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최고의 갈비 요리

갈비를 맛보며 서울의 영혼을 느껴보세요

Galbi jjim at Olympic Cheonggukjang | Photo by Joshua Lurie
Galbi jjim at Olympic Cheonggukjang | Photo by Joshua Lurie

갈비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요리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은 갈비 요리에 특별한 솜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나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행사나 축하를 하는 자리에 갈비가 식탁에 오릅니다. 재료는 소고기가 일반적이지만 돼지고기인 경우도 있으며 삶고, 굽고, 찌고 잘게 써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조리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최고의 갈비 요리에 대해 알아보세요.

Spicy steamed marinated short ribs at DGM Kisasikdang | Photo by Joshua Lurie
Spicy steamed marinated short ribs at DGM Kisasikdang | Photo by Joshua Lurie

뒷골목 기사식당



뒷골목(DGM)은 코리아타운의 전설적인 선술집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출입구와 낡은 목재 부스, 벽을 빼곡히 채운 메뉴와 낙서가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뒷골목의 주인장들은 2016년 5월 원조 뒷골목보다 훨씬 멋진 분위기의 뒷골목 기사식당(DGM Kisasikdang)을 열었습니다. 빨간 차양이 있는 뒷문을 통해 이 식당에 들어서면 회색과 오렌지 색상의 요철이 있는 금속 벽과 두 개의 평면 TV가 보입니다. 이런 근사한 곳에서는 뒷골목에서처럼 벽에 낙서를 하면 안되겠죠? 매콤한 갈비찜이 인기 메뉴로, 당면, 버섯, 떡, 파 등을 곁들여 지글거리는 뚝배기에 조리해 제공됩니다. 드시면 드실수록 더 매워지니 밥이나 얼음물과 함께 드세요.

Short ribs at Genwa Korean BBQ | Photo by Joshua Lurie
Short ribs at Genwa Korean BBQ | Photo by Joshua Lurie

겐와 코리안 BBQ



겐와 코리안 BBQ(Genwa Korean BBQ)는 푸짐한 반찬과 질 좋은 고기로 미드 월셔(Mid-Wilshire)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로우(Restaurant Row)에서 파생된 이 레스토랑은 라 시에네가 대로(La Cienega Boulevard) 방면으로 화이트와 레드 색상의 패널과 핑크 빛 전면부, 화이트와 레드 색상의 패널을 번갈아 가며 마감한 외벽과 목재 프레임으로 된 부스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메뉴에는 갈비탕과 갈비찜이 있으며, 생갈비 구이도 판매합니다. 갈비 꽃살은 양념을 하지 않고 얇게 썰어 조리합니다. 고급스러운 요리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와규 메뉴도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갈비를 주방에서 조리해 양파와 함께 뜨거운 무쇠 팬에 올려 제공합니다. 고기는 간장, 배, 키위, 마늘, 생강, 설탕, 옥수수 전분으로 양념해 부드럽고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Galbi jjim at Olympic Cheonggukjang | Photo by Joshua Lurie
Galbi jjim at Olympic Cheonggukjang | Photo by Joshua Lurie

올림픽 청국장



코리아타운 외곽 스트립몰에 있는 가정식 식당인 올림픽 청국장(Olympic Cheonggukjang)은 된장찌개 전문점이지만 환상적인 맛의 갈비찜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간장과 설탕, 마늘 및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고기의 속살까지 맛을 더합니다. 맛있게 졸여진 갈비찜 국물과 흰쌀로 지은 공기밥을 함께 즐겨보세요.

Primary image for Park's BBQ

박대감네



이미 다수의 저렴한 지하 바비큐 뷔페점이 코리아타운에 즐비해 있지만, 이와 반대로 박대감네(Parks BBQ)의 오너 셰프 지니 킴(Jenee Kim)은 늘 최상의 품질만을 고집합니다. 저렴한 음식을 선호하는 코리아타운의 분위기 속에서도 숯불 그릴이 있는 박대감네의 테이블은 배우, K팝 스타, 운동선수, 미식가들로 붐빕니다. 이곳의 최상급 소갈비는 양념과 생갈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모두 다이아몬드 무늬로 칼집을 내어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맛을 더하려면 상추에 쌈장, 생마늘, 고추를 함께 올려 드세요.

Steamed beef short rib at Seongbukdong | Photo by Joshua Lurie
Steamed beef short rib at Seongbukdong | Photo by Joshua Lurie

성북동



갈비찜은 과거 한국 상류층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손영희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성북동(Seongbukdong)은 청와대 근방에 있는 서울 부촌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갈비찜은 격식을 갖춰 나오지만 음식과 서비스에는 항상 따뜻함과 친절함이 느껴집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고기를 잰 다음 산초와 함께 삶아내는 것이 이곳 갈비찜의 조리 방법이며, 맛 좋은 갈비찜은 평범한 그릇에 담겨 나오며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자른 다음 참깨가 올려집니다. 갈비를 팥이 섞인 잡곡밥과 함께 드셔보세요.

Maeum galbi jjim at Soban | Photo by Joshua Lurie
Maeum galbi jjim at Soban | Photo by Joshua Lurie

소반



소반(Soban)의 인테리어는 매우 간결하지만 이곳의 주인인 유시우씨는 고급스러운 한국음식을 찾는 L.A. 사람들과 외지인들 사이에서 소반을 명소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셰프 오너인 유시우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소스에 고기 또는 해산물을 푹 삶아 맛을 내는 데 있어 달인의 경지를 자랑합니다. 소반의 매운 갈비찜은 매콤한 간장 소스에 고소한 밤과 은행, 달콤한 대추를 넣어 조리고 양파, 파, 참깨도 어우러져 풍미를 더합니다. 직원들이 고기를 가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며, 부드럽고 고소한 살코기에는 간혹 쫄깃한 물렁뼈가 붙어 있는 부위도 있습니다. 밥과 함께 드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Oxtail short rib at Sun Nong Dan | Photo by Joshua Lurie
Oxtail short rib at Sun Nong Dan | Photo by Joshua Lurie

선농단



매일 24시간 운영하는 이곳은 식당들이 즐비한 코리아타운 스트립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한글이 새겨진 벽지가 이색적인 선농단(Sun Nong Dan)은 쇠고기 찌개와 국 전문점으로 꼬리찜과 갈비탕이 인기 메뉴입니다. 갈비탕에는 부드러운 소고기 두 조각이 함께 나오며, 가장 큰 사이즈는 그 양이 축구선수도 만족할 만큼 푸짐합니다. 중독성이 있는 육수를 대형 솥에 감자, 양파, 파, 당근, 떡과 함께 넣어 삶아 낸 살코기는 풍미가 가득합니다. 뜨겁게 달군 솥은 바닥에 가라앉은 고기와 채소를 익히며 마법과 같은 맛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