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와 슈퍼볼의 역사

전설적인 명예의 전당 선수들과 역사적인 기록의 무대

Elijah Pitts rushes in Super Bowl I at the LA Coliseum
Green Bay Packers halfback Elijah Pitts rushes in Super Bowl I | Photo: LA Coliseum

로스앤젤레스는 1967년, 제1회 슈퍼볼 개최를 시작으로 슈퍼볼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도시입니다. 그리고 2027년 2월 14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LXI가 개최되면, LA는 역대 아홉 번째로 NFL 챔피언십 경기를 개최하는 도시가 됩니다. 

NFL 최고의 스타들이 탄생하고, 수많은 명승부와 신기록이 쓰인 무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의 역사 속에서 LA가 어떤 특별한 역할을 해왔는지 함께 살펴보세요.

Peristyle at Los Angeles Memorial Coliseum
Los Angeles Memorial Coliseum  |  Photo: Yuri Hasegawa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1923년 6월 개장한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지난 100여 년간 세계적인 스포츠와 문화 행사의 중심지로 자리해 왔습니다. USC 트로전스(USC Trojans)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와 수많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 상징적인 경기장입니다.

엑스포지션 파크에 위치한 이 경기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음과 같은 굵직한 국제 행사를 모두 개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슈퍼볼 2회 (제1회, 제7회), 올림픽 2회 (1932년, 1984년), 월드 시리즈 1회 (1959년), 교황 미사 개최, 미국 대통령 3인(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방문 등 이러한 유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면서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또 한 번 세계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예정입니다.

또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1984년 7월 27일, 미국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었으며, 미국 국립사적등록부에도 등재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Elijah Pitts rushes in Super Bowl I at the LA Coliseum
Green Bay Packers halfback Elijah Pitts rushes in Super Bowl I | Photo: LA Coliseum

슈퍼볼 I (1967년 1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오늘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슈퍼볼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당시에는 AFL-NFL 월드 챔피언십 게임(AFL-NFL World Championship Game)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되었으며, NFL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가 AFL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 를 35대 1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경기 MVP는 패커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바트 스타(Bart Starr) 가 차지했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그린베이 패커스: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 감독), 허브 애덜리(Herb Adderley), 윌리 데이비스(Willie Davis), 포레스트 그레그(Forrest Gregg), 폴 호너그(Paul Hornung), 헨리 조던(Henry Jordan), 제리 크레이머(Jerry Kramer), 레이 니치키(Ray Nitschke), 데이브 로빈슨(Dave Robinson), 바트 스타(Bart Starr), 짐 테일러(Jim Taylor), 윌리 우드(Willie Wood)
  • 캔자스시티 치프스: 행크 스트램(Hank Stram, 감독), 바비 벨(Bobby Bell), 벅 뷰캐넌(Buck Buchanan), 렌 도슨(Len Dawson), 조니 로빈슨(Johnny Robinson), 에밋 토머스(Emmitt Thomas)
Bob Griese throws a pass in Super Bowl VII at the LA Coliseum
Miami Dolphins quarterback Bob Griese rolls out to pass in Super Bowl VII | Photo: LA Coliseum

슈퍼볼 VII (1973년 1월 14일)

슈퍼볼은 1973년, 다시 한 번 로스앤젤레스를 찾았습니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슈퍼볼 VII에서는 AFC 챔피언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 와 NFC 챔피언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가 맞붙었습니다. 마이애미는 워싱턴을 14대 7로 제압하며 17전 전승(17-0) 이라는 NFL 역사상 유일한 퍼펙트 시즌(Perfect Season) 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NFL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기 MVP는 돌핀스의 세이프티 제이크 스콧(Jake Scott) 이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슈퍼볼 VII는 개최 도시에서 처음으로 생중계된 슈퍼볼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마이애미 돌핀스: 돈 슐라(Don Shula, 감독), 닉 부오니콘티(Nick Buoniconti), 래리 존카(Larry Csonka), 밥 그리시(Bob Griese), 짐 랭거(Jim Langer)
    래리 리틀(Larry Little), 폴 워필드(Paul Warfield)
  • 워싱턴 레드스킨스: 조지 앨런(George Allen, 감독), 크리스 한버거(Chris Hanburger), 찰리 테일러(Charley Taylor)
Jackie Robinson statue outside Rose Bowl Stadium
Jackie Robinson statue outside Rose Bowl Stadium | Photo: Yuri Hasegawa

로즈볼 스타디움

UCLA 브루인스(UCLA Bruins)의 홈구장인 로즈볼 스타디움은 미국 스포츠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경기장입니다. 지금까지 슈퍼볼 5회, 하계올림픽 금메달 경기, FIFA 월드컵 결승전 2회,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로즈볼 게임(Rose Bowl Game) 을 개최해 왔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는 로즈볼 스타디움을 미국 최고의 대학 스포츠 경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20대 경기장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에는 "미국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장" 으로 선정하며, "로즈볼을 둘러싼 역사와 아름다움이 이 경기장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로즈볼 스타디움은 1987년 2월 27일, 미국 국립사적등록부에 등재되었으며,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Willie Brown's iconic pick-six in Super Bowl XI at Rose Bowl Stadium
Oakland Raiders defensive back Willie Brown returns his interception for a touchdown in Super Bowl XI | Photo: Rose Bowl Stadium

슈퍼볼 XI (1977년 1월 9일)

로즈볼 스타디움은 1977년 슈퍼볼 XI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슈퍼볼을 개최했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 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 를 32대 14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승리는 '실버 앤 블랙(Silver and Black)'으로 불리는 레이더스가 거둔 세 번의 슈퍼볼 우승 중 첫 번째 우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경기 MVP는 레이더스의 와이드 리시버 프레드 빌레트니코프(Fred Biletnikoff) 에게 돌아갔지만, 가장 오래 기억되는 장면은 4쿼터에 탄생했습니다. 레이더스의 수비수 윌리 브라운(Willie Brown) 이 인터셉트를 성공시킨 뒤 75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기록한 플레이는 NFL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 61위에 선정될 만큼 전설적인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오클랜드 레이더스: 알 데이비스(Al Davis, 구단주/단장), 존 매든(John Madden, 감독), 톰 플로레스(Tom Flores, 코치), 프레드 빌레트니코프(Fred Biletnikoff), 윌리 브라운(Willie Brown), 데이브 캐스퍼(Dave Casper), 레이 가이(Ray Guy), 테드 헨드릭스(Ted Hendricks),아트 셸(Art Shell)
    켄 스테이블러(Ken Stabler), 진 업쇼(Gene Upshaw)
  • 미네소타 바이킹스: 버드 그랜트(Bud Grant, 감독), 칼 엘러(Carl Eller), 폴 크라우즈(Paul Krause), 앨런 페이지(Alan Page), 프랜 타켄턴(Fran Tarkenton), 믹 팅겔호프(Mick Tingelhoff), 론 야리(Ron Yary)
John Stallworth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IV at Rose Bowl Stadium
Pittsburgh Steelers wide receiver John Stallworth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IV | Photo: Rose Bowl Stadium

슈퍼볼 XIV (1980년 1월 20일)

슈퍼볼 XIV는 103,98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당시 슈퍼볼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 는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 를 31대 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램스는 절대적인 열세로 평가받았지만, 4쿼터 시작 시점까지 19대 17로 앞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스틸러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특히 MVP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 가 존 스톨워스(John Stallworth) 에게 연결한 73야드 터치다운 패스는 슈퍼볼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치열했던 경기에서는 무려 7차례나 리드가 바뀌며 당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우승으로 스틸러스는 6년 동안 4차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NFL 최초이자 유일한 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슈퍼볼 XIV는 참가 팀의 연고지에서 열린 최초의 슈퍼볼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로스앤젤레스 램스: 재키 슬레이터(Jackie Slater), 잭 영블러드(Jack Youngblood)
  • 피츠버그 스틸러스: 아트 루니(Art Rooney, 구단주), 빌 넌(Bill Nunn, 구단 임원), 댄 루니(Dan Rooney, 구단 임원), 척 놀(Chuck Noll, 감독), 멜 블런트(Mel Blount),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 조 그린(Joe Greene), 프랑코 해리스(Franco Harris), 잭 램버트(Jack Lambert), 도니 셸(Donnie Shell), 존 스톨워스(John Stallworth), 린 스완(Lynn Swann), 마이크 웹스터(Mike Webster)
John Riggins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VII at Rose Bowl Stadium
Washington running back John Riggins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VII | Photo: Rose Bowl Stadium

슈퍼볼 XVII (1983년 1월 30일)

슈퍼볼 VII 이후 10년 만에 다시 성사된 마이애미 돌핀스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리턴 매치. 이번에는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27대 17로 승리하며 과거의 패배를 설욕했고, 구단 역사상 첫 슈퍼볼 우승이자 40년 만의 NFL 챔피언십을 차지했습니다.

워싱턴이 17대 13으로 뒤진 상황, 4th & 1에서 러닝백 존 리긴스(John Riggins) 는 돌핀스의 코너백 돈 맥닐(Don McNeal) 의 태클을 뚫고 43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리긴스는 경기 MVP에 선정됐으며, 그의 43야드 터치다운 런은 역대 최고의 슈퍼볼 플레이 5위, 그리고 NFL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 100선 중 20위에 선정될 만큼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마이애미 돌핀스: 돈 슐라(Don Shula, 감독), 드와이트 스티븐슨(Dwight Stephenson)
  • 워싱턴 레드스킨스: 바비 베서드(Bobby Beathard, 단장), 조 깁스(Joe Gibbs, 감독), 러스 그림(Russ Grimm), 아트 몽크(Art Monk), 존 리긴스(John Riggins)
Phil Simms throws a pass in Super Bowl XXI at Rose Bowl Stadium
New York Giants quarterback Phil Simms throws a pass in Super Bowl XXI | Photo: Rose Bowl Stadium

슈퍼볼 XXI (1987년 1월 25일)

LA에서 열린 여섯 번째 슈퍼볼에서는 필 심스(Phil Simms) 가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 와 존 엘웨이(John Elway) 의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 가 맞붙었습니다. 전반전은 슈퍼볼 역사상 가장 치열한 승부 중 하나였습니다. 브롱코스가 10대 9, 단 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는데, 이는 당시 슈퍼볼 역사상 가장 근소한 하프타임 점수 차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은 자이언츠의 무대였습니다. 자이언츠는 후반에만 30점을 몰아치며 당시 슈퍼볼 신기록을 세웠고, 39대 20으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MVP로 선정된 필 심스는 25개의 패스 중 22개를 성공(성공률 88%) 시키며, 당시 슈퍼볼과 NFL 포스트시즌 최고 패스 성공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덴버 브롱코스: 팻 볼런(Pat Bowlen, 구단주), 스탠 존스(Stan Jones, 코치), 존 엘웨이(John Elway)
  • 뉴욕 자이언츠: 웰링턴 마라(Wellington Mara, 구단주/운영진), 조지 영(George Young, 단장), 빌 파셀스(Bill Parcells, 감독), 해리 카슨(Harry Carson), 로런스 테일러(Lawrence Taylor)
Michael Irvin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XVII at Rose Bowl Stadium
Dallas Cowboys wide receiver Michael Irvin scores a touchdown in Super Bowl XXVII | Photo: Rose Bowl Stadium

슈퍼볼 XXVII (1993년 1월 31일)

UCLA 출신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Troy Aikman) 의 활약을 앞세운 댈러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는 버펄로 빌스(Buffalo Bills) 를 52대 17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에이크먼은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UCLA 시절 팀 동료였던 카우보이스의 라인배커 켄 노턴 주니어(Ken Norton Jr.) 는 자신의 첫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이후 그는 3년 연속 슈퍼볼 우승 반지를 차지하며, 지금까지도 NFL 역사상 유일한 기록의 주인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도 탄생했습니다. 4쿼터 막판, 승리를 눈앞에 둔 카우보이스의 수비수 리언 렛(Leon Lett) 이 상대의 펌블을 주워 터치다운을 향해 달렸지만, 골라인을 앞두고 세리머니를 하듯 속도를 늦춘 순간, 빌스의 와이드 리시버 돈 비비(Don Beebe) 가 뒤에서 공을 쳐내며 극적인 터치다운 저지에 성공했습니다.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슈퍼볼 역사상 가장 극적인 허슬 플레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대회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이 하프타임 쇼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오늘날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의 공연 무대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경기이기도 합니다.

훗날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

  • 버펄로 빌스: 랄프 윌슨(Ralph Wilson, 구단주), 빌 폴리언(Bill Polian, 단장), 마브 레비(Marv Levy, 감독), 짐 켈리(Jim Kelly), 제임스 로프턴(James Lofton), 안드레 리드(Andre Reed),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 서먼 토머스(Thurman Thomas)
  • 댈러스 카우보이스: 제리 존스(Jerry Jones, 구단주), 지미 존슨(Jimmy Johnson, 감독), 트로이 에이크먼(Troy Aikman), 찰스 헤일리(Charles Haley), 마이클 어빈(Michael Irvin), 에밋 스미스(Emmitt Smith)
View of Lake Park at SoFi Stadium
Photo: SoFi Stadium

소파이 스타디움

2020년 9월 개장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 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Los Angeles Chargers) 의 홈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경기장입니다. 잉글우드의 할리우드 파크에 위치한 이 경기장은 약 288,000㎡ 규모로 NFL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며, 세계 최초의 실내·실외 복합형 스타디움으로도 유명합니다. 기본 7만 석 규모이며, 필요에 따라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60개 이상의 럭셔리 스위트와 1만 3천 석 이상의 프리미엄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매년 12월 열리는 LA 볼(LA Bowl) 을 비롯해, 2023년 대학 미식축구 내셔널 챔피언십, 레슬매니아 39(2023), 2023 CONCACAF 골드컵 결승전, 2024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2024년 아스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친선 경기, 2026 FIFA 월드컵 (총 8경기)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027년 슈퍼볼 LXI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과 함께 개·폐회식을 공동 개최하며, 수영 경기장으로도 활용됩니다. 약 3만 8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어,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 경기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Los Angeles Rams wide receiver Cooper Kupp scores the game-winning touchdown in Super Bowl LVI
Los Angeles Rams wide receiver Cooper Kupp scores the game-winning touchdown in Super Bowl LVI | Photo: SoFi Stadium

슈퍼볼 LVI (2022년 2월 13일)

2021년 3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Detroit Lions)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로 이적한 베테랑 쿼터백 매슈 스태퍼드(Matthew Stafford) 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신시내티 벵골스(Cincinnati Bengals) 를 23대 20으로 꺾으며 램스를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한 램스의 첫 번째 슈퍼볼 우승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스태퍼드는 같은 플레이오프 시즌 동안 콘퍼런스 챔피언십과 슈퍼볼에서 모두 4쿼터 역전승을 이끈 최초의 쿼터백으로 일라이 매닝(Eli Manning) 이후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6,000야드 이상 패스, 50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동시에 슈퍼볼 우승까지 차지한 NFL 역사상 최초의 선수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램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4th 다운 컨버전에 성공하고, 이어 결승 터치다운까지 기록한 와이드 리시버 쿠퍼 컵(Cooper Kupp)은 경기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날은 경기뿐 아니라 공연까지 역사에 남을 진정한 '슈퍼 선데이' 였습니다. 램스의 우승과 함께 펼쳐진 하프타임 쇼에는 닥터 드레, 에미넴, 켄드릭 라마, 메리 J. 블라이즈, 스눕 독 등 세계적인 힙합·R&B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며, 슈퍼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하프타임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