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도넛 가게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어떤 도넛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죠. 19세기부터 시작된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의 도넛 사랑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릅니다.
랜드마크 근처부터 학교 매점까지, 스무 곳이 넘는 환상적인 L.A. 도넛 가게를 알아보세요.
10 스피드 커피(10 SPEED COFFEE)
페달러 포크(Pedalers Fork)는 칼라바자스 강(Calabasas creek) 옆에 자리 잡은 다목적 상가에 들어서 있습니다. 거기에는 자전거 수리점과 10 스피드 커피(10 Speed Coffee)라는 로스터리 카페도 함께 있죠. 매주 목요일 아침, 파티시에 제스 굿맨(Jess Goodman)이 군침 도는 레이즈드 도넛을 진열장에 채웁니다. 요일에 따라 초콜릿 글레이즈, 스프링클을 뿌린 바닐라 글레이즈, 시나몬 슈가, 베이컨칩을 뿌린 메이플 글레이즈 도넛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굿맨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브라우니, 쿠키, 감자칩 등을 도넛 토핑으로 올리기도 합니다. 모두 자전거 라이더들이 라이딩 후 즐겨 찾는 간식거리죠.
버디스(BIRDIES)
제이슨 할리(Jason Harley)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에서 메이블스 치킨 앤 와플(Mabel’s Chicken & Waffles)을 운영했었습니다. 2016년에는 같은 자리에서 프라이드 치킨과 도넛이라는 더 확실한 인기를 보장하는 조합으로 재개장했죠. 버디스(Birdies)는 ‘독창적인 글레이즈, 필링, 토핑’이 가득한 ‘바삭하고 진한 버터 풍미가 나는’ 케이크 도넛, ‘황금빛으로 그을린 맛 좋은’ 이스트 도넛을 판매합니다. 레몬 타임 피스타치오, 딸기 화이트초콜릿, 메이플 입힌 베이컨이 카운터에 놓인 세 개의 쟁반을 채웁니다. 할리는 24K 금박을 입혀 화려하게 빛나는 도넛도 만듭니다.
블링키스 도넛(BLINKIE'S DONUT)
블링키(Blinkie)의 고전적인 도넛을 놓치지 마세요. 우들랜드 힐스(Woodland Hills) 상점가에 있는 블랭키스 도넛(Blinkie’s Donut)은 주말 점심때에는 이미 다 팔리고 남은 게 없습니다. 진열장에는 알록달록한 레이즈드 도넛과 글레이즈드 도넛, 펑크 난 트럭 타이어처럼 생겼지만 맛은 훨씬 좋은 울퉁불퉁한 옛날 도넛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초콜릿 프로스팅과 바닐라 프로스팅을 반씩 올려 흑백 반반 쿠키가 떠오르는 레이즈드 도넛도 판매합니다.
블루 스타 도넛(BLUE STAR DONUTS)
블루 스타(Blue Star)는 케이티 포페(Katie Poppe)와 미카 캠든(Micah Camden)이 포틀랜드(Portland)에서 들여온 도넛 가게입니다. 2015년 애벗 키니 대로(Abbot Kinney Boulevard)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지금은 일본에도 지점을 두고 있죠. 탁 트인 공간에 흰 벽과 천장의 채광창, 오픈형 주방과 함께 ‘양보다 질(Quality Over Quantity)’이라는 문구가 적힌 칠판이 특징입니다. 도넛은 지속 가능한 셰퍼드의 그레인(Shepherd’s Grain) 강력분, 프리 레인지 계란, 호르몬 프리 우유와 유러피안 스타일 버터로 빚은 프랑스식 브리오슈 반죽으로 만들어집니다. 도넛을 튀길 때는 쌀겨기름을 쓰고, 직원들이 온종일 글레이즈를 씌우고 필링을 채웁니다. 식감이 다양하고 맛 조합도 독창적입니다. 패션프루트 코코아 닙, 레몬 양귀비 버터밀크, 블루베리 버번 바질 등이 있죠. 사과주 글레이즈를 씌우고 캐러멜라이즈한 과일을 곁들인 도넛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밥스 커피 앤 도넛츠(BOB'S COFFEE & DOUGHNUTS)
밥스 커피 앤 도넛츠(Bob’s Coffee & Doughnuts)는 밥 투스켈라스(Bob Tusquellas)가 운영하는 도넛 가게입니다. 현재 가게가 위치한 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은 밥 씨가 자라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는 가족의 정육점에서 일하다가 나중에는 생선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러다 1970년에 도넛 가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밥 씨는 아내와 두 딸, 두 손주로 구성된 맛 평가 위원회를 소집해 도넛을 맛보입니다. 위원회의 만장일치를 얻으면 비로소 새 도넛 출시가 결정됩니다.
캘리포니아 도넛(CALIFORNIA DONUTS)
캘리포니아 도넛(California Donuts)은 1982년에 문을 연 도넛 가게입니다. 코리아타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예쁜 도넛으로 인기를 타면서 LA 맛집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후르티 페블스, 프루트 룹스, 걸스카우트 쿠키, M&M과 리즈 피스로 만든 도넛 등이 있고, 유니콘과 판다 모양 도넛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넛을 1개든 6개든 12개든, 시간이 낮이든 밤이든 상관 없이 사 갈 수 있다는 점이 최고로 마음에 드는 곳이죠.
코팍스 커피 숍(COFAX COFFEE SHOP)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라이스(David Reiss)와 제이슨 트래비(Jason Travi)는 할리우드 골목길에 있는 네모난 회색 공간을 뉴잉글랜드풍 먹거리를 대접하는 곳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훈제 고기 푸틴과 로브스터 롤도 맛있지만, 미호 트래비(Miho Travi)의 애플 사이다 도넛을 먹을 배는 남겨 두세요. 바삭하게 구운 도넛 위에 설탕을 뿌리고 사과 버터와 짭조름한 솔티드 캐러멜을 듬뿍 얹었습니다.
DK의 도넛 앤 베이커리(DK'S DONUTS & BAKERY)
리 타오(Lee Tao)와 콩 타오(Kong Tao)는 1981년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Khmer Rouge)에서 탈출한 후 DK의 도넛(DK’s Donuts)을 열었습니다. 딸 메이리(Mayly)와 동생 숀(Sean)은 분홍색 캔디 스프라이트 간판, 조그만 노란색 테이블과 주황색 스툴이 있는 이 도넛 가게를 연중 무휴로 운영 중입니다. DK의 도넛의 DK는 프랜차이즈 원주인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대표 제품은 크루아상처럼 결이 살아있는 도넛인 더블 덱커(Double Decker) ‘오넛(O-Nut)’입니다. 푸르티 페블스(Fruity Pebbles), 누텔라, 스팸, 미니 오넛홀 등 맛도 다양합니다. 또한 DK는 ‘세계 최초의 우베 도넛(보라색 빵, 보라색 크림치즈, 구운 코코넛, 베이컨, 피스타치오)’도 절찬리 홍보 중입니다.
도넛 프렌드(DONUT FRIEND)
드라이브 라이크 제후(Drive Like Jehu)의 드러머이자 Blink-182의 프로듀서인 마크 트롬비노(Mark Trombino)는 2013년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에 도넛 프렌드(Donut Friend)라는 가게를 열었습니다.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와 실버레이크(Silver Lake)에도 점포를 냈습니다.
그는 도넛 프렌드 본점에서 도넛으로 된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는 곰 만화 벽화로 가게를 꾸몄습니다. 그의 록 스피릿을 나타내는 벽화였죠. 그의 밴드 사랑은 ‘애창곡 모음집(favorite compilations)’이라는 시그니처 도넛의 이름을 지을 때도 발휘되었습니다. Fudgegazi는 하드코어 밴드 Fugazi에서 따온 이름으로, 반 자른 도넛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초콜릿 글레이즈와 초콜릿 조각을 뿌린 초콜릿 도넛입니다. 대표적인 인디 록 밴드 Yo La Tengo에 대한 경의를 담은 Yo La Mango도 있죠. 달콤한 망고 글레이즈 위에 고춧가루와 라임 제스트를 뿌린 레이즈드 도넛입니다. 수십 가지의 소스, 설탕, 향신료, 토핑, 크림, 버터, 신선한 과일과 고급 치즈를 원하는 대로 골라 조합하는 D.I.Y. 도넛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도넛 홀(THE DONUT HOLE)
LA 관리단(LA Conservancy)은 더 도넛 홀(The Donut Hole)을 ‘미국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도넛 가게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더 도넛 홀은 프로그래매틱 건축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래매틱 L.A. 랜드마크로는 아래에서 소개할 랜디스 도넛(Randy's Donuts)과 모두에게 사랑받는 테일 오 더 펍(Tail o' the Pup) 핫도그 스탠드도 있습니다.
더 도넛 홀의 두 번째 체인점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지점은 건물 가운데 차도가 뚫려 있는 단층 건물입니다. 고객들은 건물 양 끝의 거대한 도넛 사이로 차를 몰고 들어가 주문한 도넛을 받아 나옵니다.
더 도넛 맨(THE DONUT MAN)
1972년, 짐 나카노(Jim Nakano)와 미요코 나카노(Miyoko Nakano)가 연 더 도넛 맨(The Donut Man)은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 쿠킹 채널(Cooking Channel), 휴얼 하우저(Huell Howser) 등 여러 TV쇼에 소개된 곳입니다. 그 유명한 66번 국도에 자리하고 있으며 24시간 내내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 작고 인기 있는 도넛 가게는 특히 생딸기 도넛으로 유명합니다. 딸기 철이 오면 도넛 위에 빨갛게 익은 큼지막한 딸기를 얹고 특제 글레이즈를 발라 판매합니다. 이 도넛은 햄버거처럼 두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할 정도로 크죠. 딸기 철(대략 2월에서 7월 사이)이 끝나면 더 도넛 맨에서는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생복숭아 도넛을 선보입니다.
2020년 3월, 더 도넛 맨은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의 랜드마크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에도 가게를 열었습니다. GCM 지점은 마켓의 브로드웨이 끝에 자리해 있으며,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합니다.
프렌즈 & 패밀리(Friends & Family)
프렌즈 & 패밀리는 출중한 경력을 보유한 셰프 록사나 줄라팻(Roxana Jullapat, 단맛)과 대니얼 마턴(Daniel Mattern, 짠맛)이 운영하는 열정 넘치는 제과점이자 식당 및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계산대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습니다. 줄라팻만의 전매특허 빵 스티키 오트 도넛(Sticky Oat Donut)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줄라팻이 만든 도넛은 모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명한 앤슨 밀스(Anson Mills)에서 생산한 튀긴 귀리 가루를 넣어 다목적 밀가루로 만듭니다. 줄라팻은 “사람들이 먹고 싶어 하는 통밀(통귀리) 도넛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끈끈하게 캐러멜을 입히고 그 위에 구운 피칸을 뿌린 도넛이라면 모두가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토핑이 잔뜩 올라간 끈적한 도넛을 보면 누구라도 마다할 수 없을 겁니다.
홀리 그레일 도넛(HOLEY GRAIL DONUTS)
나일 드레일링(Nile Dreiling)과 하나 드레일링(Hana Dreiling) 남매는 2018년 카우아이(Kauai)에서 홀리 그레일 도넛(Holey Grail Donuts) 푸드트럭을 시작했습니다. 홀리 그레일(Holey Grail)은 2022년 12월 산타모니카(Santa Monica)에 첫 LA 지점을 열었으며, 곧이어 2023년 3월에는 라치몬트 빌리지(Larchmont Village)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92㎡ 규모의 라치몬트 지점에는 도넛을 만드는 주방, 살아있는 타로 식물, 식용 꽃, 핑거 라임, 용과 등의 현지 재료로 채워진 진열대가 있습니다.
홀리 그레일은 주문 시 타로 도넛을 코코넛 오일에 튀겨주며 100% 분해가 가능한 포장지를 사용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도넛은 환생(Reincarnated)맛 도넛으로, 리얼 메이플, 훈제 코코넛, 하와이안 바다 소금으로 만들어집니다. 자메이칸 패션프루트가 들어간 신선한 노란빛의 릴리코이 맛과 하와이안 바닐라빈과 솔티드 메이플이 들어간 원죄(Original Sin)맛도 인기가 좋습니다.
존 앤 비니스(JON & VINNY'S)
존 슉(Jon Shook)과 비니 도톨로(Vinny Dotolo)가 운영하는 이탈리안-아메리칸 레스토랑 존 앤 비니스(Jon & Vinny’s)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군침 도는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맛볼 수 있는 모닝 페이스트리에는 봄볼로니(bomboloni)라는 이탈리안 도넛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폭신폭신한 튀긴 반죽에 라즈베리 잼, 피스타치오 크림 또는 계절별로 달라지는 커스터드를 채우고 슈가파우더를 흩뿌려 장식합니다.
케틀 글레이즈드(KETTLE GLAZED)
케틀 글레이즈드(Kettle Glazed)는 2013년 101 상점가에서 첫선을 보인 클래식한 도넛 가게입니다. 새미 안츠(Sami Anz)의 가게는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현대적인 느낌이 듭니다. 내부는 연한 녹색 타일과 나무 패널, 검은 테이블과 주황색 스툴로 꾸며져 있습니다. 진열장 안에는 트렌디한 크로넛과 크러핀부터 시작해서 바닐라빈 도넛과 부순 땅콩을 뿌린 글레이즈드 초콜릿처럼 아주 고전적인 레이즈드 도넛까지 다양한 도넛이 즐비합니다. 레몬 커드, PB&J, 구멍에 마시멜로를 끼우고 그레이엄 크래커를 장식한 스모어 등 재미난 맛도 있습니다.
마일로 앤 올리브(MILO & OLIVE)
마일로 앤 올리브(Milo & Olive)는 파티시에 조 네이선(Zoe Nathan)이 레스토랑 운영자인 남편 조쉬 뢰브(Josh Loeb)와 함께 오픈한 네 번째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이름은 아들의 이름을 따와 지었다고 하네요. 카운터 위에는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구움과자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마일로 앤 올리브의 추억의 글레이즈드 도넛은 콕콕 박힌 바닐라가 매력적인 든든한 글레이즈드 도넛입니다. 질기지 않고 폭신쫀득한 식감이 좋습니다.
랜디스 도넛(RANDY'S DONUTS)
랜디스 도넛(Randy’s Donuts)을 상징하는 이 거대한 도넛 간판은 LAX 공항을 오가는 수백만 명의 여행자들에게 달콤한 신호등 역할을 해왔습니다. 잉글우드(Inglewood)에 있는 랜디스 도넛 본점은 2023년에 개업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엘 세군도(El Segundo), 버뱅크(Burbank), 패서디나(Pasadena), 산타모니카(Santa Monica), 토런스(Torrance)까지 매장을 늘렸고,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까지 뻗어나가 한국,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지점까지 세웠습니다.
랜디스 도넛은 클래식 셀렉션 외에도 다양한 디럭스 옵션을 제공합니다. 스파클링을 뿌린 핑크 레이즈드 도넛, 글레이즈드 초콜릿, 레몬 올드 패션, 길고 넓적한 롱 존, 배배 꼬인 크룰러 등이 있죠. 코코넛, 볶은 코코넛, 버터 크림 레이즈드, 사과튀김, 베어 클로, 크론디 등 과일로 속을 채운 ‘팬시’한 메뉴도 입맛을 돋웁니다. 프리미엄 메뉴로는 말차 레이즈드, 베이컨 메이플 롱 존, 가나슈 레드벨벳도 있어요.
리퍼블리크(REPUBLIQUE)
리퍼블리크(Republique)는 월터 맨즈키(Walter Manzke)와 파티시에이자 아내인 마르가리타 맨즈키(Margarita Manzke)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프렌치 스타일 레스토랑입니다. 어쩌면 LA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식당일지도 모르죠. 밤에는 교회 정찬으로도 손색없는 멋들어진 제철 요리를 차립니다. 낮에는 마르가리타 씨가 커다란 페이스트리 진열대를 가득 채우죠. 도넛은 마르가리타 씨가 늘 빼놓지 않는 메뉴입니다. 이탈리안 도넛 볼인 봄볼로니(bomboloni)는 커스터드를 곁들인 크림 브륄레나 바나나 솔티드 캐러멜 스타일, 또는 속에 잼을 채우거나 겉에 설탕만 묻혀 만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레이즈드 도넛 링은 달짝지근한 허니 바닐라 글레이즈나 메이어 레몬,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계 글레이즈가 발려있습니다.
사이드카 도넛츠 앤 커피(SIDECAR DOUGHNUTS & COFFEE)
셰프 브룩 드프레(Brooke Desprez)와 공동 사업자 치린 팬더그라스트(Chi-lin Pendergrast), 남편 섬터 팬더그라스트(Sumter Pendergrast)는 사이드카 도넛츠(Sidecar Doughnuts)에서 코스타메사(Costa Mesa)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2015년, 이들은 계절 분기별 소비자 성향 조사 비전을 산타모니카까지 확장해 스텀프타운(Stumptown) 커피숍과 이 창의적인 도넛을 한데 모았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맨해튼비치 지점도 오픈했습니다.
허클베리 케이크 도넛, 버터앤솔트 케이크 도넛, 바닐라빈 글레이즈에 담갔다가 뺀 버터밀크 넛맥 드롭 등의 모던 클래식 도넛을 만나보세요. 팬이라면 이달의 도넛도 놓칠 수 없을 겁니다. 11월 이달의 도넛으로 수제 호박 글레이즈와 치즈케이크 드리즐을 얹은 펌킨 스파이스 케이크 도넛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이달의 도넛을 기대해 보세요.
더 시커모어 키친(THE SYCAMORE KITCHEN)
위험을 무릅쓰고 더 시커모어 키친(The Sycamore Kitchen)에 한 발짝 들어가 보세요. 라 브리어 애비뉴(La Brea Avenue)의 멋쟁이 거리에 있는 시크한 인더스트리얼 카페, 더 시커모어 키친에 들어서면 향긋한 구움 간식들이 가득 찬 카운터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셰프이자 공동 경영주인 카렌 해트필드(Karen Hatfield)가 이 카운터를 책임지죠. 카렌 씨가 쟁반 가득 채워 내놓은 폭신한 레이즈드 도넛은 맛도 다양합니다. 초콜릿 글레이즈드, 브라운 버터 코코넛, 로즈메리 캐러멜 등이 있죠. 로즈메리 캐러멜 도넛은 달콤한 글레이즈 위에 흩뿌려진 바다 소금과 향긋한 허브가 만나 환상적인 단짠단짠을 자랑합니다.
트레조스 커피 앤 도넛(TREJO’S COFFEE & DONUTS)
영화 마셰티(Machete)와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에서 나쁘지만 멋진 놈으로 이름을 날린 대니 트레호(Danny Trejo)가 트레조스 타코(Trejo's Tacos)로 요식업계에 데뷔했습니다. 트레호는 파트너 애쉬 샤(Ash Shah), 제프 조지노(Jeff Georgino)와 함께 밝은 핑크색이 돋보이는 할리우드 모퉁이 건물에서 도넛과 커피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파티시에 다이앤 크램(Dianne Crame)이 개발한 모든 도넛 레시피에는 독특한 라틴의 풍미가 살아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아부엘리타(Abuelita, 초콜릿 조각을 뿌린 다크 초콜릿 글레이즈)를 포함해 로우라이더(Lowrider, 시나몬 설탕을 묻힌 레이즈드 도넛), 마가리타(Margarita 라임 글레이즈, 라임 제스트, 말돈 소금), 계절 한정으로 판매되는 망고나다(Mangonada, 칠리 망고 글레이즈, 타진, 설탕에 졸인 타마린드) 등이 인기입니다.
부두 도넛츠 - 유니버설 시티워크(VOODOO DOUGHNUT - UNIVERSAL CITYWALK)
부두 도넛(Voodoo Doughnut)은 케니스 ‘캣대디’ 포그슨(Kenneth “Cat Daddy” Pogson)과 트레스 섀넌(Tres Shannon)이 세운 도넛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도넛 가게인데, 부두 인형과 오각 별 등 주술적인 형태의 도넛 위에 시리얼이나 부순 초코바를 뿌려줍니다. 메이플 베이컨 조합을 널리 퍼트린 시초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도넛과 바에 재미난 영감을 입혔죠. 이런 자유분방한 발상은 이 듀오의 콘셉트로 포틀랜드를 넘어 오스틴(Austin), 덴버(Denver), 2016년에는 유니버설 시티(Universal City)까지 퍼트렸습니다. 60가지가 넘는 도넛, 스텀프타운(Stumptown) 커피숍, 벨벳에 그려진 해리 딘 스탠턴(Harry Dean Stanton)이 있는 유니버설 시티워크(Universal CityWalk) 지점에서는 실크햇을 쓰고 지팡이를 든 부두술사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대표 메뉴인 할리우드 크림(Hollywood Cream) 도넛에는 바바로아 크림을 채우고 메이플 글레이즈를 덮은 후 그 위에 먹을 수 있는 선글라스를 씌웠습니다. 그레이프 에이프(Grape Ape) 도넛은 바닐라 프로스팅, 포도 분말, 라벤더 스프링클을 뿌린 부드러운 레이즈드 도넛입니다. 옛날 도넛과 크룰러도 팔긴 하지만, 이왕 부두 도넛까지 왔다면 특별한 도넛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