 할리우드 도로 위 사유지로 지어진 이후, 마법 같은 낭만적인 공간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현재 복원된 ‘마운틴 팰리스(Mountain Palaca)’는 눈부신 도시 경관과 놀라운 건축물, 평화로운 정원을 자랑하며, 수많은 영화와 TV에 출연하면서 결혼식 및 특별 행사를 치르는 장소로 인기만점입니다.
야마시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괄 셰프인 발레리 카스티요 아처(Vallerie Castillo Archer)는 레스토랑이 자랑하는 아시안 퓨전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스시 피자, 2인용 작은 스시 보트(Sushi Boat), 비건을 위한 포토벨로 스테이크(Portobello Steak), 테이블 옆에서 직접 제공하는 카우보이 스테이크(Cowboy Steak, 문어 구이와 점보 새우, 브로콜리니(broccolini)를 곁들이고 쇼유와 마늘을 훈연해 양념한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36온스)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