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최고의 만화책방

1994년 9월 에드워드 그린버그(Edward Greenberg)와 젤리치(Joseph Zelich)는 위네카에 위치한 만화책 서점 '리틀 앤젤스 코믹스'를 인수해 컬렉터 파라다이스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서점은 그린버그와 젤리치의 꿈을 실현하고자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매우 정연하게 정리된 수천 권의 만화책과 그래픽 노블을 보유하고, 창작자 행사를 진행하며 아트 갤러리로도 이용되는 장소가 되는 것이었죠. 아트 갤러리로서의 컬렉터 파라다이스는 만화책 작가 짐 마후드(Jim Mahfood)가 2009년에 실시간 벽화 그리기를 공연하며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 4월에 올드 타운 패서디나에 2호점을, 2019년 8월에는 노호 예술 지구에 3호점을 열었습니다.

코믹 버그는 캘리포니아의 도시 맨해튼 비치에 위치한 크레이지 캣 코믹스 서점을 인수하여 2004년 6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만화책 재고를 확장했으며, 소파와 의자를 더해 더욱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서점의 연간 계획에는 사인회를 비롯한 행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게다가 친절한 직원들이 직접 추천해 주는 책도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2014년 10월 코믹 버그는 컬버 시티의 코믹스 잉크 서점 자리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당신의 시각적 중독을 채우는 곳'이라는 코믹스 팩토리는 1994년 오픈 이래 패서디나의 충성 고객들에게 잘 정리된 방대한 양의 주류 및 인디 만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펀코 팝 피규어와 전문 지식을 갖춘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믹스 대 토이스 격돌에서는 모두가 승자입니다! 2005년 에이스 아길레라(Ace Aguilera)가 문을 연 이곳은 로스앤젤레스 북동부 이글 록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작지만 매우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수요일마다 이 작은 서점에 들러 수집품과 액션 피규어, 티셔츠로 가득한 책장을 지나 안쪽에 자리한 카운터를 찾아가 신간을 만나 보세요. 이곳의 유명한 풀 리스트 프로그램은 구독자들에게 할인을 제공합니다.

커버 시티에 자리 잡은 드림월드 코믹스는 과거 주유소였던 공간이 우리 상상 속에 존재하는 형형색색의 만화책 본부로 재탄생한 서점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신간과 지난 호, 수집품 외에도 청소년과 청년, LGBTQ+를 위한 섹션을 확장했습니다. 서점의 주차장에서 먹거리 팝업 행사를 열기도 하는데, 타코스 델 발레나 에이비 크레이프 등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카 디안젤로(Carr D'Angelo)는 2003년에 어스-2 코믹스를 열었습니다. 셔먼 오크스에 위치한 이 서점은 오픈 이후 다양한 상을 받는 등 인정 받아왔습니다. 일례로 코믹콘에서 '커뮤니티와 산업 전반에서 코믹 산업이라는 매체를 부흥하는 데 뛰어난 업적을 쌓은' 개인 소상인에게 주는 상인 '윌 아이즈너 스피릿 오브 코믹 리테일러 어워드'를 받았으며, LA 위클리(LA Weekly)에서 선정한 '그래픽 노블 구매에 최적인 서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는 노스리지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2008년 12월 문을 연 에메랄드 나이츠 코믹스 & 게임스는 280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가득 채운 만화책과 게임, 티셔츠, 그래픽 노블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2층에는 140제곱미터 크기의 게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직 더 개더링, 워해머 40,000, 포켓몬, 디지몬,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던전 & 드래곤등의 게임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만화가 살아있는 곳이죠.' 가게를 지키는 고양이 두 마리, 퍽슬리 공주와 블랙 팬서 슈리와 함께 말이에요. 2009년 워런 제이콕스(Warren Jaycox)가 오픈한 갤럭시 오브 코믹스는 무료 풀 서비스와 화요일의 트위터, 금요일의 페이스북 같은 주간 특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매주 일요일에는 '금요일 밤의 마법, 유희왕!' 토너먼트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는 괴짜들의 사랑을 찾는 '소울긱 싱글즈'도 주최합니다.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만화책 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 애플 코믹스는 1979년 빌(Bill)과 샤론 리보비츠(Sharon Liebowitz)가 문을 연 뒤 2대가 이어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대 코믹스와 지난 호, 특별 한정판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과 액션 피규어, 동상, 트레이딩 카드 등이 있습니다. 무료 풀 박스 서비스를 신청해 신간을 챙겨 보세요. 닉 퓨리(Nick Fury) 자신도 최근 들러 자신의 박스에서 신간을 챙겨 갔답니다.

골든 애플에서 치러진 창작자 사인회 같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줄이 무려 멜로즈(Melrose)까지 늘어설 정도였답니다. 이 줄에는 스탠 리(Stan Lee)와 잭 커비(Jack Kirby), 짐 리(Jim Lee), 토드 맥팔레인(Todd McFarlane), 프랭크 밀러(Frank Miller), 닐 게이먼(Neil Gaiman), 존 카펜터(John Carpenter), 조지 로메로(George Romero), 맷 그레이닝(Matt Groening), 케빈 스미스(Kevin Smith) 등 업계의 유명 인사들도 있었답니다.

2022년 3월 리보비츠 가족은 골든 애플 코믹 & 아트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501c3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미래세대가 만화, 책, 예술 작품 및 수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개인 소장품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선보이겠다'는 사명을 밝혔습니다.

LA 오리지널 만화책 서점인 하이 데 호는 1977년에 문을 연 뒤 2014년부터 사업 파트너인 제프리 패터슨 Jr.(Geoffrey Patterson Jr), 에디 데안젤리니(Eddie deAngelini), 마리치오 마추카(Mauricio Machuca)의 소유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패터슨은 토렌스에 위치한 제프리 코믹스 소유주이기도 하죠. 만화의 실버 에이지와 골든 에이지 작품들과 언더그라운드 코믹으로 유명한 이 서점은 '원로'라는 이미지에는 의외인 매우 다양하고 인디 감성적인 코믹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성을 추구하고 지지하는 창작자들의 행사를 자주 열곤 합니다. 2022년 6월 열렸던 프라이드 콘에는 비영리 단체인 프리즘 코믹스와 스택트 덱 프레스가 자리했습니다. 국립 히스패닉 유산의 달을 기념하여 라파엘 나바로(Rafael Navarro), 하비에르 에르난데스(Javier Hernandez), 막시 로드리게스(Maxi Rodriguez), 피터 멜리니 & 발레리아 온티베로스(Peter Mellini & Valeria Ontiveros), 호세 피미엔토(Jose Pimiento)가 사인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1991년 폴 그림쇼(Paul Grimshaw)는 '자신의 양복과 넥타이 컬렉션을 넣어둔 채' 몬트로즈에 ACME 코믹스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1996년 버뱅크로 가게를 이전하고 DC 코믹스 시리즈 중 하나인 하우스 오브 미스터리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두어 번의 이전을 더 감행한 뒤 그림쇼는 올리브 애비뉴에 현재의 이름인 하우스 오브 시크릿 서점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시각적 향연으로 가득합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가득 찬 코믹스 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흔히 볼 수 없는 코믹스나 잡지가 숨어 있는 '비밀'의 방 두 곳도 놓치지 마세요. 이곳의 풀 리스트 서비스인 일명 '프리뷰'는 코믹스는 물론 액션 피규어, 흉상, 포스터 등 모든 물품을 상점 내 픽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25% 할인도 함께 말이죠!

1990년에 하워드 첸(Howard Chen)이 문을 연 레거시 코믹스 & 카드는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북쪽으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실버와 골든 에이지 코믹스에 더불어 액션 피규어인 핫토이와 사이드쇼, 펀코 팝, 그래픽 노블과 망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도 구경해 보세요. 포케몬과 매직 더 게더링, 유희왕, 그래곤 볼 수퍼, 디지몬 등 없는 게 없습니다. 레거시 서점은 바로 게임을 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합니다.

1995년 영화 져지 드레드 세계관 속에서 핵전쟁 이후 남은 대도시의 이름을 딴 서점, 메가시티 원은 1992년 문을 연 이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멜로즈 애비뉴의 든든한 일꾼인 메가시티 원은 날마다 코믹스와 그래픽 노블 20%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매직 더 개더링 게임, 프리미엄 동상과 액션 피규어인 펀코 미니 & 팝과 그래픽 티셔츠, 보드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안식처와 같은 곳입니다.

2022년 문을 연 LGBTQ+의 서점 리벤지 오브는 만화 서점이자 대중문화의 메카로, LA 최고의 핀볼 게임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2023년 8월, 글래셀 파크(Glassell Park)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호 코믹스를 진열하고 핀볼 기계 12대를 추가하고 매직 더 게더링과 같은 테이블탑 게임 행사를 열기 위해 장소를 두 배로 확장했습니다. 예술가 트리스탄 이튼(Tristan Eaton)은 리벤지 오브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코믹 서점"이라고 말하며 장소 확장을 축하하기 위해 엑스맨(X-Men) 테마의 벽화를 그려 랏질라(LotZilla) 8월 에디션에서 공개했습니다.

만약 시크릿 헤드쿼터 '탄생설'을 믿는다면 이곳은 1932년부터 존재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실상은 2005년에 문을 연 서점이죠. 최초로 문을 열었던 실버 레이크(Silver Lake)지점에서 17년을 보낸 뒤 2022년 노동자의 날이 있던 주에 한 블록 떨어진 선셋 대로(Sunset Boulevard)로 이전했습니다. 2023년 6월 시크릿 헤드쿼터는 엣워터 빌리지(Atwater Village)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열었고, 이곳이 바로 '영원한 집'과 같은 장소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독립 출판사와 언더그라운드 코믹스, 다양한 나라의 작품 지지층에게 사랑받는 이 서점은 다운타운 LA에 위치한 더 라스트 북스토어(The Last Bookstore) 내 작은 샵인 던전 던전(Dungeon Dungeon)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리처드슨(Mike Richardson)은 1980년 1월 1일, 오리건주의 벤드에 띵스 프롬 어나더 월드 첫 번째 지점을 열었습니다. 이후 오리건주와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시티워크(Universal CityWalk)에 지점 하나씩을 더 열었죠. 1986년 리처드슨은 다크 호스 코믹스(Dark Horse Comics)를 설립했습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북 출판사입니다.

1993년 5월 시티워크 지점이 오픈했을 때 오리지널 컬렉션의 일부였던 서점은 2015년 확장 이전을 하게 됩니다. 실물 크기와 동일한 아이언맨과 R2-D2 동상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도 갖추었죠. 이곳에서는 다크호스 출판사에서 낸 다양한 종류의 코믹스와 그래픽 노블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마블이나 DC 또는 판타그래픽스, 탑 셸프, 제네스코프, 붐! 스튜디오스 등 많은 독립 출판사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