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영화 라라랜드 덕분에 다시 한번 주인공이 됩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각각 연기한 세바스찬과 미아는 도시를 위풍당당하게 걸으면서 서로에게,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라라랜드의 주인공처럼 이 도시에서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법을 소개합니다.
그리피스 공원
면적이 약 17.4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은 로스앤젤레스 내 공원 중 11번째로 큰 공원입니다. 할리우드 힐스(Hollywood Hills)에서의 파티 후 세바스찬과 미아는 그리피스 공원에 올라 산 페르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의 눈부신 장관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그 유명한 어 러블리 나잇(A Lovely Night) 공연을 펼칩니다. 이 장면은 마운트 할리우드 드라이브(Mt. Hollywood Drive)에서 벗어난 캐시스 코너(Cathy's Corner)에서 원 테이크로 촬영했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L.A.의 가장 위대한 문화 명소 중 하나인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등장했으며, 그중에서도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 주연의 영화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1955)의 촬영지로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라라랜드 속 세바스찬과 미아는 이 천문대의 새뮤얼 오스친 천체투영관(Samuel Oschin Planetarium)에서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앤젤스 플라이트
세바스찬과 미아가 다운타운 L.A.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 건너편 힐 스트리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랜드마크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를 타는 장면은 영화에서 일련의 짧은 장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몽타주’ 기법으로 연출됩니다. 이 벙커 힐(Bunker Hill)의 케이블카는 영화 촬영 당시 폐쇄되었지만 영화 촬영을 위해 하루 동안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앤젤스 플라이트는 저명한 작가들이 언급하는 로스앤젤레스의 문학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1917년 문을 연 역사적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은 세계 각국의 전통 및 현대적인 음식점으로 들어차 있는 활기찬 장소입니다. 세바스찬과 미아가 마켓 안 사리타스 푸푸세리아(Sarita's Pupuseria)에 잠시 들르는 장면이 몽타주 기법으로 짧게 나옵니다.
더 라이트하우스 카페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에 있는 더 라이트하우스 카페(The Lighthouse Café)는 1949년 5월부터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쳇 베이커(Chet Baker), 아트 블래키(Art Blakey), 캐논볼 애덜리(Cannonball Adderley) 등과 같은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이 재즈 음악을 선보여왔던 곳입니다. 현재 이 클럽은 재즈뿐만 아니라 레게, 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섭외합니다.
허모사 비치 피어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허모사 비치 피어(Hermosa Beach Pier)는 낚시와 멋진 일몰을 즐기기 위한 인기 장소입니다. 세바스찬이 더 라이트하우스 카페를 방문한 후 이 피어를 거니는 장면에서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를 불렀습니다.
스모크 하우스 레스토랑
스모크 하우스 레스토랑(Smoke House Restaurant)은 워너 브라더스와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1946년 문을 연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단골 장소가 되었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로 매우 유명한 곳이지만, 영화에서는 세바스찬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한 고급 나이트클럽으로 등장합니다. 이 밖에 다양한 영화와 TV에 출연한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레스토랑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식사하는 장면을 재현해 보세요.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Colorado Street Bridge)는 1913년 완공이 완료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콘크리트 다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약 46미터 높이의 웅장한 아치가 하늘로 솟아 있는 디자인 덕분에 개통한 날부터 여행객과 현지인 모두를 감동시킨 로스앤젤레스의 로맨틱한 랜드마크입니다.
와츠 타워
영화에서 데이트 장소로 잠깐 스치듯 나온,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츠 타워(Watts Towers)는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샘’ 또는 ‘사이먼’이라고 불렸던 건설 노동자 사바토 로디아(Sabato Rodia)가 1921년부터 1954년까지 33년 동안 여가 시간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로디아는 간단한 도구와 창문 청소용 장비만을 이용해 혼자 힘으로 이 탑들을 세웠습니다. 이 기념비적인 조각품은 1990년 미 역사 기념물(National Historic Landmark, NHL)로 지정되었고, 매년 북의 날 축제(Day of the Drum Festival)와 사이먼 로디아 와츠 타워 재즈 페스티벌(Simon Rodia Watts Towers Jazz Festival) 등과 같은 이벤트가 열립니다. 참고로, 와츠 타워는 현재 개보수 공사가 지속되는 관계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아트 센터(Arts Center)는 공사 기간 동안 일반인의 입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