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최대의 미식 축제 2020 윈터 dineL.A. 레스토랑 위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전 세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번영을 누리는 로스앤젤레스의 다이닝 문화는 2020년에도 L.A.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정상급 셰프들이 다운타운 L.A., 할리우드, 웨스트사이드 등지에 레스토랑을 신규 개장하며 그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올해 큰 기대 속에 새롭게 선보일 L.A. 레스토랑에 대해 알아보고, 지금 바로 예약하세요!
더 바리시 – 할리우드 루즈벨트
L.A.의 전설적인 셰프 낸시 실버톤(Nancy Silverton)이 이탈리안 스타일 스테이크하우스인 더 바리시(The Barish)를 L.A.의 랜드마크 할리우드 루즈벨트(Hollywood Roosevelt, 7000 Hollywood Blvd, Los Angeles 90028)에 오픈합니다. 20세기로 접어들 무렵 캐나다 서스케처원 주(Saskatchewan)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조상의 이름을 따 만든 더 바리시는 히스토릭 로비(Historic Lobby)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과거 퍼블릭 키친 앤 바(Public Kitchen & Bar)를 영업하던 바로 그 장소에 들어섭니다. 120석 규모의 홀 중앙에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그릴 및 오븐이 놓이게 되며, 레스토랑의 메뉴와 디자인은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메뉴와 베이킹 파스타에서부터 테이블사이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히스토릭 로비 호텔이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로부터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봄 오픈 예정입니다.
바이시클렛
늘 활기가 넘치는 월터와 마가리타 맨즈케(Walter and Margarita Manzke) 부부는 과거 소토 앤 피카(Sotto and Picca, 9575 W. Pico Blvd., Los Angeles 90035)가 있던 자리에 두 가지 컨셉을 하나의 공간에 담아낸 레스토랑 바이시클렛(Bicyclette)의 문을 엽니다. 비벌리 힐스 남쪽의 피코 로버트슨(Pico-Robertson) 지역에 자리하게 될 바이시클렛은 고급 프랑스 메뉴와 좀 더 캐주얼한 프렌치 비스트로 스타일의 메뉴를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봄 오픈 예정입니다.
칼도 베르데, 카라 카라 – 다운타운 L.A. 프로퍼 호텔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수상 영예에 빛나는 수잔 고인(Suzanne Goin)과 캐롤라인 스타인(Caroline Styne)이 새롭게 문을 여는 프로퍼 호텔(Proper Hotel, 1100 S. Broadway, Los Angeles 90015)에서 첫 번째 다운타운 L.A. 레스토랑을 개점합니다. 푸드 앤 와인(Food & Wine)과의 인터뷰에서 수잔 고인은 “지난 몇 해 동안 다운타운 L.A.의 20개의 호텔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며, 20여 곳의 레스토랑을 둘러봤다”라고 말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전통 케일 수프의 이름이기도 한 칼도 베르데(Coldo Verde)는 이들이 처음 개시한 레스토랑 겸 와인바 a.o.c.에서 단골들이 좋아하던 메뉴와 유사한 셰어러블 플레이트 메뉴를 제공합니다. 주황색 빈티지 상자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카라 카라(Cara Cara)는 2층 규모의 루프탑 레스토랑으로, 예스러운 벽돌 구조와 야외 부스, 화덕, 바 테이블 구조의 좌석이 특징입니다. 칼도 베르데와 카라 카라 외에도 고인과 스타인은 프로퍼 호텔의 룸서비스와 행사, 케이터링 역시 총괄할 예정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겨울 오픈 예정입니다.
청두 테이스트
사천식 레스토랑 청두 테이스트(Chngdu Taste)가 올여름 비스킷 컴퍼니 로프트(Biscuit Company Lofts, 1850 Industrial St., Los Angeles 90021) 내 처치 앤 스테이트(Church & State)가 있었던 자리에 문을 열면, 핫한 거리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 알람브라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휴스턴에 이어 5번째로 문을 여는 청두 테이스트는 오너 겸 수석 셰프인 토니 수(Tony Xu), 영업 이사 숀 시에(Sean Xie), 레스토랑 경영자 빌 체잇(Bill Chait)과 테일러 파슨스(Taylor Parsons) 등 유명 인사들의 콜라보로 탄생합니다. 2013년 조나단 골드(Jonathan Gold)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서 게재한 평가에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쿠민을 곁들인 양꼬치 요리(Toothpick Lamb with Cumin), 탄탄몐(Dan Dan Mian), 마파두부, 칠리 소스로 맛을 낸 2인용 슬라이스 비프(Couple's Sliced Beef in Chili Sauce), 그린 페퍼 소스로 조리한 생선찜 요리(Boiled Fish with Green Pepper Sauce) 등을 맛보고,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생선’ 요리는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신비로운 불빛과 어우러져 입과 혀를 감미롭게 감싼다’라며 극찬을 할 정도이니, 이곳에서 최고의 인기 메뉴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여름에 오픈 예정입니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를 사랑해요. 역사와 미학, 미식 모든 면에서요. L.A.와 멕시코시티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제 고향이 L.A.인 것처럼 친숙하고 이곳과 하나로 연결된 신비감마저 듭니다." – 엔리크 올베라(Enrique Olvera)
다미안, 디트로이트
요식 업계의 수퍼 스타 엔리케 올베라(Enrique Olvera)와 다니엘라 소토-이네스(Daniela Soto-Innes)가 아트 디스트릭트(2132 E 7th Place, Los Angeles 90021)에 두 개의 레스토랑을 나란히 열 예정입니다. 멕시코시티 출신으로 뉴욕시의 레스토랑 코스메(Cosme)와 알타(Atla)로 명성이 자자한 이들은 다미안(Damian)에서는 현지 농산물과 해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를 선보이며, 디트로이트(Ditroit)에서는 채식 지향적의 소박한 타코 요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베라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스앤젤레스를 사랑해요. 역사와 미학, 미식 모든 면에서요. L.A.와 멕시코시티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제 고향이 L.A.인 것처럼 친숙하고 이곳과 하나로 연결된 신비감마저 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데미안은 2020년 봄, 디트로이트는 2020년 여름 오픈 예정입니다.
데스 앤 코
뉴욕의 유명 바 데스 앤 코(Death & Co., 818 E. 3rd St, Los Angeles 90013)가 오랜 기대 끝에 2020년 새해 전날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열었습니다. 3번 가 안쪽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맞은 편에 자리한 데스 앤 코는 맨하튼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에 있는 본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두 종류의 세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스탠딩 룸’은 단 8개의 칵테일 메뉴만 제공하는 세련된 스탠드바로,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한 번에 최대 30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데스 앤 코 뉴욕 본점의 분위기를 부분적으로 맛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한편, 메인 바는 15석 규모의 바와 긴 부스형 의자, 아늑한 공간이 특징입니다. 칵테일 메뉴는 본점과 마찬가지로 25종류의 칵테일을 선보이는데 계절별로 차이가 있으며, 칵테일 레시피에 맞춰 화려한 색감과 완벽한 도수로 제공합니다. 엄선된 와인 메뉴와 함께 생맥주와 병맥주, 캔맥주 메뉴도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칵테일 메뉴와 함께 간단한 핑거 푸드나 셰어러블 플레이트 등 푸짐한 안주 메뉴 역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 도넛 맨 – 그랜드 센트럴 마켓
글렌도라의 유서 깊은 66번 국도에 위치해 하루 24시간 개장하는 베이커리 더 도넛 맨(The Donut Man)은 신선한 딸기 도넛으로 유명합니다. 제철(2월부터 7월까지)에 신선하게 만드는 이 도넛은 잘 익은 큼직한 딸기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시그니처 글레이즈 슈가 코팅이 듬뿍 발라집니다. 크기가 커서 햄버거처럼 두 손으로 쥐고 먹어야 합니다.
2019년 11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더 도넛 맨이 LA의 랜드마크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 내 가판에 개점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브로드웨이 안쪽, 에그슬럿(Eggslut)과 빌라 모레리아나(Villa Moreliana) 옆에 위치한 더 도넛 맨 그랜드 센트럴 마켓점은 매일 아침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합니다. 2020년 2월 오픈 예정입니다.
걸 앤 더 고트
철인 요리왕(아이언 셰프Iron Chef), 탑 셰프(Top Chef)의 챔피언이자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영예에 빛나는 스테파니 이자드(Stephanie Izard)는 시카고에서 높은 명성을 쌓은 레스토랑 걸 앤 더 고트(Girl & the Goat)를 아트 디스트릭트의 앳 마테오(At Mateo, 555 Mateo St, Los Angeles 90013)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2018년 처음 개장을 알린 이 레스토랑의 로스앤젤레스 지점은 약 65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에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시카고 본점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패밀리 스타일 메뉴를 선보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여름 오픈 예정입니다.
헤일로 – 웰스 파고 센터
브룩필드 프로퍼티스(Brookfield Properties)는 다운타운 L.A. 벙커 힐에 있는 웰스 파고 센터(Wells Fargo Center, 330 S Hope St, Los Angeles 90071)에 헤일로(Halo)를 오픈합니다. 헤일로는 풀서비스 레스토랑, 광장 쪽 좌석, 다양한 패스트 캐주얼(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패스트푸드 주문과 같이 신속하게 제공) 다이닝 옵션, 컨시어지 서비스, 피트니스 관련 부대시설, 실내외 바 등을 제공합니다.
헤일로의 초기 다이닝 라인업에는 트레호스 타코(Trejo 's Tacos)와 트레호스 커피 앤 도넛(Trejo 's Coffee & Donuts)이 있으며, 위 해브 누들스(We Have Noodles) 오너인 대런 사이퍼라지(Darren Sayphraraj) 셰프의 그린 씽(Green Thing), 다니엘 홀츠만(더 미트볼 샵) 셰프의 대니 보이스 페이머스 오리지널 피자리아(Danny Boy’s Famous Original Pizzeria), 버거 업계 거물 셰이크쉑(Shake Shack)의 다운타운 L.A. 2호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켓 태번 –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새로운 영국 스타일 레스토랑 마켓 태번(Market Tavern)이 2020년 초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 6333 W 3rd St, Los Angeles 90036)에 문을 엽니다. 과거 루드윅 비어가르텐(Ludwig Biergarten)이 있던 자리에 오픈하는 마켓 태번은 최근 산타모니카에 피아(Fia)를 개점한 베테랑 셰프 브랜든 콜린스(Brendan Collins)와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에서 바 326(Bar 326) 및 E.B. 비어 앤 와인(E.B.’s Beer & Wine)을 오랫동안 관리해 온 개리 트윈(Gary Twinn)의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이터 LA(Eater LA)에 따르면 마켓 태번은 '영국계 캘리포니아' 스타일 레스토랑으로 칵테일바와 엄선된 맥주 메뉴, 클래식한 영국식 분위기와 메뉴를 특징으로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주말에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면서 영국식 아침 식사나 ‘선데이 로스트 비프’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겨울 오픈 예정입니다.
세인트 존 – 더 플랫폼
올해 10월, 컬버 시티(Culver City)의 더 플랫폼(The Platform)이 새로운 유명 레스토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퍼거스 헨더슨(Fergus Henderson)과 트레버 걸리버(Trevor Gulliver)가 1994년 런던에 오픈한 영국 정통 레스토랑 세인트 존(St. John)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육류의 모든 부위를 활용해야 한다는 노즈-투-테일 운동(nose-to-tail movement)을 선도한 곳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떠난 미국의 레전드 셰프 앤서니 부르데인(Anthony Bourdain)은 세인트 존을 ‘꿈의 레스토랑’이라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컬버 시티 지점은 세인트 존이 영국 이외의 지역에 문을 연 첫 번째 매장입니다. 2020년 10월 오픈 예정입니다.
타코스 1986 – 페어팩스
타코스 1986(Tacos 1986)은 2019년 6월 다운타운 L.A. 지점을 성공리에 개장한 후 페어팩스(Fairfax)의 미드시티(Mid-City, 7235 Beverly Blvd., Los Angeles 90036)에서 더 큰 규모의 매장 오픈을 결심합니다. 티후아나 스타일의 스트리트 타코 메뉴로 잘 알려진 빅터 델가도(Victor Delgado)와 호르헤 ‘조이’ 알바레즈(Jorge "Joy" Alvarez)는 라 브리아(La Brea) 서쪽 과거 커피빈이 있던 자리를 인수해 영업을 시작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겨울 오픈 예정입니다.
트레이드마크
브로큰 스패니시(Broken Spanish)를 운영하는 셰프 레이 가르시아(Ray Garcia)와 아트리움(Atrium),케틀 블랙(Kettle Black), 소이어(Sawyer) 등을 경영한 레스토랑 전문 경영인 보 라우린(Beau Laughlin)이 협력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 915 Wilshire Blvd, Los Angeles 90017)에 트레이드마크(Trademark)를 엽니다. 보도자료에서 가르시아는 “우리 둘의 전형적 스타일이 일부 반영되어 있겠지만 분명 발전된 요소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일부는 편안하고 친근할 것이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색다른 것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인피프틴(NineFifteen)에 위치한 이 80석 규모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는 아치형 천장, 샹들리에와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대형 창문이 특징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20년 겨울 오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